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Current Issu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70 , No. 5

[ Theses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70, No. 5, pp.19-29
Abbreviation: JKSC
ISSN: 1229-6880 (Print) 2287-7827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0
Received 28 May 2020 Revised 24 Aug 2020 Accepted 30 Aug 2020
DOI: https://doi.org/10.7233/jksc.2020.70.5.019

근대 전기 줄무늬와 격자무늬 한복에 관한 연구
변진경 ; 홍나영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산업학과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산업학과 교수

A Study of Striped and Check-Patterned Hanbok of the Early Modern Times
Byun, Jinkyeong ; Hong, Na-Young
Mater, Dept. of Fashion Industry, Ewha Womans University
Professor, Dept. of Fashion Industry, Ewha Woma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Hong Na-Young, e-mail: nyhong@ewha.ac.kr


Abstract

Striped and check-patterned fabrics were introduced into Korea in the late 19th century when Joseon was forced to open its ports to Japan and western powers. Though these patterned fabrics were imported from foreign countries such as England, France, and China initially, they were also produced domestically. They were used in the making of Hanbok for women, men, and children, as well as for nursery and school uniforms. Although records indicate that striped and check-patterned fabrics had been imported since the late 1800s, they only appeared in the making of Hanbok in the early 1900s. Despite some early use of these fabrics in the making of Hanbok, plain fabrics were preferred through the early and mid-1920s. However, in the late 1920s, the use of striped and check-patterned fabrics gained popularity and became more common. By the 1930s, these fabrics became increasingly more popular and were used steadily in the making of Hanbok.


Keywords: check pattern, Hanbok, stripe
키워드: 격자무늬, 한복, 줄무늬

Ⅰ. 서론

19세기에 세계적으로 근대화가 진행되었고, 특히 이런 과정에서 폐쇄적이고 한정적인 교류를 해오던 조선(朝鮮, 1392-1897)에 급진적인 변화가 발생하였다. 자본 획득에 열을 올리던 서구 열강들과 일본은 1876년 강화도조약을 시작으로 조선과 차례로 강제 조약을 맺으면서 교류를 시작하였다.

이렇게 외국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과정에서 영국ㆍ프랑스 등의 서양 국가와 일본 등지에서 새로운 직물이 수입되었고, 이때 수입된 품목 중에는 다양한 줄무늬와 격자무늬 원단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무늬의 원단은 한복지(韓服地)로도 사용되었는데 근대 전기의 사진과 문헌 자료를 통해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줄무늬와 격자무늬 원단은 근대 전기에 한복에 사용된 사례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중점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Kim(2011)Park(2014)의 근대기 복식 연구에서 간략하게 언급되었거나 그 외에 디자인ㆍ외국의 복식 무늬에 관한 연구로만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본 연구 목적은 근대 전기 조선에서 생산되고 유통되었던 줄무늬와 격자무늬 원단에 대해 알아보고, 한복에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났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연구의 시기는 Lee(2003)의 경제사적 관점에 따라 개항(開港)한 1876년부터 1945년 해방 이전까지를 근대 전기로 설정하였다. 이 시기는 개항으로 공식적인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일제의 압력에 의해 강제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강제적인 개방과 교류로 인해 다양한 문물을 접하게 되는 점을 고려하여 시기를 정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줄무늬와 격자무늬 한복이며, 수입 줄무늬ㆍ격자무늬 원단과 조선 재래 줄무늬ㆍ격자무늬 원단을 모두 다루었다. 용어는 줄무늬와 격자무늬로 명칭을 통일하였지만, 간혹 문헌에 나타나는 대로 ‘시마[縞]’, ‘바둑판무늬’, ‘체크무늬’ 등과 같이 표기하였다.

연구를 위해 근대 전기의 대표적인 신문인 『동아일보(東亞日報, 1920-1940)』, 『조선일보(朝鮮日報, 1920-1940)』와 대표 여성잡지인 『신여성(新女性, 1923-1934)』, 『신가정(新家庭, 1933-1936)』을 참고하였다. 이 외에도 『모던 조선외래어사전(朝鮮外來語辭典)』, 『조선총독부통계연보(朝鮮總督府統計年報, 1912-1941)』, 『직물대계 : 표본과 해설[織物大系: 標本と其解說]』 등의 문헌 자료와 근대 전기에 개교(改敎)한 학교의 사진 자료나 편년사(編年史) 도록, 교회의 편년사 도록, e뮤지엄의 사진 자료 등을 참고하였다.

본 연구는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근대 전기의 한복에 사용된 줄무늬와 격자무늬 원단을 고찰하고, 근대 전기의 의생활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던, 근대 전기 우리나라에 유통되었던 줄무늬나 격자무늬 원단에 관한 자료를 정리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Ⅱ. 근대 전기에 생산ㆍ유통된 줄무늬와 격자무늬 원단

현재까지 확인되는 우리나라의 줄무늬 수입에 관한 기록 중 가장 이른 시기는 1883년이다. 1883(고종 20)년에 조일통상장정(朝日通商章程)을 체결하면서 해관(海關)을 설치하고, 품목별 관세를 규정하였는데 이때 시행세칙을 적은 『조선국해관세칙(朝鮮國海關稅則)』에서 줄무늬 원단에 대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문서에서 규정 품목이 일본어ㆍ영어ㆍ한자로 각각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영어와 일본어 문서의 내용을 통해 줄무늬 원단을 한문으로 어떻게 표기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문서의 수입품에 관한 목록에 スパニスストライブス(스파니스스토라이부스)ㆍSpanish stripes에 대한 세칙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한문 문서에서 사파니사돌불래사(四巴呢斯突來不斯)로 표기된 것이다(Joseonguk-haegwansechik, 1883; Import, 1883). 통상장정을 체결한 시기 이후에 이런 직물이 공식적으로 일본에서 수입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격자무늬의 수입에 관련된 기록은 1893년 『국역 한국지』에서 확인되는 기록이 가장 빠르다. 『국역 한국지』에 따르면 1893년부터 면제 손수건, 수건과 격자무늬 직물이 세관보고서에 나타나기 시작했다(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AKS], 1984).

1915년 요시나가 히코타로[吉永彦太郞]가 조선의 염직물(染織物)을 조사하여 『조선향염직물명칭류휘(朝鮮向染織物各稱類彙)』를 작성하였는데, 이를 통해 조선에 유통되었던 줄무늬와 격자무늬 수입품 및 재래품을 알 수 있다. 요시나가 히코타로가 조사한 염직물 중 명칭에 시마[縞]ㆍ스지[筋]ㆍ줄(乼)의 세 글자가 각각 나타나거나 설명에 이런 글자가 기재된 직물을 선정하여 <Table 1>에 산지별로 분류하고 산지별 수량을 기재하였다. 筋은 일본에서 줄무늬를 뜻하는 일본어이며, 縞는 줄무늬뿐만 아니라 가로ㆍ세로 줄무늬의 조합인 격자무늬까지 포함한다. 乼은 ‘줄’을 의미하는 국자(國子)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줄무늬[縞]를 말한다(Yoshinaga, 1915). 이런 세 글자가 나타나는 직물은 포함하였지만, 무늬[紋]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줄무늬나 격자무늬 직물로 특정할 수 없거나 가스리[絣] 직물 등과 같이 다양한 무늬를 포괄할 수 있는 직물은 제외하였다. 조선에서 유통된 줄무늬ㆍ격자무늬 직물의 산지별 수량은 영국산 12건, 중국산 3건, 프랑스산 1건이며, 국산(國産)인 조선산은 3건이다. 일본산 줄무늬ㆍ격자무늬 직물은 0건이다. 이 보고서에서 요시나가 히코타로가 조선산이나 일본산 염직물이 저조하다고 언급하고 있어(Yoshinaga, 1915), 1900년대 초반까지 줄무늬와 격자무늬 원단은 일본보다 서양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Table 1> 
The Quantity of the Imported Striped and Check-Patterned Fabrics by Origin
China England Japan Joseon France Unknown
Quantity 3 12 0 3 1 1
(Yoshinaga, 1915, pp. 144-155)

근대 전기에 조선에서도 줄무늬와 격자무늬 직물을 생산했다. 『조선총독부통계연보(이하 통계연보)』에는 지역별 생산품 항목과 생산 수량 등이 기재되어 있다. 1931년에서 1940년에 발간된 『통계연보』에는 호목면(縞木綿)ㆍ직색목면(織色木綿)ㆍ직색무지(織色無地) 등이 나타나는데(The statistical yearbook, 1931-1940), 그중 호목면과 직색목면은 줄무늬 또는 격자무늬 직물이다. 호목면은 줄무늬와 격자무늬 목면 직물을 모두 통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직색목면이라는 용어는 생소한데, 직역하면 ‘색사를 짠 목면 직물’이다. 직색목면의 의미는 『모던 조선외래어사전』과 『직물대계 : 표본과 해설(이하 직물대계)』를 통해 그 의미를 추정해볼 수 있다.

『모던 조선외래어사전』에 따르면, 깅엄(gingham)은 호목면(縞木綿) 또는 직색목면(織色木綿)이다(Lee, 1937). 일본에서 여학교 교과서로 사용되었던 『직물대계』에 따르면 깅엄을 뜻하는 깅감(ギンガム)은 경위사에 격자무늬로 색을 넣거나 가로세로의 바둑판 형태에 굵은 실을 사용하여 직조한 것이다(Home Economics, 1930). 이 문헌에서 깅엄은 격자무늬 혹은 바둑판 무늬를 의미하지만, 같이 제시된 <Fig. 1>의 깅엄 직물의 표본은 줄무늬처럼 보인다. 현재 깅엄이 <Fig. 2>와 같이 특정한 직물 무늬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는 것과 달리 근대기에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쓰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직색목면은 줄무늬나 격자무늬 직물 등을 의미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Fig. 1>  
The Example of Gingham(Home Economics, 1930, p. 96)


<Fig. 2>  
Gingham Covering the Middle of the Pillow(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n.d.-a)

그 밖에 『통계연보』에 나타난 직색무지에서도 줄무늬 또는 격자무늬를 확인할 수 있다. 직색무지는 무늬가 없는 직물로, 실을 염색하여 무지로 직조하는 것이다(Home Economics, 1930). 직색무지의 종류 중 와사갑비견(瓦斯甲斐絹)은 다양한 무늬를 내어 짜기도 했으며, <Fig. 3>과 같이 격자무늬의 형태로도 생산되었다(Home Economics, 1930). 이 외에 메이센[銘仙], 가스리[絣]도 줄무늬나 격자무늬로 제직되기도 하였다.


<Fig. 3>  
The Example of Wasagapbigyeon(Home Economics, 1930, p. 114)


Ⅲ. 줄무늬와 격자무늬 한복

개항 이후, 많은 나라와 교역을 하면서 줄무늬와 격자무늬 원단의 종류가 다양해졌고, 이런 원단이 이전보다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이번 장에서는 줄무늬와 격자무늬 한복을 누가 착용했으며, 어떤 용도로 착용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착용자에 따라 여성 한복, 남성 한복, 아동 한복으로 분류하였다. 아동기(兒童期)는 학자에 따라 견해 차이가 있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관례를 받는 연령인 15세까지를 아동으로 본다(Kim, 2002). 그러나 이번 장의 연구 내용은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조사되었고, 사진 속의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기 어려웠다. 이런 연구의 특성상 나이로 구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사진상 확실하게 10세 이하로 판단되는 경우나 보통과(報通科, 오늘날의 초등학교에 해당) 학생인 경우이면 아동으로 분류하였다. 남학생의 사진에서 줄무늬나 격자무늬 한복을 착용한 사례를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보통과 이상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한복을 착용한 사례는 여성 한복에서 그 내용을 다루었다.

1. 여성 한복

신식 교육을 받는 학생이나 교사들의 사복(私服) 차림으로 줄무늬와 격자무늬의 한복이 착용된 사례가 <Fig. 4>, <Fig. 5>에 보이듯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이런 무늬가 신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무늬는 <Fig. 6>의 예술인, <Fig. 7>의 기생 사진뿐만 아니라 <Fig. 8>에서처럼 가정부인을 묘사한 삽화에서도 등장하여 여성 내의 다양한 계층에서 널리 착용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Fig. 4>  
A Student of Ewha Women’s College, in 1932(Provided by Ewha Archives)


<Fig. 5>  
A Teacher of Holston Girl’s School(Photograph by researcher, 2019)


<Fig. 6>  
Musician, Jeong Dongmo(Adanmungo, 2014a)


<Fig. 7>  
A Gisaeng at Pyeongyang Gisaeng School(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n.d.-b)


<Fig. 8>  
Housewives depicted in the Advertisement of MSG, Azinomoto[味の素](Adanmungo, 2014b)

사복 차림 외에 여학교에서 격자무늬 한복이 교복으로 착용되기도 하였다. 숭의여학교(崇義女學校)에서는 <Fig. 9>와 같이 격자무늬 치마가 하복으로 착용되었다.


<Fig. 9>  
The Uniform Skirt of Soongeui Girl’s School, around in 1934(Provided by Soongeui Girl’s High School)

2. 남성 한복

적어도 1920년대부터는 남성의 두루마기에 줄무늬 원단이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1921년에 양복에서 줄무늬 옷감이 유행하였다(The new preparation, 1921). 1922년에는 양복점에서 두루마기감을 판매한다는 광고(Jeongjaoksangjeom advertisement, 1922; Jeongjaok tailor shop advertisement, 1922)를 찾아볼 수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유행하던 줄무늬 옷감이 양복점에서 판매되어 두루마기감으로 소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도 양복지로 두루마기를 제작하는 현상이 관찰된다. 1930년 4월 6일 자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양복지로 남자 두루마기를 제작하는 것이 유행하였다(Variety of change, 1930). 정식 예복(禮服) 중 하나인 모닝코트에 줄무늬 바지를 함께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었는데(Shin, 2006; Ko, 2008), 일반 양복 착장에서도 <Fig. 10>, <Fig. 11>과 같이 줄무늬가 자주 관찰된다. 사진 속 양복이 수입한 줄무늬 양복일 가능성, 외국에서 구매한 원단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러나 제시된 사진 외에도 근대 전기의 사진에서 줄무늬 양복이 다수 관찰되는 만큼 줄무늬 원단에 대한 수요가 있었을 것이며, 따라서 국내 양복점에서도 줄무늬 옷감이 꾸준히 판매되었을 것이고 두루마기에도 쓰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Fig. 10>  
A Teacher in a Striped Jacket from Soongeui Girl’s School, around in 1929(Provided by Soongeui Girl’s High School)


<Fig. 11>  
A School Doctor in a Striped Jacket from Holston Girl’s School, around in 1932(Photograph by researcher, 2019)

실제로 <Fig. 12>의 1927년도 연희전문학교 졸업앨범에 실린 중국어 강사 오규신(吳圭信)의 사진에서 줄무늬 원단의 두루마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줄무늬 원단이 남성 한복에서도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Fig. 12>  
A Lecturer in a Striped Durumagi from Yonhee College(Provided by Yonsei University Museum)

3. 아동 한복

아동들이 줄무늬와 격자무늬 한복을 착용한 모습은 특히 교회 아동의 사진에서 자주 관찰되며, 여아(女兒)의 한복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Fig. 13>은 첫 영성체를 끝낸 여아가 줄무늬 한복 치마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Fig. 13>  
A Child in a Striped Skirt, in 1933(The Research Foundation of Korean Church History[RFKCH], 2004, p. 375)

<Fig. 14-16>과 같이 아이들이 격자무늬 한복을 착용한 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격자무늬는 아동 한복의 저고리에 보이기도 하지만, <Fig. 14-16>과 같이 주로 치마에서 관찰된다.


<Fig. 14>  
A Child in a Check-Patterned Skirt, in 1937(RFKCH, 2004, p. 447)


<Fig. 15>  
A Child in a Check-Patterned Skirt, in 1935(RFKCH, 2004, p. 416)


<Fig. 16>  
A Child in a Check-Patterned Skirt, in 1935(RFKCH, 2004, p. 416)

격자무늬 원단은 <Fig. 17>에서처럼 보육원의 원생복에도 사용되었다. 우리나라 근대 전기 보육원의 원생복 형태는 미국 고아원의 의복 형태에서 유사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인 작가 Jean Webster의 소설인 『키다리 아저씨』는 1912년에 처음 발간되었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 주디는 고아원 출신이다. “평생을 체크무늬 무명옷만 입었던 사람이라면 제 기분을 충분히 공감할 거예요.”(Webster, 2018)와 같이 몇몇 편지의 내용을 통해 주디가 고아원에서 격자무늬의 옷을 착용했음을 알 수 있다.


<Fig. 17>  
The Uniform of Catholic Orphanage(RFKCH, 2004, p. 304)

20세기 미국의 고아원의 시스템을 분석한 연구(Chiodo & Meliza, 2014)에 1900년대 경 고아원에서 생활했던 여성의 면담 내용이 실려 있는데, 이를 통해 격자무늬 옷이 실제로 고아원에서 착용되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면담자는 당시 고아원에 있었던 원생들의 옷차림은 모두 비슷하였으며, 여자 아이들은 격자무늬 원피스나 청백색의 격자무늬 앞치마를 착용하고 남자 아이들은 옷에 격자무늬 앞치마를 둘렀다고 회상했다(Chiodo & Meliza, 2014).

영국에서 빈민구제정책의 일환으로 교구(敎區)에서 구입한 직물은 가장 싸고 신축성 있는 원단일수록 자주 구매하였는데, <Fig. 18>에서 보듯이 stripe ginghamㆍblue stripeㆍchick(check로 추정)는 7ㆍ10ㆍ11위에 있을 만큼 자주 구입되었다. 이처럼 고아원에서 줄무늬와 격자무늬 원단이 자주 보급되었던 이유는 이런 원단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Fig. 18>  
Items sorted by the Purchase Quantity(Jones, 2006, p. 26)


Ⅳ. 한복에 나타난 줄무늬와 격자무늬의 유행 양상

1904년경 사진인 <Fig. 19>에서 아동의 모습을 통해 1904년 또는 이전부터 한복에 격자무늬 원단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83년과 1893년에 격자무늬와 줄무늬를 수입한 기록이 있어 이른 시기부터 한복지로도 활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Fig. 19>  
A Child in a Check-Patterned Skirt, around in 1904(Oak, 2012, p. 54)

이렇게 1900년대 초반의 사진 자료를 통해서 격자무늬나 줄무늬 원단이 한복에 사용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문헌에서는 격자무늬와 줄무늬 원단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아 1920년대 초ㆍ중반까지는 줄무늬와 격자무늬를 한복지로 사용하는 현상이 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921년 3월 12일 자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한복감으로 국사ㆍ관사ㆍ순인이 판매되고 있으며, 남자 한복감으로 옥양목과 내공 삼팔을 추천하며 남녀 모두 흰색이 유행한다고 전했다(The new preparation, 1921). 같은 시기에 조선산(朝鮮産)을 소비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한산 모시나 관사ㆍ숙소ㆍ화주 등이 많이 판매되었다(Trend of this summer 1921; The development of textile industry, 1921). 한산모시의 경우, 조선에서 생산하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많이 팔렸던 것도 있지만 값이 그렇게 비싸지 않고, 보기에 매우 결백하고 검소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Trend of this summer, 1921). 이처럼 무늬가 도드라지는 원단보다는 결백하고 검소해 보이는 원단을 선호하고, 전통 직물에 대한 취향이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1926년까지도 기사에서 한복감 무늬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다. 그러나 사진 자료를 통해 보았을 때 1920년 초ㆍ중반에도 줄무늬나 격자무늬 원단으로 한복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즉, 1920년대 초ㆍ중반에도 한복에 줄무늬나 격자무늬 원단이 사용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은은하고 검소해 보이는 옷감이 더 널리 선호되었다.

1929년 4월 10일 자 조선일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려 있다.

··· 작년에 비교하야 여러 가지 문의들, 줄진 옷감이 점점 류행이 되어가는 모양인데, 부인네의 치마감으로는 이 줄진 것이 평판이 높하가는 모양입니다. 일반이 색의 됴화를 마치려고 하는 경향이 만허지고 단됴로운 빗갈을 질려합니다. ··· (New textiles, 1929)

이 기사를 통해 1920년대 후반을 지나면서 격자무늬나 줄무늬 원단이 점차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년대 초ㆍ중반과는 달리 단조로운 빛은 더 이상 선호되지 않았다. 위의 기사에서 “단됴로운 빗갈을 질려합니다.”라는 대목이 있으며(New textiles, 1929), 같은 해 3월 13일 자 동아일보 기사에서는 “고상하고 복잡한 것에 취미를 만히 부치는 경향이 생기엇다.”고 적고 있다(Joseon women’s, 1929). 또한, 같은 기사에서 “이 원인은 서양이나 일본의 의복이 큰 영향을 준 것은 물론이어니와 일반 녀성의 빗에 대한 취미가 전일에 비하야 복잡하야지고 신경이 예민하야진 것이 원인이 될 것이다.”고 언급하여(Joseon women’s, 1929), 이 시기의 복식이 서양과 일본에서 모두 영향을 받아 이전과는 달리 두드러지는 무늬의 옷감에 대한 기호가 생긴 것을 짐작할 수 있다.

1929년 4월 10일 자 조선일보 기사에서는 “서양사람들의 옷과 가구 등은 복잡하여 아름답다.”고 칭찬하면서 조선에서 “옛날에는 원색(原色)을 선호했는데 그때는 사고가 단순했으며, 과학이 발달하지 못하던 때였다.”라고 지적했다(What style, 1929). 그러면서 발전된 서양의 문물을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나타나고 서양 문물에 대한 동경이 생겼는데, 단조로운 빛깔을 질려하고 무늬가 있거나 줄무늬가 있는 옷감이 점차 선호된 데에는 이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추측된다.

1930년대에는 유행이 다양하게 변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늬 있는 원단이 계속 유행하였다. 줄무늬에 대한 유행은 계속되었으며, 1933년에는 “크라이막쓰에 이르렀다.”(Adanmungo, 2014c)고 한다. 그리고 기하학무늬나 ‘야단스러울’ 정도로 화려한 무늬가 유행하였다(A round-table talk, 1933; Fabrics, 1933). 1934년과 1935년에는 단색이나 단순한 무늬의 직물이 선호되었다. 그럼에도 사선 줄무늬가 유행하거나 유행 옷감이라는 제목의 기사 사진에서 이런 무늬의 옷감이 등장하는 등 줄무늬나 격자무늬는 지속적으로 관찰되었다(The world of fashion of Joseon clothes, 1934; Trend of new autumn, 1934; The world of fashion of this year (1), 1935). 이와 같이 1933년도부터 1935년도까지 신문과 잡지에 실린 한복의 유행에 관한 기사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선호 무늬나 색에 대한 경향은 매년 달라지지만, 줄무늬나 격자무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이어졌다. 다만, 유행에 따라 무늬의 형태나 구성에 약간의 변화는 있었다.


Ⅴ. 결론

이 연구에서는 근대 전기에 조선에서 수입되거나 유통되었던 줄무늬와 격자무늬 원단에 대해 알아보고, 한복에 이런 옷감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살펴보았다.

현재까지 확인되는 바로 줄무늬와 격자무늬는 1883년과 1893년에 공식적으로 수입되었으며, 1930년대와 1940년대에는 조선에서 생산된 기록이 있다.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조선산(産)과 일본산(産) 염직물이 적게 유통되어 서양 줄무늬나 격자무늬 원단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을 것이다.

줄무늬와 격자무늬 원단은 여성, 남성, 아동의 한복지로 활용되었다. 줄무늬와 격자무늬 한복은 여학생과 여교사를 중심으로 기생, 예술가, 부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착용되었으며, 교복으로도 입혀졌다.

남성의 경우에는 줄무늬 두루마기를 착용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적어도 1920년대부터 줄무늬 옷감이 두루마기감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교회를 다니는 아동을 중심으로 줄무늬나 격자무늬 한복이 주로 관찰된다. 격자무늬 한복은 보육원의 원생복으로도 착용되었는데, 미국의 고아원에서도 아이들에게 격자무늬 옷을 입힌 사례가 확인된다. 이는 줄무늬나 격자무늬 원단이 비교적 저렴했기 때문에 원생복으로 보급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1900년대 초반의 사진에서 격자무늬 한복을 착용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줄무늬나 격자무늬 한복을 착용한 사례는 꾸준히 확인되나, 신문 기사에 따르면 줄무늬나 격자무늬 옷감은 1920년대 후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여 1930년대 중반 이후까지 이어졌다. 1930년대에는 화려한 무늬가 선호되던 1920년대 후반과 달리 단순한 무늬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바뀌었지만, 줄무늬나 격자무늬 원단은 계속 소비되었다. 이 시기에는 우리나라의 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서양의 것을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사고(思考)가 있었으며, 일본과 서양의 복식 흐름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줄무늬와 격자무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추측된다.

본 연구에서 다양한 문헌을 참고하고자 하였으나, 자료의 부족으로 근대 전기의 사진 자료와 삽화 등의 자료를 중심으로 고찰할 수밖에 없었다. 참고한 사진 자료가 저화질이며, 흑백이기 때문에 분석 결과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그동안 정리되지 않았던 줄무늬나 격자무늬 원단에 관한 자료를 정리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앞으로 이 연구가 근대의 의생활과 줄무늬와 격자무늬 원단의 후속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석사학위 청구논문의 일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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