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Current Issu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74 , No. 1

[ Article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71, No. 4, pp. 1-12
Abbreviation: JKSC
ISSN: 1229-6880 (Print) 2287-7827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21
Received 10 Dec 2020 Revised 07 Jul 2021 Accepted 09 Jul 2021
DOI: https://doi.org/10.7233/jksc.2021.71.4.001

한국 현대 여성 상례 복식의 유형과 연원 : 검은색 상복을 중심으로
배민경 ; 홍나영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산업학과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산업학과 교수

Study of the Types and Origin of Contemporary Korean Women’s Mourning Garments
MinKyung Bae ; NaYoung Hong
Master, Dept. of Fashion Industry, Ewha Womans University
Professor, Dept. of Fashion Industry, Ewha Woma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NaYoung Hong, e-mail: nyhong@ewha.ac.kr


Abstract

This study emerged from a desire to explore the types and origin of contemporary Korean women’s mourning garments and to assess public opinion regarding whether or not those mourning garments exhibit the traces of Japanese imperialism. Contemporary Korean women usually wear the black Gaeryang Hanbok. Prior to the Gaeryang Hanbok, Korean women wore a black Hanbok in the same style as that of the traditional Hanbok. And prior to that, they wore the white Hanbok. As recently as in the 2010s, Korean women were still appearing in white mourning garments on soap operas; however, in the past ten years, white mourning garments have been hard to find. It seems that the people began to wear black Hanbok in the mid-20th century and, at first, that was due to the influence of religion. The use of the universalized Hanbok worn today was promoted by funeral service companies and motivated by greater social comfort with black rather than white garments and by a change in the people’s perception of the funeral. In addition, there is no record of women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wearing black mourning garments, rather, records show that they wore traditional white mourning garments throughout that time period.


Keywords: black hanbok, mourning garment(喪服), mourning ribbon(喪章), remnants of Japanese imperialism
키워드: 검은색 한복, 상복, 상장, 일제 잔재

Ⅰ. 서론

오늘날 장례식장에 가면 여성 유족들이 검은색 치마저고리를 입고 흰색 리본 머리핀을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한 대기업 총수의 장례식에 여성 유족들이 흰색 치마저고리를 상복으로 입은 것과 관련한 기사(Kim, 2020)에서는 현대 여성들의 검은색 상복이 일제의 잔재라고 보도하였다.

본 연구는 위와 같은 주장에 대해 검증해보고, 현대 상례 복식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밝히고자 한다. 상례 복식에 관한 선행연구로는 근현대 상례 복식에 관한 연구 Kim(2019a), Kim(2019b), 대한 제국 시기의 상복과 상장에 관한 연구 Lee(2016), Lee & Lee(2017), Lee & Lee(2020), 상복의 변화에 관한 연구 Cho(2001) 등이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선행연구는 개항기 상례 복식과 상례 복식의 제도적인 변화나 국장(國葬) 중심의 사례만 언급되었고, 검은색 상복의 연원에 대해 알기에는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의 검은색 상복의 유래와 형태를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연구를 위해 시대적 연구 범위는 1876년 개항 후 부터 2020년 현재까지이다. 먼저 Ⅱ장에서는 현대 여성 상례 복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서울 지역 대학 병원 장례식장, 상조회사 및 장례지도사들 관련 문헌 자료 및 홈페이지를 통한 자료를 조사하고 장례 관련 업체 종사자들과의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Ⅲ장에서는 흰색 상복이 언제 사라졌고, 검은색 상복이 언제 등장하였으며, 일제강점기 시대의 상복은 어떠한게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관련 선행연구, 문헌자료, 회화자료, 사진자료, 신문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보았다.

본 연구는 검은색 상복의 연원을 밝혀보고, 일제의 영향과 관련한 논란에 답을 구하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한국 여성의 현대 상례 복식을 제대로 이해하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도움이 되고자 한다.


Ⅱ. 현대 여성 상례 복식 유형

한국인들은 상장례를 관혼상제 의례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특히 생사관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의례라고 하여 관습을 철저히 지키고, 규제도 강하였다(Lee & Lee, 1995). 그런데 1876년 일본과의 불평등 수교조약을 통해 개항한 이후 상례 복식의 변화가 이어졌고, 현대에도 상례 복식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이번 장에서는 2020년 현재 여성의 상례 복식의 종류와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상복

2020년 현재 한국의 여성들은 상복으로 <Fig. 1>과 같은 검은색 개량 한복을 입거나 검은색의 평상복을 입는다. 대기업 총수의 장례식에서 유족 여성들이 흰색 치마 저고리를 상복을 입어서 이슈가 된 것은 현대 여성들이 흰색 상복을 거의 입지 않기 때문이다. 개량 한복은 생활 한복이라고도 하는데, 현대의 개량 한복의 형태는 1984년에 처음 등장하였다(Kim, Kim, & Cho, 2005). 처음 검은색 한복을 상복으로 입을 때에는 <Fig. 2>와 같은 형태에 색상만 검은색이었으나, 전통 한복보다 활동성이 좋고 편한 개량 한복이 현대에는 상복으로 착용된다(E university hospital funeral hall staff, Interview, 2020, October 28). 개량 한복 상복은 저고리 길이도 허리를 덮는 정도로 길고, 고름 대신 서양 단추나 동양의 매듭단추 등으로 채우고, 치마허리를 고무줄로 하여 활동성이 편리하게 되어있다. 이러한 편리성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 유족들은 개량 한복 상복을 착용하지만, 유족들 중 연세가 있거나 전통을 조금 더 따르는 집안에서는 고름이 있는 전통 한복 형태의 상복을 찾기도 한다(S university hospital funeral hall staff, Interview, 2020, October 29).


<Fig. 1> 
Mourning Gae-Ryang HanBok (National Funeral Guidance Training Center[NFGTC], p. 443)


<Fig. 2> 
Mourning Traditional Hanbok (NFGTC, 2012, p. 443)

또한, 남성의 상복용 양복 재킷과 바지는 대부분 대여로 진행되지만, 여성 상복의 경우 업체마다 상이하다. 상조회사는 고객이 가입한 상조 상품에 따라 제공되는 상복의 개수가 다르다. 먼저 P 상조회사에서는 개량 한복은 대여로 진행하지만, 전통 상복은 무료 제공으로 한다. B 상조회사는 전통식과 현대식을 나누어 전통식은 필요량에 따라 무료 제공하거나 판매하고, 현대식은 검정 치마저고리는 대여, 흰색 치마저고리는 무상 지급한다. T 상조회사는 개량 한복에 한하여 지원하는데 대여만 가능하다. 반면에 장례식장에 있는 장례용품점이나 예복실에서는 여성 상복은 대여 없이 판매로만 이루어지고 있다.

위와 같이 현대에도 검은색 상복을 주로 입지만, 검은색의 평상복을 입기도 한다. 특히 천주교나 기독교와 같은 종교에서도 보통 검은색의 한복을 상복으로 입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 상장

여성의 상장은 흰색 머리핀을 주로 사용한다<Fig. 3>. 머리핀 이외에도 가슴에 남성들이 하는 것과 유사한 상장을 달기도 한다<Fig. 4>. 대부분 여성이 머리핀을 기본적으로 달지만, 가슴 상장을 달기도 하는데, 남성 상주들이 차는 완장을 차는 경우는 드물다.


<Fig. 3> 
Mourning Ribbon 1 (Shinhwa life, n.d.)


<Fig. 4> 
Mourning Ribbon 2 (Lee, 2019)

현대에는 유족들 이외에도 추모의 의미로 <Fig. 5>와 같이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가슴에 검은색 리본이나 완장을 착용하기도 한다. 혹은 <Fig. 6>처럼 서양에서 애도를 뜻하는 R.I.P(Rest In Peace) 글귀와 망자의 이니셜을 새기기도 한다. R.I.P는 라틴어 requiescat in pace에서 유래되어, 서구에서는 비문(碑文)에 이미 7, 8세기에도 등장한다(Robert & Andrew, 1837). 이를 통해 서구식 애도의 방법이나 표현이 한국에 들어와 정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ig. 5> 
Mourning Ribbon and Armband (Lee, 2017)


<Fig. 6> 
An Initial Mourning Ribbon (Kim, 2017)

지금까지 한국 여성의 현대 상례 복식의 유형을 알아보았다. 여성들은 검은색 상복에 흰색 머리핀을 상장으로 달며, 추가적으로 가슴 상장을 달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Ⅲ. 현대 여성 상례 복식의 연원
1. 흰색 상복의 사라짐

현대 상례 복식과 관련한 법령은 1999년 대통령령 제 16544호로 제정된 「건전가정의례」이다. 「건전가정의례」로 2019년 7월 2일에 타법 개정하여 시행된 대통령령 제 29950호 「건전가정의례준칙」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① 상복은 따로 마련하지 아니하되, 한복일 경우에는 흰색으로, 양복일 경우에는 검은색으로 하고, 가슴에 상장(喪章)을 달거나 두건을 쓴다. 다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평상복으로 할 수 있다.
  • ② 상복을 입는 기간은 장삿날까지로 하고, 상장을 다는 기간은 탈상할 때까지로 한다.(Family Rite Standards, 2019)

「건전가정의례준칙」에서 상복을 흰색으로 착용하도록 했던 것과 달리 Ⅱ.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검은색 상복이 정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자가 인터뷰 한 장례식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성들이 검은색 상복을 입는 사람을 본 것은 10년 안팎이라고 하였다. 민간인들의 장례식 사진을 구하기 어려워 당 시대를 대변하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속에서 여성의 상복을 찾아보았다. <Fig. 7>, <Fig. 8>, <Fig. 9>와 같이 2007년, 2010년, 2014년 등 6년 전까지만 해도 흰색 상복을 입은 여성 유족이 등장한다. 또한, <Fig. 10>, <Fig. 11>과 같이 2008년, 2014년 드라마 속에서는 검은색 상복이 나오고 있다. 즉, 2010년대 전후로 흰색과 검은색 상복이 동시대에 함께 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Fig. 7> 
White Hanbok 1, 2007 (SBS, 2007)


<Fig. 8> 
White Hanbok 2, 2010 (Break News, 2010)


<Fig. 9> 
White Hanbok 3, 2014 (Choi, 2014)


<Fig. 10> 
Black Hanbok 1, 2008 (KBS, 2008)


<Fig. 11> 
Black Hanbok 2, 2014 (Yang, 2014)

2. 검은색 상복의 등장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흰색 상복을 입지 않게 된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다. 반대로 검은색 상복과 관련된 단어는 일제강점기가 아닌 1950년에 '국민생활개선 실천운동'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하였다. 그 내용은 부인신문 1950년 4월 2일자 기사에 실렸다.

  • <1950년 ‘국민생활개선 실천운동’ 중 乙예복, B. 상례>
  • 一. 남녀가 다 같이 백색 혹은 흑색 한복을 착용한다.
  • 二. 상복은 부모・자녀・형제・부처 간에 집상기(執喪期)와 1주기일에만 착용하고 그외 친척은 상장을 착용한다.
  • 三. 상장은 남자는 흑색완장 여자는 흑색 나비형[蝶形] 흉장(胸章)으로 한다.(Buin Shinmunn, 1950, p. 2)

위 내용에서 이전에는 전통의 흰색 색채와 대조적으로 서구식 예복이나 상장에만 나타나던 검은색이 전통 상복과 함께 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검은색 상복은 실제로 이 시기에 얼마나 착용되었는지는 의문이다. 검은색을 상의 색으로 용인한다는 뜻으로 사용된 복합적인 의미의 문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바로 다음 1957년에 당시 시대 풍습과 사회현상을 고려해 제정되는 「의례규범」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Yu, 1957).

八. 상복
상주는 정결한 한복 또는 양복을 입고 백포상장(⽩布喪章)을 패용(佩⽤)함을 원측으로 하되 남자 상주는 백면포주의(⽩綿布周⾐)를 입고 마포두건(⿇布頭⼱)을 쓰고 여자 상주는 소복(素服)을 입고 허리에 마포(⿇布)띠를 띠여도 무방하다. 장 후의 상복은 집상기간(執喪其間) 및 탈상일(脫喪⽇)에 한한다. 상주 이외의 복인(服⼈)은 백포상장(⽩布喪章)을 좌완(左腕)에 두른다. 단, 집상기간 이외도 남자 상주는 흉부(胸部)에 여자 상주는 두부(頭部)에 접형(蝶形)상장을 패용할 수 있다.(For the rules of Uiryegyubeom, 1957, pp. 582-583)

위 내용을 살펴보면 상복에서는 한복과 양복 두 가지 분류인 것은 큰 특별한 점은 없으나, 1950년에 ‘국민생활개선 실천운동’에서 언급한 검은색 상복은 등장하지 않는다. 검은색 상복은 또한 1973년 「가정의례준칙」때 다시 등장하였으나, 1999년 「건전가정의례준칙」에는 다시 사라졌다.

그러나 실제 사진 자료를 찾아본 결과 지금까지 오래된 검은색 상복을 입은 사진은 1945년 북간도 사진이다<Fig. 12>. 북간도 지역은 함경도에서 이주한 한국인들이 살았던 중국에 위치한 마을로, 기독교를 수용하여, 국제도시의 성격을 띠는 곳이다. 또한, 식민지 지배를 받았으나 독립운동자들의 기지가 되었던 곳이다. 이로 인한 전통 생활 문화와 기독교와 도시화가 가져온 새로운 생활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지역이다(Kim, 2019a).


<Fig. 12> 
Yun Dong-ju's funeral in 1945 (Kim, 2018, p. 199)

위와 같은 배경에서 치러진 <Fig. 12> 윤동주의 장례식 모습을 보면 남성들이 검은색 상복을 입고 장례식에 참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들도 검은색 두루마기를 착용하고 두루마기 안에는 흰색 치마를 입고, 머리에는 두건을 쓰고 있다. 이는 기독교의 영향으로 서구의 검은색도 점차 한국 상례 복식에 수용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Fig. 13>과 같이 1970년 전태일 장례식 사진 속에 검은 한복을 입은 여성이 있고, 동아일보 1983년 8월 3일 자 기사에서는 KAL기 추락사고 당시 여성 유족들이 검은색이나 소복 차림을 하였다는 기사가 등장한다(The Dong-A Ilbo, 1983). 그리고 1990년대 <Fig. 14> 같이 여성 생활 대백과에도 검은색 상복을 입은 여성의 모습이 실렸다.


<Fig. 13> 
Jeon Tae-il’s Funeral in 1970 (Jeon, 2014)


<Fig. 14> 
A woman in black hanbok in the early '90s. (Ma Cherie 20, 1999, p. 189)

이처럼 여성들은 상복으로 검은색을 20세기 중반쯤부터 입기 시작하였으나, 2000년대 후반이 지나서 본격적으로 입게 되고 보급된 것으로 보인다. 한 선행연구(Yoon, 2004)에서 실시한 2004년 광주지역 여성 상복에 관한 조사에서는 여성 상복의 형태로 흰색 치마・저고리(66.7%), 삼베 치마・저고리(21.5%), 검은 양장(4.7%), 검은색 치마・저고리(3.6%)로 검은색 상복이 가장 적게 나왔다. 또한, 강원도 강릉에서 평생을 살고 계시는 83세 할머니와의 인터뷰에서도 강릉의 장례식장에서 검은색 상복을 본 것은 2010년도가 지나고 보게 되었다고 하셨다(Kim, Interview, 2020, October 13). 물론 지역마다 차이가 있고, 경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통을 지키려는 성향이 강한 지방의 통계인 것을 고려해보면 이미 서울에서는 2000년도에 어느 정도 검은색 상복이 자리 잡았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또한 2011년 전국의 장례식장을 조사한 Seok & Geum(2012)연구에서는 검은색 치마・저고리를 입는 비율이 서울 85%, 경기 75%이고, 그 외 대전, 강원도, 전라도 전부 80% 이상을 보였다. 전통을 지키려는 지역 특성이 강한 안동이나 보수적인 성향이 있는 섬 지역에서는 2011년에도 검은색 치마・저고리를 입지 않는 경우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수도권에서 높은 비율로 착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선행 조사에서 전국의 변화를 알 수 없는 한계점이 있지만, 광주지역만 보아도 2004년에는 3.6%에 불과했던 비율이 2011년에는 80% 이상이 되는 모습을 통해 이 사이에 사람들의 인식이 급격히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상장례를 대행하는 전문 업체인 상조회사의 등장에서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첫 상조회사는 일본의 상조회를 모델로 1982년 부산에서 처음 생겼고, 이후 점차 전국으로 퍼졌다(Song, 2009). 상조회사에서는 염습 및 입관, 시신의 위생 처리 등을 하며, 장례지도사를 통해 장례절차 및 과정 등을 알려주고, 장례절차에 필요한 수의, 관, 상복 등의 장례용품을 제공하여 유족들이 장례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Song, 2009). 따라서 유족들은 상조회사와 장례지도사들이 알려주는 절차를 따르고 상복을 입는다(Lee, 2018). 절차는 상조회사나 장례지도사, 종교에 따라 차이는 있다. 기본적으로 「건전가정의례준칙」을 바탕으로 진행되는데, 전통은 축소 생략되고 현대 생활에 맞는 간소화된 절차를 진행한다(Lee, 2018).

상복에 대해서 2012년 『장례지도사 표준교육교재』를 보면 “굴건제복과 대수장군을 입기도 하나, 옛날처럼 베의 짜임새나 모양을 달리하지는 않고, 일반적인 고운 베로 만들어진 상복을 착용하거나, 검은색 양복이나 양장을 착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복에 일정한 기준이 없이 여러 형태로 뒤섞여 착용하는데, 남성 상주의 경우 대부분 검정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 검정색 넥타이, 양말, 구두 등을 착용하고 상주를 표시할 수 있는 완장이나 가슴에 상장을 단다. 여성 상주들은 양장일 경우에는 검은색으로 착용하고, 한복일 때는 흰색 치마 저고리를 입는데, 지방에 따라서는 소복을 입기도 하고, 종교에 따라서는 검정색 치마저고리를 입기도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NFGTC, 2012).

이처럼 검은색 상복은 서구식 예복과 종교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시작되었으나, 2000년대 이후 보급화된 것은 때가 잘 타는 흰색 상복에 불편함을 느낀 유족들과, 상복을 세탁하여 재 대여해야하는 상조 회사 등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검은색 상복이 일제의 잔재라고 보는 주장에는 오류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일제강점기 때 들어왔다면, 일제강점기 때 자료에서 검은색 상복에 관련된 내용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3. 일제강점기 및 일본의 상복

1934년 조선총독부는 식민정책의 목적을 숨기고(Kim, 2001), 번잡한 의례를 개선하려는 취지로 발포한 「의례준칙(儀禮準則)」에 상복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상복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굴건제복이 아닌 소색의 두루마기에 소색의 두건(여성은 흑색댕기, 흑각비녀)을 착용하거나, 길이 약 1촌에 너비 약 2치[寸] 5푼[分]의 나비모양 매듭의 흑색포를 부착하며, 양복을 입을 경우에는 폭 약 3촌의 흑색 포를 왼팔에 감도록 하였다.

상주(喪主) 이하 상(喪)에 복(服)을 입는 친족은 염습 종료일부터 상복(喪服) 또는 상장(喪章)을 착용함.
상복은 부, 모, 남편, 처, 자식(장남)은 상호간에 상기(喪期)중 이를 착용함.
상장은 앞에 기록한 자는 복기(服期) 제1기 중, 기타 상에 복 입는 친족은 상기와 복기 제1기 중 부착함.
상복 및 상장은 아래의 제도에 의함.

  • 1) 상복: 직물(마, 면), 소색 두루마기(여자는 저고리, 치마), 소색 두건(여자는 흑색댕기, 흑각비녀)
  • 2) 상장
    1. 조선복(朝鮮服): 길이 약 1촌(寸), 너비 약 2치[寸]5푼[分]의 나비모양 매듭[蝶形結]인 흑색 포를 왼쪽 가슴에 부착.
    2. 화복(和服) - 조선복과 같음.
    3. 양복(洋服): 폭 약 3촌의 흑색 포를 왼쪽 팔에 감음.
  •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1934, pp. 1-3)

일제는 위와 같은 상복에 관한 규정을 두었는데, 한복으로 착용할 경우 소색으로 나와 있을 뿐, 검은색 상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19세기말 20세기 초 일본의 상복의 변화 모습을 살펴보려고 한다.

일본에서의 상복의 변화를 살펴보면, 먼저 1897(메이지30)년에 치른 에이쇼 황후[英照皇太后, 1835-1897]의 대상에서 상류층의 상복과 학생 그리고 서민들의 상복도 정해지면서 현대의 상복의 원형을 모두 포함하는 형태가 나타났다(Kazami, 2008). 처음에는 서민들의 상복은 자율에 맡기려 했으나,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싶은 서민들은 정식 상복을 제정해달라고 요청하였다(Kazami, 2008). 그리하여 서민들의 상복은 처음에는 남성은 검은 문양이 있는 하오리하카마[羽織袴]를 입고, 검은 모자를 쓰고 흰 버선을 신으며, 어깨에는 백색의 천 조각을 부착하는 제안이 나왔다. 또한 여성들은 겉과 속이 모두 흰색인 전통 상복인 시로무쿠[白無垢]를 입고, 흰 띠를 두르고, 흰 버선을 신자고 하였다. 하지만 이후 남성들의 어깨에 백색 천조각 대신 검은색 천 조각을 부착하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여성들은 어깨에 검은색 천 조각을 부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Kazami, 2008). 이처럼 어깨에 부착하는 천 조각을 통해서 서민들에게 검은색이 상의 색으로 정착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나 검은색 상복은 입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일본은 1909년 6월 「황실복상령(皇室服喪令)」을 규정하고, 1911년 6월에는 「황실상복규정(皇室喪服規定)」을 공포하였다. 황실복상령은 상복을 착용하는 사람과 착용 기간에 관한 규정이고, 황실상복규정은 상복과 상장에 관한 규정이다. 이후 1912년 8월 1일자 『관보(官報)』 에는 메이지 천황 국가 장례식에 대한 상장(喪章)이 추가로 규정되었다. 이는 황실상복규정 외의 상복 규정으로 일본 전통복식인 화복과 양복(洋服)의 상장에 관한 규정이었다. 1912(다이쇼 1)년 메이지 천황의 대상에는 흑색의 예복에 흑색의 포를 매는 것이 기본이 되었고, 군인이나 경찰, 학생 등은 제복을 그대로 상복을 대신해 착용하며, 일본 옷을 입는 자들은 왼쪽 가슴에 나비 모양[蝶形]으로 묶은 흑포(黑布)를 부착하는 것으로 정했다. 일본에서는 이때 처음으로 나비형 상장이 등장한다. 아래 <Fig. 15>는 메이지 천황의 대상 당시 미쓰코시 백화점 포스터이다. 조의를 표하는 검은색 나비형 상장을 가슴 왼편에 부착한 모습이 확인된다. 이처럼 여성들은 검은색 상복이 아닌 검은색 상장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이러한 상장은 서양에서 일본으로 들어온 것인데, <Fig. 16>과 <Fig. 17>과 같이 1865년에 치러진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의 장례식에서 다양한 형태의 상장이 서구에서 사용된 것이 확인된다.


<Fig. 15> 
Mitsukoshi Department Store Poster, 1912. (Edo Tokyo Museum, 2004, p. 124.)


<Fig. 16> 
Lincoln Funeral’s Mourning Ribbon, 1865 (Michael Leavy, 2015, p. 125)


<Fig. 17> 
Lincoln Funeral’s Mourning Ribbons, 1865 (Lincoln Financial Foundation Collection[LFFC], n.d.)

이후 다이쇼 시대[大正時代, 1912-1926년]에는 서민 남성들은 상복으로 검은색 양복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하였으나, 여성들은 양복의 보급이 늦어져 흰색인 시로무쿠를 입는 것이 다이쇼 시대를 지나 쇼와시대[昭和時代, 1926-1989] 초기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졌다(Kajami, 2008). 이처럼 일본 여성들은 상복이 일제강점기와 같은 시기에도 계속해서 흰색 상복을 입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이렇게 여성들이 흰색의 상복을 입고, 일제가 규정한 「의례준칙」에서도 검은색 상복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검은색 상복을 일제의 잔재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Ⅳ. 결론

지금까지 한국 현대 여성들의 상례 복식의 유형과 연원에 대해 고찰하였다. 연구 방법은 한국 현대 여성들의 상례 복식의 종류를 알아본 다음 그 연원을 탐구하였다.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현대 한국 여성들은 상복으로 검은색 개량 한복을 주로 입는다. 개량 한복은 전통 한복보다 저고리 길이가 길고 고름 대신 단추를 사용하고, 치마허리에 고무줄을 달아 활동성이 편리하기 때문에 상복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상장으로는 머리에 흰색 머리핀을 꽂고, 가슴에 상장을 달기도 한다. 그러나 남성 상주들처럼 완장을 차는 경우는 드문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후 흰색 상복이 사라진 시점을 알아보았다. 2019년 「건전가정의례준칙」에서는 여성이 한복을 상복으로 입을 때에는 흰색을 입는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현대 일반 장례식에서는 흰색 상복을 입는 것은 매우 드물었다. 2010년 전후로 해서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검은색 상복의 등장을 살펴보면, 1950년 ‘국민생활개선 실천운동’에서 처음으로 검은색 상복을 착용해도 된다는 문구가 등장했다. 사진자료에서는 1950년보다 앞선 1945년 기독교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검은색 두루마기를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검은색 상복은 서구식 예복 또는 종교의 영향으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0년대가 넘어서면서 검은색 상복이 대중화되었다. 변화된 이유는 흰색은 때가 잘 타며 유족들의 불편함 및 상복을 세탁 후 재 대여해야 이득인 상조 회사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검은색 상복이 일제의 잔재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일제강점기 시대의 상복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당시 일제가 반포한 「의례준칙」에서는 소색의 상복과 두건 등을 착용하도록 명기되어 있다. 아울러 일본 내의 일본 여성들 역시 20세기 중반 정도 까지도 계속해서 흰색의 전통 상복을 입었다. 이를 통해 검은색 상복은 일제의 잔재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현대 여성들의 상례 복식의 유형과 연원에 대해 고찰하여, 현대 상례 복식에 일제의 잔재가 있다는 주장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하였다. 서구화와 일제강점기가 맞물려 비슷한 시기에 근대화를 겪게 된 한국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제의 잔재를 없애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정확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아직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를 토대로 일제의 잔재로 여겨지는 다양한 분야들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석사학위 청구논문 중 일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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