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Current Issu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72 , No. 5

[ Article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71, No. 5, pp. 57-77
Abbreviation: JKSC
ISSN: 1229-6880 (Print) 2287-7827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1
Received 10 Aug 2021 Revised 12 Oct 2021 Accepted 12 Oct 2021
DOI: https://doi.org/10.7233/jksc.2021.71.5.057

유럽과 중남미 카니발 복식 연구
이윤정
경인교육대학교 생활과학교육과 교수

Research on Carnival Costumes in Europe and Latin America
YunJung Lee
Professor, Dept. of Practical Art Education, Gyeongin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Correspondence to : Yunjung Lee, e-mail: yunjlee@ginue.ac.kr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My research investigates global carnival costumes to see how they appear similar or different across countries, paying particular attention to Europe and Latin America, dominant regions in the world of carnival. I explore costumes from 24 European and Latin American carnivals which are designated by the UNESCO and/or nominated by the USA Today along with corresponding literature review. The results obtained may be summarized as follows. There is a strong correlation between the purpose of a carnival and the styles of costumes worn at it. Carnivals of religious relevance in Europe prefer conservative traditional costumes in their rituals. While carnivals for pleasure in Latin America feature innovative or sensual costumes. Femininity has been strengthened in Latin America, while gender status varies across carnivals and carnival costumes. Latin American carnival costumes, which have become popular and commercialized, feature materials and forms which are substantially diversified. They combine cloth with plastic beads, feathers, sequins, colorful ribbons, glass mirrors, horns and shells to create a dazzling spectacle. Even grass, leaves, raffia, flowers, beads, fur, animal hides, feathers, and cotton are used in carnival costumes, while materials are replaced with synthetic substitutes for reasons of cost and mass production. As the number of local carnivals increases in Korea, research into carnival costumes should be expanded to develop industry, promote social cohesion, and advance education.


Keywords: carnival, carnival costumes, Europe, Latin America
키워드: 카니발, 카니발 복식, 유럽, 중남미

Ⅰ. 서론

카니발(carnival, 사육제)은 축제의 일종으로 유럽과 중남미 등 지구촌 곳곳에서 중요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외교적 의미를 갖는 지역 행사이다. 축제는 축하와 제사를 통틀어 아우르는 단어로서 개인 또는 공동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건이나 시기를 기념하는 의식 행위로, 특정 나라 또는 지역 공동체의 역사, 삶의 모습과 문화적 특성을 보여준다(Han, 2008; Kim, 2018). 축제는 영어로는 carnival 또는 festival로 구분하는데, 전자는 유럽에서 술과 육식을 끊는 사순절 직전 허용되는 축제이고, 후자는 현대적 개념으로 예술적 요소가 가미된 축제이다. Chami & Teelucksingh(2017)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 카니발은 외교적 측면에서 문화 외교 즉, 생각, 정보, 가치 시스템, 전통 신념 등의 문화를 교류하는 공공 외교의 일부로 작동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오늘날 카니발은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에 뿌리를 두고 가무, 의상, 환락, 구경거리가 혼재된 종합행사이다.

카니발의 기원에 대해서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 카니발은 기독교 이전에 이미 이교도 달력에 등장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라는 주장으로, 카니발은 약 5000년 전 이집트 또는 그리스에서 자연과 우주의 순환을 테마로 진행된 축제라는 것이다. 둘째,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카니발은 금욕이 요구되는 가톨릭의 사순절 직전 교인의 사전 욕구 해소 차원에서 개최하였고, 당시 사람들은 카니발을 해방구로 여겼다는 것이다.

카니발은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지만, 가톨릭 신자가 많은 서유럽과 중남미에서 특히 활발하다. 즉, 카니발은 구대륙인 서유럽의 가톨릭 국가들에서 발전하여 근대 이후 서유럽의 식민국가인 중남미로 전파된 결과, 오늘날 세계적으로 베니스카니발, 니스카니발, 리우카니발 등이 유명하다. 또한, 유럽과 중남미 카니발은 역사적 연결성이 있어 브라질이나 카리브해 연안의 중남미국가의 카니발은 현지인들의 식민국가(스페인 등)에 대한 저항 행사로 시작되었고(Bastian, 2009), 이러한 중남미 카니발은 다시 서유럽 카니발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카니발 복식은 카니발에서 참여자가 관객이 착용하는 복식으로 카니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기능과 형태가 일반복식과 다르다(Lee & Lee, 2019). 카니발 복식 착용자는 평상시 기득권에 대한 억압과 갈등을 복식을 통해 유희화하고 감정을 표출하며, 같은 복식을 착용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통 복식을 통해서 자신의 국가나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로서 카니발에서 중요한 요소이다(Yoo, Whang, & Cho, 2014).

기존 국내 연구를 살펴보면, 축제 복식에 관한 논문은 다소 있지만, 카니발 복식에 관한 논문은 매우 드물다. 축제 복식과 관련된 연구를 검색하면, 외국의 축제 복식에 관한 연구는 서유럽 기독교 국가의 축제에 나타나는 전통 의상 연구(Han, 2008), 미국의 축제 복식과 전통 복식(Lee, 1999), 몽골 나담 축제 복식에 관한 연구(Hong, 2002), 융의 상징이론에 바탕을 둔 유럽지역 축제에 나타난 토테미즘 복식에 관한 연구(Uh & Ha, 2016)가 있으며, 국내 지역축제와 관련된 연구가 다소 있다(Kim, Ahn, & Yim, 2007; Kim, 2009). 한편, 카니발 복식과 관련 있는 논문은 카니발 축제의 가면에 관한 연구(Han, 2009), 바흐친의 카니발레스크에 기반한 현대패션디자인의 조형성 연구(Song & Kan, 2020)에 불과하다. 이처럼 국내논문 자료에서 카니발 복식에 관한 것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글로벌화와 디지털화로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의 카니발이나 축제를 접할 기회는 늘어나지만, 행사의 가장 가시적이고 중요한 카니발 복식에 대한 연구는 쉽지 않다. 외국의 카니발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다국적행사이며, 기간도 다양하며, 지역의 공개장소에서 퍼레이드를 하는 등의 대규모 행사여서 하나의 카니발에서도 주제에 따라 다양한 복식이 착용 되는 등 매우 복합적이다. 즉, 카니발은 다국적이며, 장기적이고, 대규모의 복합적 행사여서 카니발 복식에 대해 객관적, 전문적, 일관성 있는 분석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카니발의 발상지인 유럽이 중남미를 식민지배하는 과정에서 유럽의 카니발이 중남미 국가로 전파되었다는 Bastian(2009)의 연구를 근거로 유럽과 중남미의 카니발 복식을 문헌 조사를 통해서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유럽과 중남미 카니발 복식의 선정에서 타당도를 높이기 위하여 UNESCO(2021)가 공인한 무형문화재 중 카니발로 명명된 것과 미국의 유일한 일간지인 USA Today(2019)가 선정한 세계 30대 카니발을 선택하였다. UNESCO(2021)가 공인한 카니발은 인류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전문가집단의 평가가 보편적 가치, 창의성, 대표성, 탁월성 등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USA Today(2019)가 지정한 카니발은 일반 대중의 평가인 참여도와 수용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준을 따라서 선택된 24개의 카니발 복식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첫째, 유럽 카니발 복식과 중남미 카니발 복식의 특징을 살펴보고, 대륙 간 카니발 복식의 특징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였다. 둘째, UNESCO 공인 카니발 복식과 USA Today 카니발 복식의 특징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였다.


Ⅱ. 이론적 배경
1. 카니발

카니발은 부활절을 경건히 준비하는 사순절 전야의 3일에서 7일간, 금욕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먹고 마시는 축제를 말하는 것으로 가톨릭계 유럽 사회에서 시작된 1년에 한 번의 민중적 축제로 ‘사육제’라 한다(Hwang, 2013). 카니발이란 본래 일상생활의 흐름을 단절하고 평소에 금기시되었던 위선에 대한 조롱, 외설등이 용인되는 시기이며, 농촌사회에서는 비생산적인 겨울이 지나고 자연의 생산성이 증가하는 봄의 도래를 맞이하는 시기로 세계 곳곳에서 2월 말, 3월 초에 여러 형태의 카니발이 열리고 있다.

카니발은 시대와 민족에 따라 다양한 변형과 뉘앙스를 지니며 당대의 삶과 현실을 반영해왔다. 즉, 카니발 동안 일상에서 억압된 본능을 해소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허용함으로써 인간의 공격 본능을 의례화함으로써 그것이 폭발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안정 장치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으며(Rhu, 2003), 일상적 생활의 질서와 체계를 규정짓는 구속, 금기, 법칙들이 제거되므로 카니발은 통상적인 궤도에서 벗어난 ‘뒤집힌 삶’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역사성을 가진 카니발의 성격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신과 인간의 교류, 신성성, 영원회귀(Durkheim, Calillois), 전도성, 비일상성, 해방성 규범의 파괴, 제한된 일탈(Bhaktin, Leach, Nietzsche, Duvignaud, Kuchenhoff, Freud), 유희성, 놀이, 고의적 과잉성(Huizinga, Cox, Calillois), 통과의례(Van Gennep, Durkheim, Rhu), 공동체통합(Eliade, Turner, Durkheim)등으로 카니발의 성격을 규정하는 여러 견해가 있다.

2. 카니발 복식

카니발 복식은 카니발 참여자 즉, 공연자 또는 관중이 카니발을 기념하여 착용하는 특별한 복식으로 앞서 본 여러 학자가 구분한 다양한 카니발 성격들과 연관된 복식으로서의 특성이 있다. 즉, 카니발 복식은 일반복식과 다르게 신성성(sacredness), 도피성(escape), 유희성(playfulness), 공간성(placeness), 동반성(togetherness) 등 5가지 기능적 특성이 있다(Lee & Lee, 2019). 첫째, 카니발 복식은 체온 유지, 심미성 등 일상 기능이 아니라 신성한 의례를 표현하기 위해 장식화된 신성성을 가진다. 신성성 의례복은 신, 자연, 초자연과의 교류 등 특수한 기능을 목적으로 제작한다. 둘째, 카니발 복식은 기존의 문화적 구조틀을 분해하고 재해석하는 도피성이 내포된다. 기득권적 권력, 불평등적 모순, 억압과 갈등, 어두움과 희미함을 걷어내고자 하는 것이 축제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가면을 쓰고, 화장을 하고, 평상시 입지 않던 옷을 입고, 과격한 행동을 거침없이 하며 통쾌해한다(Rhu, 2012). 셋째, 카니발 복식은 착용자 또는 관람자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유희성이 있다. 카니발에서 과장한 페이스페인팅이나, 과장된 형태의 복식, 희극의 상징인 피에로의 등장, 중남미의 화려한 카니발 복식에 유희성이 있다. 넷째, 머무르는 공간과 어울리는 카니발 복식이다. 카니발에서는 특별한 전통 복식을 착용하여 자신의 국가와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려고 한다(Rhu, Hwang, & Cho, 2014). 다섯째, 동반성은 더불어 같이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무리를 지어 같거나 어울리는 복식을 착용하는 경우이다. 퍼레이드 형태로 이루어질 때는 같은 지역 사람들이 같이 복식을 입고 무리지어 다니며, 관람에 동참하는 참여자들도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복식과 분장을 한다. 카니발 참여자들은 평소에 입어볼 수 없는 옷을 입거나 요란한 치장과 분장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며 사회 경제적 지위의 종적 관계에서 횡적으로 평등한 관계를 맺게 한다. 또한, 이 속에서 모르는 낯선 사람과 진한 ‘동료애’와 ‘동질성’을 느낀다.

위의 카니발 성격 분류와 카니발 복식의 기능 분류는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카니발의 신성성, 전도성, 유희성, 통과의례성, 공동체 통합성은 각각 카니발 복식의 종교성, 도피성, 유희성, 공간성, 동반성과 일맥상통한다. 행사목적에 부합하는 복식의 착용 필요성을 고려하면 카니발과 카니발 복식 간의 이런 밀접한 연관성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Ⅲ. 연구의 방법 및 절차

본 연구의 연구 방법은 문헌 연구로 카니발과 카니발 복식과 관련된 국내외 각종 논문, 신문, 잡지, 인터넷 웹사이트 정보를 고찰하였다. 본 연구대상으로 선정된 카니발은 인류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가진 것과 대중의 참여도와 수용도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UNESCO(2021)가 공인한 무형문화재 중 카니발로 명명된 것과 미국의 전국일간지인 USA Today(2019)가 선정한 세계 30대 카니발 중 유럽과 중남미의 카니발이다. 분류는 첫째, UNESCO 무형문화재 카니발이며 동시에 세계 30대 카니발인 경우, 둘째, UNESCO 무형문화재 등재 카니발이지만 세계 30대 유명 카니발이 아닌 경우, 셋쨰, UNESCO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지 않았으나 세계 30대 카니발에 선정된 카니발로 분류하였다<Table 1>.

<Table 1> 
Globally Renowned Carnivals Listed as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the UNESCO and/or as the 30 most Popular Carnivals in the World of the USA Today
Listed both at the UNESCO and USA Today Listed only at the UNESCO Listed only at the USA Today
Europe • Binche carnival(Belgium)
• Basel carnival(Switzerland)
• Granville carnival(France)
• Podence carnival(Portugal)
• Imst carnival(Austria)
• Hinsco carnival(Czech Republic)
• Busójárás carnival(Hungary)
• Notting Hill carnival(United Kingdom)
• Nice carnival(France)
• Venezia carnival(Italy)
• Koeln carnival(Germany)
• Copenhagen carnival(Denmark)
• Santa Cruz de Tenerife carnival(Spain)
• Cadiz carnival(Spain)
• Rijeka carnival(Croatia)
Latin America • Oruro carnival(Bolivia)
• ‘Day of the Dead’ carnival(Mexico)
• El Callao carnival(Venezuela)
• Barranquilla carnival(Columbia)
• Negrosy blancos carnival(Columbia)
• Rio carnival(Brazil)
• Canboulay carnival(Trinidad & Tobago)
• Uruguay carnival(Uruguay)
• Bacchanal carnival(Jamaica)

본 연구 내 카니발 분류는 앞서본 학자들의 카니발 성격 분류을 활용하여 <Table 2>와 같이 통합하여 초자연형(S:Super-nature related)과 인간사회형(H:Human-Society related)으로 대별하였다. 신과 자연 그리고 계절 등 인간으로서는 불가항력적인 대상들과 관련된 S형에는 종교관련형(A)과 계절 축하 또는 통과의례형(B)이 속하고, 인간 사회 내 수직적 갈등, 수평적 통합, 단순 오락과 연관된 H형에는 전도형(C), 유희형(D), 사회통합형(E)이 각각 포함된다. S와 H라는 통합적 재분류는 본 연구 분석대상인 24개의 카니발 복식에 적용하는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이다.

<Table 2> 
Classification and characteristic of carnival costumes
Type Division Characteristics Classification-Related Scholars
S(Super-Nature related) A(Religion-related)
B(Season noticing or Ceremonial)
A: Interface between human being and traditional Religion or God(including ancestor)
B: Celebration of new seasons. Revitalization, Wishing for good harvest, birth, death, or funeral.
A: Durkheim, Caillois
B: Van Gennep, Rhu
H(Human-Society related) C(Deviation)
D(For fun)
E(Social solidarity)
C: Deviation. Liberation, Role shift, Taboo Violation, Otherization
D: Fun, Play, Game, Creation, Freedom
E: Unity, Integration, Communitas, Liminality, Depseronalization
C: Bhaktin, Nietzsche, Freud, Duvignaud, Kuchenhoff,
D: Huizinga, Cox, Caillois E: Eliade, Turner, Durkheim


Ⅳ. 연구 결과 및 고찰
1. UNESCO 등재 및 USA Today 지정 세계 카니발 복식
1) 뱅슈(Binche)

UNESCO(2021)에 따르면 뱅슈 카니발은 중세에 시작됐고, 2월 사순절 바로 전 총 3일 동안 열린다. 카니발 동안 주인공이며 주민을 상징하는 ‘질(Gille)’이라는 요정이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질의 자격은 벨기에 국적의 3~60세까지 뱅슈에 태어난 남자여야 한다. 즉, 카니발은 남자 중심으로 진행되고, 퍼레이드하는 날 아침에 뱅슈의 각 가정에서는 가족들이 모여 질에게 전통 카니발 복식을 입혀준다. 이 과정 자체가 마을의 풍습이나 격식을 지키는 경건한 의식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Da Vinch Eds, 2016).

‘질’의 카니발 복식은 매우 복합적이다. 벨기에를 상징하는 검정, 노랑, 빨강을 바탕으로 사자 문양이 새겨진 복식으로, 역사성을 가진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나타내는 요소들이 혼합되어 있다. 즉, 질의 복식은 시간과 공간 측면에서 모순적 측면을 동시에 내포하는 바, 나막신, 빗자루, 바구니 등의 농촌다움과 타조 깃털, 레이스, 리본 등 풍요로운 도시다움, 19세기 프랑스풍의 부르조아식 마스크와 별, 사자, 국기 등의 장식도 사용한다. 이로 인해 뱅슈 카니발은 ‘현실과 이상’, ‘행동과 정지’ 사이의 놀이로 볼 수 있다(Piette, 1992). 퍼레이드가 시작되면 질은 가면과 안경을 벗고 사람 몸의 반이 넘는 크고 높은 하얀 깃털로 장식한 화려한 모자를 쓰는데, 타조 깃털 모양의 머리 장식은 풍요와 행복을 상징하는 존재이며, 도시의 풍요와 만수무강을 비는 것이다. 질은 손에 든 막대로 악귀를 쫓기도 하고, 오렌지 바구니를 들고 도심을 행진하면서 관중들에게 오렌지를 던져 축복해준다(Yoo, 2011)<Fig 1>. 옷을 부풀게 하는 밀짚, 여러 개의 작은 종이 달린 허리띠 등은 고대 카니발 전통의 잔재로 보이며, 서유럽 여러 지역에 비슷한 것이 발견된다(Rhu, 2003).


<Fig. 1> 
Carnival Costume of Binche

(Carnival of Binche, n.d.)



2) 바젤(Basel)

바젤 카니발은 개신교 전통의 카니발로서 창조 정신의 발현지인 스위스 바젤에서 고대 켈트족과 게르만족의 조상숭배, 출산 기원, 겨울 극복 문화에서 배태되어 1376년에 시작되었다. 바젤 카니발은 3월 중순 즉, ‘재의 수요일’ 다음날에 시작하여, 독일-스위스 문화인 엄정성과 의례성을 반영하여 카니발 공연자만 카니발 복식을 입고 정확히 72시간 동안 진행된다. 카니발은 새벽 4시에 ‘모르겐슈트라이히’ 퍼레이드로 시작되며, 파이프와 드럼 연주자들이 200개의 거대한 랜턴과 수천 개에 달하는 작은 랜턴의 불빛 아래 전통적인 선율을 연주하며 행진한다. 카니발 시점의 사회 이벤트를 풍자하고 퍼레이드의 주제를 표현하는 바젤 카니발은 나이와 사회적 지위, 출신, 정치적 소신을 불문하고 약 2만 명의 스위스인이 한데 어울리며 국내외에서 찾아온 20만 명의 관중과도 함께 즐거움을 나누면서 해마다 재창조되고 있다<Fig. 2>.


<Fig. 2> 
Carnival Costume of Basel

(This is Basel, n.d.)



3) 오루로(Oruro)

오루로 카니발은 남미의 최빈국인 볼리비아의 해발 3,700m 지점에 있는 광산마을인 오루로에서 열리는 카니발이다.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오루로 카니발은 Fraternidades(포르투갈어로 ‘백성과 함께 즐기자’)을 키워드로 하는 민속행사에서 토속종교와 카톨릭을 연결해 복합적인 문화 카니발로 재탄생하여 2월 중순경 10일간 진행된다.

카니발에 사용되는 가면, 복식, 직물, 자수, 장신구는 중소업체 수공예제품이며, 가면 제작은 8월부터 6개월간 준비하고, 복식도 12월부터 준비한다. 주민들은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1년 동안 돈을 모아 복식과 가면을 준비한다. 즉, 카니발 복식 대여에는 빈곤국인 볼리비아에서 거금에 해당하는 100~300달러의 대여료가 들고, 이 카니발 복식은 온갖 구슬로 장식하여 약 60㎏이나 나가는 무거운 것도 있다. 무거운 복식과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디아블라다 춤’은 오루로 카니발의 상징이며, 이는 자기 몸을 혹사하여 성모께 드리는 신앙심의 증거라 본다(21 Bolivia Oruro Carnival, 2011). 퍼레이드 중 무용수들이 입은 민속 복식들은 볼리비아의 민족의 다양성과 섬세함을 보여준다. 민속 복식은 보통 야생동물의 가죽을 모티브로 한 인조 직물을 사용하고 유리섬유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끼르낀초의 딱딱한 부분이나 콘도르의 머리부분을 사용하여 제작한다<Fig. 3>. 이렇게 완성된 민속 복식들의 행렬은 장관을 이루며 종교융합의 모습을 보여준다.


<Fig. 3> 
Carnival Costume of Oruro

(Carnival of Oruro, n.d.)



4) 망자의 날

멕시코 원주민 공동체의 가장 큰 카니발인 ‘망자의 날’은 아즈텍 문명의 종교 의식과 가톨릭 축제의 결합으로 형성된 대표적인 혼성문화의 하나로 멕시코의 문화 정체성을 이루는 카니발이다(Park, 2011). 멕시코인들은 죽은 영혼이 1년에 단 한 번 11월 초에만 집에 머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삶과 죽음을 구별하지 않는 영혼 불멸 의식이 카니발에 반영되어 있다. 망자의 날의 대표적인 상징물로는 제단, 마리골드(marigold: 금잔화로 죽은 자들의 영혼이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길을 만들어 뿌리는 것), 해골이다(Jeong, Yu, Lee, Lim, & Kim, 2019). 망자의 날은 축제적 의례로 익살과 해학의 은유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Park, 2011), 엄숙함이나 애상보다는 기쁘고 즐거운 연회의 성격을 지닌다.

망자의 날에 입는 카니발 복식과 분장의 특징은 해골 모양이 주가 된다. 남자 해골을 ‘카트린(catrín)', 여자 해골을 '카트리나(catrína)'라고 부르며, 축제에 참가자들은 얼굴에 해골 그림, 해골 코스튬, 카트리나 의상을 많이 입는다. 화려한 옷을 입고 있는 해골의 의미는 ‘입고 있는 화려한 옷처럼 죽은 이후에도 화려하게 즐겨라' 라는 의미가 있다<Fig. 4>. 몸에 타투를 할 때 보라색은 망자를 기억하는 슬픔을, 핑크색은 축하와 기쁨을, 오렌지는 희망을 흰색은 죽음을 받아들였다는 의미의 해탈을 나타낸다.


<Fig. 4> 
Carnival Costume of the Day of the Dead

(Jeong et al., 2019)



2. UNESCO 등재 카니발 복식
1) UNESCO 등재 유럽지역의 카니발 복식

(1) 그랑빌(Granville)

그랑빌 카니발은 1875년 프랑스 북서부 해안 마을인 그랑빌의 어부들이 북대서양을 건너는 위험한 조업을 떠나기 전에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며 불안감을 줄이고자 대규모 파티를 연 것에서 유래한다. 3월 초 4일간 개최되는 이 카니발의 공연자들은 6개월에 걸쳐서 현시대의 이슈나 정치적 문제, 유명인사 등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하는 40대의 장식 수레를 제작하고 그 수레보다 작은 모듈과 함께 행진한다. 카니발에 참여한 사람들은 다양한 복식을 입고 변장하여<Fig. 5>, 사랑하는 이를 속이거나 복수를 하는 ‘음모의 밤’ 행사에 참여하고,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그랑빌 카니발은 공동체 결속과 소속감 강화에 기여한다.


<Fig. 5> 
Carnival Costume of Granville

(Granville Carnival 2020, n.d)



장식 수레와 복식을 위한 전문 제작자는 없으며, 수년간 전승되어온 예술적ㆍ기술적 능력과 축적된 방법으로 주민들이 모여서 제작한다. 카니발 복식은 공연자는 물론 관중도 거리상점에서 구매하여 착용할 수 있고, 불안감을 없애고 금기를 깨뜨려 관대한 마음을 갖게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시의 중심을 향해 한 군데로 모이는 자발적인 행진 대열은 지리적ㆍ사회적 요소들의 ‘섞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 포덴스(Podence)

포덴스 카니발은 매년 4월 초 3일 동안 봄의 시작을 축하하는 카니발로,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인 마세두 드 카발레이루스(Macedo de Cavaleiros)에서 진행된다. 초기에는 남성의 통과의례인 사회 관습이었으나 오늘날 현대의 상황에 맞게 재조정된 이 카니발의 형식은 포르투갈 각 지역의 전통 가면들을 공연 형태로 가지고 와서 선보이는 것이다.

등장인물인 ‘카레투(Careto)’의 복식은 전통적인 캐릭터를 본뜬 가면(양철 가면 혹은 가죽 가면)을 쓰고, 화려한 양털 술이 달린 의상을 전신에 착용하고, 작은 종들을 2중으로 달아 상체 앞ㆍ 뒤쪽에 매달고, 등에 카우벨을 덧단 허리띠를 두른다<Fig. 6>. 카레투는 엉덩이를 율동적으로 움직여 카우벨을 흔들고 여성들을 둘러싸며 춤을 추는데, 이는 다산을 기원하는 의식과 연관되어 있으며, 가면 뒤에 숨겨진 익명성으로 타인과 상호작용한다. 과거에는 독신 남성만이 카레투의 옷과 가면을 쓰고 카니발에 참석할 수 있었으나, 오늘도 그 풍습이 좀 남아 있긴 하지만, 성 평등 의식이 확대되어 현재에는 여성과 아이들도 참석할 수 있다. 자녀에게는 ‘파카니투(facanito, 카레투 의상과 비슷하지만, 더 단순한 재료로 제작)’라는 복식을 가족들이 만들어주었고, ‘카레투’ 의상은 오늘날 공동체가 환영하고 높이 평가하는 문화 자산이며,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하나의 집단 내의 구성원으로 통합됨으로써 공동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Fig. 6> 
Carnival Costume of Podence

(Carnival of Podence, n.d.)



(3) 셰멘을라우펜(Schemenlafen), 임슈트(Imst)

임슈트 카니발은 오스트리아의 임슈트에서 4년마다 개최되는 카니발로, 사순절 전 일요일에 가면을 쓴 참여자가 춤을 추며 펼치는 카니발이다. 다른 카니발과 달리, 개신교와 관련되고 참여자와 관중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이 카니발에는 가면을 쓴 55쌍의 남녀가 쌍을 이루어 점프하거나 허리를 굽혀 절을 하면서 춤을 추는 퍼레이드를 하는데, 남자들은 여러 개의 종을 두르거나, 35kg에 달하는 종을 달고 있어서 종소리가 섞여서 울린다. 가면의 경우에는 향을 뿌리는 소녀 가면, 집 위로 올라가는 굴뚝 청소부 가면, 마녀 분장 가면, 흰색이나 갈색곰 가면 등 종류가 다양하다. 또한, 카니발 퍼레이드에는 비플리그자크너(Wifligsackner)라는 여성 농민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전통 스커트인 비플리히(Wiflig)를 입고 있다<Fig. 7>. 비플리히는 수십 개의 천조각으로 만들어지며, 이러한 전통 기술은 임슈트의 주민, 특히 여성들이 특수 기계를 사용하여 바느질하는 법을 학교에서 배운다. 그 밖의 카니발에 사용되는 물건에 대한 지식은 가족 내에 전수되며, 임슈트의 초등학교 3학년은 필수적으로 카니발에 대해서 배워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Fig. 7> 
Carnival Costume of Imst

(Fasnacht, n.d.)



(4) 힌스코(Hinsco) 마을

힌스코 마을의 카니발은 체코공화국의 흘리네츠쿠지역에서 사순절 직전인 재의 수요일 전의3일간 열리는 카니발로 독특한 가면을 쓰고 참여한다. 가면은 남성만 쓸 수 있는데, 이는 가면이 가져다 줄 남성적 생식력 때문이다. 여성은 가면 제작을 돕고, 퍼레이드 동안 땅 위에 가면을 굴리는데 이는 땅과 여성들에게 다산이 있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붉은색 가면은 미혼 남성만 쓸 수 있으며, 이는 고대 성인식에서 유래되었다. 결혼한 남성은 검은색 가면을 쓰며, 이들의 임무는 구경꾼들과 상호 작용을 하는 것이다.

카니발 참여자는 중에 남성 4명은 ‘허수아비’, ‘암말’, ‘도살업자’, ‘굴뚝 청소부’ 등의 캐릭터를 지닌 가면을 쓰고 관악대와 함께 마을을 한 바퀴 돌며 집집마다 가정을 방문하여, 가정의 번성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용 춤을 춘다. 마지막 집을 다 돌고 나면 ‘암말의 처형 의식’라는 상징적 의식을 거행하고, 암말은 ‘처형’된 후 다시 부활하는데, 이를 신호로 가면을 쓴 남성들과 구경꾼들은 모두 춤을 추며 새 생명의 시작을 축하한다. 이러한 전통 방식의 슈로브타이드 행렬은<Fig. 8> 마을 사람들 사이의 돈독한 유대 관계와 공동체의 역사를 의미하는 동시에, 공동 유산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자 하는 것이다.


<Fig. 8> 
Carnival Costume of Hinsco

(UNESCO, n.d.-a)



(5) 부쇼야라시(Busójárás)

헝가리 남부 모하치(Mohács)의 부쇼야라시 카니발은 겨울의 끝을 기념하여 2월 말에 6일간 열린다. 1526년 모하치에서 벌어진 오스만투르크와 헝가리 간의 전투를 기리는 전통 행사로, 투르크와의 전투 중에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헝가리인들은 투르크 군에 죽는 것을 두려워하여 무섭게 생긴 모피 옷과 가면을 착용한 것이 시작이었다. 카니발에 등장하는 부쇼(Buso)의 복식은 커다란 양털 재킷이나 조끼를 걸치고 회색의 판탈롱, 검은 부츠, 뿔이 있는 목조 마스크를 하고 있다. 가면은 예술작품들로 직접 손으로 조각하고 그린 것으로, 가면마다 독특한 표현과 함께 맨 위에는 인상적인 숫양의 뿔이 있다. 이러한 모습은 전통적으로 남성상을 나타내는 것이며, 전통적으로 부쇼가 되는 것은 남성이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부쇼도 소수 나타나고 있다<Fig. 9>. 가면 공예와 복식 등 카니발 예술은 자발적 민간조직에 의해 다음 세대에 전승된다.


<Fig. 9> 
Carnival Costume of Busójárás

(UNESCO, n.d.-b)



2) UNESCO 등재 중남미지역의 카니발 복식

(1) 엘 칼라오(El Callao)

엘 칼라오 카니발은 베네주엘라 남부 광산마을 엘 칼라오에서 매년 사순절 직전 5일간 개최되는 이 나라의 최대 카니발이다. 볼리비아의 오로루와 같이 노역이 심하고 사고가 많은 광산마을에서 개최되는 엘 칼라오 카니발의 역사, 복식, 등장인물, 음악, 리듬에서는 유럽, 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 풍속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카리브해의 트리나드ㆍ토바코의 카니발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1850년대 금광이 발견되어 크게 번성했던 이 지역이 19세기 말 폐광이 된 후에도 카니발 전통은 여전히 남아 있다. 카니발 행진은 19세기 풍의 화려한 복식을 착용한 여성 리더(Las Madamas) 뒤로 카니발 개발자, 악마, 광산업자와 근로자 등의 분장을 한 사람들이 뒤를 이어 행진한다<Fig. 10>.


<Fig. 10> 
Carnival Costume of El Callao

(Carnivaland, n.d.-a)



(2) 바랑키야(Barranquilla)

매년 사순절 전 4일간 열리는 바랑키야 카니발은 콜롬비아의 여러 문화에서 시작된 춤과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카니발이다. 바랑키야 카니발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가지고 온 가톨릭 축제에 아프리카 노예들의 음악 유산과 원주민 의식이 결합된 것으로 유럽, 아프리카 그리고 인디언 이 세 문화 조합의 가장 좋은 예이다. 카니발 동안 가면을 쓴 무용수들과 연기자들, 가수들, 그리고 악기 연주자들이 시사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음악과 촌극 공연으로 군중을 즐겁게 해준다<Fig. 11>. 20세기 바랑키야 카니발의 대 성공은 콜롬비아 많은 저소득층 가정에 경제적 도움이 되는 한편 점점 더 상업화되어 가면서 많은 전통적 표현양식에 위협이 되기도 하였다.


<Fig. 11> 
Carnival Costume of Barranquilla

(Columbia, n.d.)



(3) 흑과 백(Negros y blancos)

흑과 백 카니발은 콜롬비아 남서부의 산 후안데 파스토(San Juan de Pasto) 지역에서, 1912년부터 시작된 축제로 매년 1월 초에 10일 동안 개최된다. 이 카니발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1월 5일(흑인의 날)과 1월 6일(백인의 날)이다. 흑인의 날에는 모든 인종이 검은색 분장을 하여, 평등을 상징하며 인종과 문화의 차이를 존중하여 모두를 하나로 묶는 것을 의미한다. 1월 6일은 백인의 날로서 퍼레이드가 펼쳐지는데 모든 사람은 얼굴에 흰 페인트칠을 하며, 카니발의 흥을 돋우는 거리의 악단과 함께 가면을 쓴 채 춤추고 환호한다. 카니발 기간 중 주민들은 몸 뿐 아니라 세상을 온통 검고 하얗게 칠한다<Fig. 12>.


<Fig. 12> 
Carnival Costume of Black & Whites

(UNESCO, n.d.-c)



콜롬비아의 아픈 역사에서 시작된 이 해방의 카니발은 가장 극단적인 색으로 바꾸며 새롭게 일어서길 바라는 사람들의 염원과 기대가 있다. 이 카니발은 흑백 평등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축하 행위를 통해 인종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 모든 시민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며, 사람이 함께 모여 그들의 인생관을 표현하면서 관용과 존중의 미래에 대한 서로의 염원을 표현한다.

3. USA Today 지정 카니발 복식
1) USA Today 지정 유럽지역의 카니발 복식

UNESCO 무형문화재 국가는 대부분 소국인 것과 반대로, USA Today가 추천한 카니발은 주로 유럽의 강대국에서 개최된다. 즉,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등 서북유럽의 부국과 서유럽에 근접한 동유럽국가인 크로아티아의 카니발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지역별로 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휴양지가 포함되어 있다.

(1) 노팅힐(Notting Hill)

영국 런던의 노팅힐 카니발은 카리브해 지역에서 이주해 온 흑인 노동자들의 결속을 위해 노팅힐에서 소규모로 시작한(1964-1969) 지역 카니발에서 트리니다드 전통 도입(1969-1974), 카리브식 카니발(1975-1981), 흑인예술축제(1981-1987), 상업화단계1987-2001), 도시특화행사(2002년 이후)로 발전한 사례이다(Ferdinand & Williams, 2018). 카리브해와 트리니다드ㆍ토바고 전통을 본받은 노팅힐 카니발은 런던의 이주민 문화를 공유하여 소속감을 높이고 다문화에 관한 관심 확대에 큰 역할을 하였다.

노팅힐 카니발에서 가장 중요 행사는 가장행렬이다. 화려한 복식을 착용하고 분장을 한 채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며 행진한다. 초기에는 트리디나드ㆍ토바고를 중심으로 카리브해 지역에서 이주해온 이민자들이 중심이 되었으나, 점차 범위가 확대되어 아프카니스탄, 방글라데시인, 쿠르트 족 등 다른 지역에서 온 이민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카니발에서는 정치를 풍자하는 노래와 춤, 중남미와 같이 마스(Mas)라는 불리는 가장행렬은 유럽인 지배층을 풍자한 것으로 유럽인들의 복장과 외양을 흉내 내고 얼굴은 하얗게 분칠하거나 흰 가면을 쓰는 특징이 있다<Fig. 13>.


<Fig. 13> 
Carnival Costume of Nottinghill

(Faima Bakar, 2019)



(2) 니스(Nice)

니스 카니발은 사순절을 앞두고 2주간 남프랑스 바닷가 니스에서 개최된다. 카니발 기간 동안 니스 중심가에는 화려한 장식이 가득하고 다양한 의상, 가면을 쓴 사람들과 시사성 있는 인물이나 커다랗고 우스꽝스러운 광대, 왕 인형을 실은 마차 행렬이 이어진다.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거인 모형은 신화적이고 상징적이어서 ‘환상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정하여 퍼레이드를 하고 있으며, 엄청난 양의 생화로 제작된 마차로 이동하며 관객들에게 꽃을 던져 나누어주는 꽃마차도 유명하다. 특히, 피에로의 하얀 얼굴은 만월을 상징하는 것으로 계절의 변화와 풍요를 의미하고<Fig. 14>, 마지막 날 거인 모형 장식물과 마네킹을 아낌없이 태우는 것은 일종의 푸닥거리 의식으로 겨울 내내 공생했던 망령들을 돌려보내고 새봄을 맞이하기 위한 의식이다(Yoon, 2008). 관객들도 화려한 복식으로 치장하고 함께하는 카니발이다.


<Fig. 14> 
Carnival Costume of Nice

(Carnival de Nice, n.d.)



(3) 베네치아(Venezia)

베네치아 카니발은 매년 사순절 전날까지 10 여일 동안 열리는 카니발로, 베네치아 카니발의 가장 큰 특징인 화려하고 환상적인 복식은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화를 의식적으로 암시하는 것이다. 18세기 이탈리아 귀족과 부유한 시민복장은 이 시기에 베네치아가 문화적으로 가장 융성했던 시대였다는 향수를 담고 있다<Fig. 15>. 베네치아의 가면도 매우 유명한데, 가면의 역사는 1268년 5월의 법령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가면이 지나치게 유행하면서 사회 문제가 되자 법으로 가면 착용을 잠시 금지하기도 하였다. 가면의 종류는 반쪽 가면의 형태로 하인이자 시녀용인 콜롬비나(Colombina), 질병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긴 부리가 있는 메디코델라 페스테(Medico della peste)(죽음을 상징), 귀족 여성이 사용하던 모레타(Moretta)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가장 사랑받는 가면은 피에로로 사회 유명인사에 대한 풍자의 의미를 담고 있다. 베네치아 사람들은 카니발 기간 동안 피에로 가면 속에서 사회지도층의 악행을 거침없이 비판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고 카니발을 즐기고 있다.


<Fig. 15> 
Carnival Costume of Venezia

(Carnival Venezia, n.d.)



(4) 쾰른(Koeln)

독일 쾰른 카니발은 180년의 깊은 역사를 가진 도시형 축제이자 독일 최대 카니발로서, 매년 11월 11일 11시 11분에 종을 울리며 시작되어 겨우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다가 3월이 되면 대형 퍼레이드를 중심으로 막을 내린다.

평상시 규칙과 질서를 유난히 강조하는 독일에서의 카니발은 해방의 시간 및 공간으로 공연자나 관중은 복식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지만, 일정한 복식 유형이 있다. 첫째, 고령자들이 가장 즐겨 입은 바보(Koelner Jerk) 복식으로 적색과 백색의 줄무늬의 셔츠와 스카프이다<Fig. 16>. 둘째, 과거 프러시아 군인 복장으로 녹색 제복과 가죽 부츠, 18세기 삼각 모자(Tricorn)으로 구성되는 복식이다<Fig. 17>. 셋째, 광대 복장으로 지역민들이 주로 입으며 특별한 색상은 따로 없지만 폴카점이나 사각으로 된 밝은 패턴의 형식을 보인다. 넷째, 친구나 친지들과 어울려 참여하는 소그룹의 경우 일정한 테마를 가진 복식을 착용한다. ‘여성을 위한 카니발 데이’에는 여자들이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떼를 지어 거리를 누벼도 되며, 길거리를 가던 중에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면 넥타이를 자르고 키스할 수 있는 전통이 있다. 중세 의상 차림의 처녀들이 남근의 상징인 남자의 넥타이를 자르고, 넥타이 끝은 처녀의 치마 끝에 장식품으로 매달리는 것으로 보상을 받는다(Han, 2008).


<Fig. 16> 
Carnival Costume of Koeln

(Smallwood, 2018)




<Fig. 17> 
Carnival Costume of Koeln

(Smallwood, 2018)



(5) 코펜하겐(Copenhagen)

복음주의 루터교(기독교)를 국가종교로 하는 덴마크의 코펜하겐 카니발은 기독교의 절기 중 하나인 오순절(Pentacost)이 있는 주말 3일간 진행되며, 브라질의 삼바 문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브라질의 삼바 문화는 1982년 덴마크에 들어와 빠르게 흡수되었고, 삼바 문화와 덴마크 문화와 결합하여 독특한 문화로 발전하였다. 코펜하겐 카니발은 퍼레이드, 화려한 복식(정교한 깃털 머리 장식과 보석으로 장식된 브래지어 형태), 댄스 그룹, 음악가, 수레, 라이브 음악 등 카니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퍼레이드에는 실제로 아마추어 카니발 그룹과 전문 삼바 그룹이 혼합되어 있고, 코펜하겐 카니발은 브라질의 삼바 카니발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삼바 학교, 삼바 드러머, 삼바 음악, 삼바 댄스 쇼, 삼바 댄스 레슨 및 더 많은 삼바 관련 활동 및 이벤트가 있다<Fig. 18>.


<Fig. 18> 
Carnival Costume of Copenhagen

(Carnivaland, n.d.-b)



(6) 산타크루즈 데 페네리페(Santa Cruz de Tenerife)

산타크루스 데 테네리페 카니발은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에서 1980년 이후 매년 2월 말부터 11일간 개최된다. 산타크루스 데 테네리페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와 자매 도시이며 이 카니발과 복식도 리우카니발의 복식을 본뜬 것이다, 카니발 동안 20만명의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와 춤을 춰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카니발이 시작되는 첫 번째 수요일에 카니발의 여왕을 뽑는데, 이때 입는 복식은 5m 이상, 무게는 80kg 이상 나가서, 옷을 지탱하기 위해 의상 밑에 바퀴가 달려있다고 한다<Fig. 19>. 카니발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매년 달라지는 주제에 따라 수개월 전부터 의상을 준비하며, 축제 기간에는 시내 곳곳에서 음악, 페스티벌, 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지는데, 사람들은 당해년도 주제와 각자 개성에 따라 의상을 입고 즐긴다.


<Fig. 19> 
Carnival Costume of Santa Cruz de Tenerife

(Hankookilbo, 2016)



(7) 카디스(Cadiz)

카디스 카니발은 16세기에 시작되어, 역사적 사건으로 카니발이 몇 번 없어지기도 하였지만, 1947년 이후 재시작되어 매년 2월마다 개최된다. 카디스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교역을 한 관계로 베네치아 카니발의 영향을 받았다. 카니발 기간을 위해 약 3개월 동안 복식, 무대, 노래, 음악 등을 준비한다. 축제 기간이 되면 무대 의상을 갖춰 입은 무용단들이 스킷 드라마나 패러디를 선보이고 수천여 명의 사람들이 이를 관람한다. 카디스 카니발은 하나의 큰 복식 파티라고 할 정도로 복식은 카디스 카니발에서 중요하다. 즉, 티포(tipo)라고 부르는 특정 콘셉트를 정하고 이에 맞춰 의상이나 노래를 결정하는데 <Fig. 20>, 주제는 사회 문제를 풍자적으로 비판하는 유머러스한 성격을 지니고, 음악단은 치리고타(Chirigotas)라는 전문 음악단과 전문 음악단은 아니지만, 그룹을 이루어 독립적으로 노래를 하며 모두 통일된 복식을 직접 만들어 입고 거리를 다니며 즐긴다.


<Fig. 20> 
Carnival Costume of Cadiz

(Cadiz carnival, n.d.)



(8) 리예카(Rijeka)

리예카 카니발은 서유럽에 가까운 동유럽국가인 크로아티아 서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리예카에서 사순절 전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1달간 열리는 크로아티아 최대 카니발로서 1982년부터 시작되었다. 리예카 시장이 카니발 마스터에게 도시의 상징인 열쇠를 넘겨주고, 카니발의 여왕을 선출한다. 새로운 여왕이 선포된 후 수천 명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삶의 기쁨, 노래, 사랑을 드러내는 가면을 쓰고, 복식을 착용하고 퍼레이드를 하게 된다<Fig. 21>. 리예카 카니발은 이탈리아 여러 도시와 가까워서 이탈리안들이 많이 찾는데, 카니발 중 어린이 카니발이 특히 유명하다. 어린이들은 베네치아 카니발처럼 가면을 쓰고, 수많은 동화 속 인물들과 그날의 가장 아름다운 상상 속의 모습을 상징하는 복식을 입고 퍼레이드를 한다. 아이들에게 퍼레이드를 참석하게 하는 것은 이 지역의 카니발 전통을 계승하고 조상의 유산을 감사하는 마음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것이다.


<Fig. 21> 
Carnival Costume of Rijeka

(Rijeka carnival, n.d.)



2) USA Today 지정 중남미지역의 카니발 복식

(1) 리우(Rio)

오늘날 지구촌 카니발 중 가장 화려하고 동적이며 지속성이 강한 카니발인 리우카니발은 매년 3월 초 사순절 직전에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최되고 기본적으로 자유, 열광, 해방을 추구하며 계급적 빈부격차, 사회적 갈등, 삶의 척박함에서도 공동사회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완충 기능을 담당한다. 리우카니발의 특징은 삼바 경연과 삼바 퍼레이드와 삼바 학교이다. 삼바 학교는 카니발 참가를 위해 1년을 준비하며, 정부의 지원, 기업으로부터의 펀드, 클럽 운영, 회원들의 회비 등으로 조달되어, 다양한 직업과 생산활동이 촉진되는 것이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다(Shin, 2014).

리우카니발에서의 춤은 16세기부터 노예로 유입된 500만 이상의 아프리카인들이 사순절 기간동안 그들에게 주어진 해방의 시간을 자신의 문화를 표현하고 즐기고, 동시에 포르투칼 식민지로서의 현지인의 저항운동 형태로 등장하였다. 즉, 당시 수도인 리오에서 경찰력에 의한 아프리카-브라질 종교와 문화 탄압으로 소외된 일부 브라질 국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삼바춤과 카니발을 통해 정체성을 주장한 것이다(Evangelista & Fulford, 2021). 브라질 카니발 초기에는 포르투갈 식민지 개척자들이 사순절이 시작될 때 복식을 갖추는 전통을 이어 받아 포르투갈 사교계 명사들이 가면과 의상을 입고 평민들이 앞에서 마을을 행진하였다. 1930년대까지의 의상은 매우 정교했고 부를 과시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리우카니발 복식은 유럽 복식과 아프리카 문화(+남아시아)의 결합물이다(Isaac-Flavien, 2013). 이에 중남미 카니발 복식은 축소 지향적, 개방적, 혁신 측면이 강하며, 특히 전통적 복식과 공예 기술은 감소하였지만, 깃털 장식, 구슬 장식, 비키니 스타일의 증가, 축소 지향적 디자인이 발달하였다<Fig. 22>. 행사에 참여하는 관중은 사전에 삼바 학교를 통해 옷을 주문하고 그 학교에 배정된 행렬을 따라서 카니발에 참가한다(Oliveira de Carvalho Santos, Madeira, Joia, & Da Silva Assumpçäo, 2017).


<Fig. 22> 
Carnival Costume of Rio

(McOwan, 2021)



(2) 캔뷸레이(Canboulay), 트리니다드ㆍ토바고(Trinidad & Tobago)

남미의 리우카니발에 비교할 만큼 중미에서 가장 역사 깊고 유명한 카니발인 캔블레이 카니발은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인 트리니다드ㆍ토바고에서 개최되는 카니발이다. 영국의 노팅힐 카니발 탄생에 중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한 이 카니발은 재의 수요일 바로 전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열린다(Dewis, 2014). 18세기 프랑스 식민시대에 시작된 트리니다드ㆍ토바고가 인도, 아프리카, 유럽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다종교 행사이고, 문화식민지 노예 시절의 아픈 역사를 음악과 춤으로 승화시켜 치유하고 다양한 국민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이 카니발은 19세기에는 남성만이 참여하는 행사였으나 오늘날 여성이 카니발의 중심일 뿐 아니라 여성의 관능미를 과시하는 행사로 간주하기도 한다(Chami & Teelucksingh, 2017; Copeland & Hodges, 2014).

캔블레이 카니발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캔불레이행렬’로 사탕수수 농장의 노예들이 채찍과 몽둥이에 쫓기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이는 아프리카 흑인 노예의 후손인 서인도 제도인들에게 조상들의 고통스러운 과거를 상기시키는 것이다. 노예제도는 1894년 폐지되었지만, 캔블레이 행사를 금지하려고 했을 때 거리에서 대규모의 폭동이 일어나서 카니발 행사에 참여할 권리를 확보해 주었다(Gough, 2005). 이처럼 노예제도의 역사가 카니발의 행사로 변화한 것은 이들의 저항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캔블레이 카니발 기간에 나타났던 여러 가지 가장과 모방은 다양한 복식과 가면, 노래와 춤을 이용하여 풍자와 패러디, 희화시킴으로써 모든 종류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단이었다(Aching. 2005).

오늘날 카니발 복식의 형태는 카니발 먼데이인 오전 4시에 쥬베르(J'Ouvert)로 시작되어, 헌옷을 입은 무리가 기름, 페인트, 초콜릿 또는 진흙으로 몸을 뒤덮고 해가 뜰 때까지 거리를 행진한다. 월요일 늦은 오후와 카니발 화요일 온종일 수천 명의 사람이 가장무도회를 하며, 다채로운 복식을 입고 섬 전역의 거리를 가득 메우고 춤을 춘다. 가장무도회의 리더인 왕과 여왕의 복식 무게는 50-200파운드이며 자연에서 환상의 환상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묘사하고 있다<Fig. 23>. 트리니다드ㆍ토바고 등 중남미 카니발 복식은 1980년대 이후 비판의 대상이 될 정도로 여성미, 선정성, 여성 중심성이 강화되었고(Perkins, 2011), 다양한 재료(천, 플라스틱 구슬, 깃털, 장식 조각, 화려한 리본, 유리 거울, 뿔 및 조개)를 결합하여 눈부신 장관을 연출하고 다양한 캐릭터가 채택되었다. 최근에는 풀, 나뭇잎, 라피아, 꽃, 구슬, 모피, 동물의 가죽, 깃털, 면 소재를 의상에 사용하는 한편 비용 절감과 대량생산을 위해 재료가 점점 더 합성 대체물로 대체되고 있다.


<Fig. 23> 
Carnival Costume of Trinidad & Tobago

(Carnivaland, n.d.-c)



(3) 우루과이(Uruguay)

우루과이 카니발은 1월 중순부터 사순절 전날까지 40여 일간 열리는 이 카니발의 목적은 1842년 노예제도 폐지 이후 인종 평등을 외치며 자유를 향한 갈망을 표현하고 군부에 저항하고, 인종과 계층과 관계없이 모두 한데 어우러지는 것이다. 우루과이 카니발에서 대표적인 것은 ‘콤파르사(Comparsa)’라는 공연단으로, 이들은 다양한 복식을 착용한다. 공연단의 구성은 각 팀을 대표하는 대형 깃발을 든 기수와 화려한 복장을 한 여성 무용수, 옛 노예들의 전통 의상을 갖춘 사람과 대규모 북 연주단으로 구성된다. 콤파르사에서는 흑인 분장을 한 백인인 ‘루블로스(lubolos)’가 흑인의 캐릭터를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며 노파, 마술사, 주술사로 분장한 공연자가 있다. 노파의 복식은 폭 넓은 치마를 입고, 머릿수건을 두르고 우산을 쓰고 있으며<Fig. 24>, 주인집의 살림을 돌보던 여자 노예를 상징한다. 높은 모자를 쓰고 봉을 든 마법사는 콤파르사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 봉으로 땅을 쓸며 악령을 쫓고 행렬의 길을 열어 준다. 손을 흔들며 지나가는 거대한 인형, 개성 넘치는 복식과 얼굴에 각종 문양을 새긴 ‘무르가스(Murgas)’는 UNESCO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연주단과 합창단이 거리를 누비며 카니발을 즐긴다(Rhu, Yun, Kim, Kim, & Joom. 2015).


<Fig. 24> 
Carnival Costume of Murga

(USA Today, 2019)



(4) 바카날(Bacchanal)

중미에서 비교적 늦게, 즉 1990년에 시작된 바카날 카니발은 자메이카 바카날에서 3월부터 4월까지 8주 동안 진행되는 카니발로 섬 전역에서 퍼레이드와 공연이 이루어진다. 삼바에서 소카, 현대 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정교하게 장식된 의상을 입은 댄서도 선보인다<Fig. 25>. 바카날 카니발에 입는 복식은 자원봉사자와 디자이너들이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에 뿌리를 둔 의상을 조립하는 데 몇 달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제작하고, 노예 가면이나 깃털 머리 장식을 쓰고 페이스페인팅을 한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하면서 카니발에 참여한다.


<Fig. 25> 
Carnival Costume of Bacchanal

(Carnifest, n.d.)




Ⅴ. 요약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문헌 조사를 통해 UNESCO가 지정한 카니발과 USA Today가 지정한 세계 30대 카니발 중 유럽과 중남미에 속한 24개의 카니발의 복식을 분석하였으며<Table 3>, 이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Table 3> 
Summary Comparison of Carnival Costumes
Region Type Carnival Name Carnival Costume Description Costume Classification
UNES CO&USA Today A S Binche • Belgium national color and lion-shaped costume
• Mask, Glasses, ostrich feathered Hat, Belt with a little bell
• Costume mixed with tradition and modernity
• Sacredness(fortune wishing)
• Placeness(identity)
S Basel • Costume satirizing socio-political events of the year
• Costume allowed only for carnival performers
• Sacredness(protestantism)
• Placeness
B S Oruro • Very heavy (60kg) hand made costume, mask and ornaments (with saving for one year)
• Costume made of artificial fabric and glass fiber with motive of wild animal skin
• Sacredness(furtune wishing)
• Placeness
S Day of the Dead • Skeleton style costume to enjoy much after death
• Tatoo(purple for memory of the dead, pink for joy and congratulation, and orange for hope)
• Sacredness(immportal soul)
• Placeness(identity)
UNESCO only A H Granville • Traditional handcraft for costume and ornamens
• To relieve fear of ocean fishing business and to integrate local community
• Escape(from fear)
• Togetherness
H Podence • Traditional Careto costume and mask with splendid sheep hair
• Used to be available only for males, now also open for females
• Escape(ritual)
• Togetherness
• Placeness
S Imst • Dance with various masks, bells, or a large bell(35kg)
• Traditional skirts, Wiflig, made of tens of little clothes, skills to learn at school
• Sacredness(protestantism)
• Placeness
S Hinsco • Masks to wear only by males of fertility
• Wishing for good harvest and birth
• Sacredness(life)
• Placeness
H Busójárás • Sheep hair coat and gray pantalong, black boots, wooden mask with a horn for men
• Fearful leather clothes and mask to remove dreadfulness
• Defensive carnival to alleviate fear
• Escape(war-killing)
• Placeness(belonging)
B H El Callao • Female leader in a colorful dress in the 19th century style
• Parade in costmes of carnival developer, villain, miner, worker
• Mixed tradition of Africa, Europe, and Asia
• Influenced by the Trinidad Tobago carnival
• Escape(from death risk at mines)
• Playfulness
S Barranquilla • Combination of Catholic, African, and Indian culture
• Dancers and performers in masks to present historic or contemporary events
• Getting more commercialized with growing economic importance of the carnival
• Sacredness(catholic)
• Placeness(social integration)
• Playfulness
H Negros y blancos • Body-painting in black for black men;s day and in white for the while men’s day
• Seeking equality, peace, tolerance, respect and social integration
• Escape(liberaion)
• Placeness(social integration)
USAToday only A H Notting Hill • Mask parade in colorful costume
• Masks ro costume in white to satirize Europeans
• Heavily influence by the Trinidad Tobago carnival
• Escape(liberation)
• Placeness(social integration)
S Nice • Colorful costume and masks, clown of celebrities, white colored pierrot to symbolize full moon
• Imaginary mythology or fantasy world
• Gossip to welcome spring
• Sacredness
• Togetherness(with audience)
• Playfulness
H Venezia • Fancy costume to symbolize prosperous old Venezia republic
• Well known half-masks of 800 years tradition and history
• Escape(satirizing ruling classes)
H Koeln • Famous for the Koelner Jerk costume in red and white striped shirts, Soldier costume in green and leather boots, Clown costume in Polk dots
• Also popular female costume in medieval age of cut neckties
• Escape(liberation)
• Playfulness
• Togetherness(with audience)
H Copenhagen • Influenced by Brazilian Samba and Rio carnival
• Delicate feather ornaments with jewelry style
• Escape(liberation)
• Playfulness
H Santa Cruz de Tenerife • Influenced by Brazilian Samba and Rio carnival
• Carnival queen in costume of 5m long and 80kg heavy
• Following annual carnival theme
• Escape(liberation)
• Playfulness
H Cadiz • Influenced by the Venezia carnival
• Focusing on costume party
• Parade in concept costume called tipo(satirizing)
• Escape(liberation)
• Playfulness
H Rijeka • Influenced by the Venezia carnival
• Wearing masks to sing joy of life and love
• Famous childrens’ carnival in fairly tale costume
• Escape(liberation)
• Placeness(integration)
• Playfulness
B H Rio • Costumes in large feather, marbles, and bikini
• Europe-African style with minimalism, open, innovative, costume (freedom and liberation)
• Audience encouraged to wear carnival costumed made by Samba schools
• Escape(liberation)
• Playfulness
• Togetherness(with audience)
H Canboulay • Costume emphasizing sesuality and sensationalism of females
• Creating various characters of various synthetic materials
• Escape(liberation)
• Playfulness
H Uruguay • Female slave dance in wide skirts and headbands or in fancy dress
• Magician dance in stick and high cap
• Murgas in unique costume and face coloring
• Escape(race equality)
• Placeness(social integration)
• Playfulness
H Bacchanal • Sophisticated dress based on diaspora
• Slave mask and feather ornaments, face painting
• Escape(liberation)
• Playfulness
* A: Europe, B: Latin America, S: Super-Nature related, H: Human-society related

첫째, 카니발의 목적 특성과 카니발 복식의 특성 간에 관련성은 높다. 즉, 카니발의 초자연적 목적과 인간사회적 목적은 카니발 복식에도 그대로 반영이 되어 전자는 보수적, 전통적 복식으로 후자는 개방적, 혁신적 복식으로 나타났다. 즉, 카니발의 신성성은 카니발 복식의 종교성과, 카니발의 전도성은 복식의 도피성과 카니발의 유희성은 복식의 유희성과 각각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UNESCO에 등재되고 또한 USA Today 지정된 카니발(뱅슈, 바젤, 오루로, 망자의 카니발)은 카니발 중 전통보존가치가 있고, 또한 대중성이 모두 인정되며 전통적 카니발 복식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유럽의 카니발(뱅슈, 바젤)은 중세부터 시작하는 역사성과 종교적 관련성을 가지고 전통성을 유지하는 카니발 복식을 착용한다. 오루로, 벵슈카니발은 장식이 많고 무게가 무겁고, 고가격의 부담스러운 카니발 복식임에도 불구하고 자랑스럽게 장기간 저축과 지역 자금을 통해 마련하고, 전통적 모습으로 유지되고 공연자만 카니발 복식을 착용하는 보수적 경향이 있다. 만약 카니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다면 상업성 카니발처럼 관중에게도 카니발 복식을 제공하는 동반성이 도움이 되겠지만 이들은 전통, 보수, 종교 즉 공간성을 중시하여 동반성과 경제성을 포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UNESCO와 USA Today가 각각 지정한 카니발 복식의 차이는 전자는 종교성과 계절성 등 초자연관계성(S형)등이 많은 반면, 후자는 도피성, 공간성, 동반성 등 인간사회형 복식(S형)이 많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UNESCO에 등재되었지만 USA Today의 지정은 받지 못한카니발(그랑빌, 포덴세, 임슈트, 힌스코, 부쇼라아시, 엘 칼라라오, 바랑킬라, 흑과백)은 대부분 소국(벨기에 스위스 등 강소국 또는 중남미 약소국)이나 지방에 속해 있어서 인적 교류가 많지 않아 전통 보존이 용이한 카니발로서 전통형 카니발 복식을 보존하고 있다. 카니발 복식의 형태는 초자연관계성(S형)이 주를 이루나, 인간사회형(H형)도 일부 공존하는 바 포덴스 카니발에서 나타나는 원양어업이나 전사의 위험을 집단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도피성(escape) 즉, 구복성(fortune wishing) 복식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런 지역적 특성과 접근성이 부족한 이유에서 동반성, 즉 대중성이 약한 카니발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UNESCO 등재 카니발 복식은 전통문화보존과 문화적 탁월성을 바탕으로 선정된 카니발 복식이라는 점에서 종교성이 강하지만, 대중성을 토대로 UNESCO 등재는 안됐지만, USA Today 카니발은 사회성과 유희성이 강하다. 이러한 카니발은 런던, 베네치아, 니스, 리우 등 대도시, 유명 휴양지나 관광지에서 개최되고, 카니발 복식은 유희성과 동반성이 강하다. 또한, 카니발 복식의 형태가 전통적인 형태나 색상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계속 변화하는 경향과 상업성이 짙다. 따라서 카니발 복식의 유희성이 강하고 관중을 즐겁게 하여 호응을 얻는 복식의 동반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경비를 고려한 복식디자인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유희성이 강한 리우, 트리니다드 토바고, 코펜하겐 카니발 등은 합성섬유 등 가볍고 혁신적인 재료가 사용되고. 매년 변모하는 한편 관중의 복식 착용도 허용되는 개방성을 보인다.

넷째, 유럽과 중남미의 카니발 복식을 스타일의 측면에서 비교해 보면 전자는 전통적, 보수적, 정신적인, 반면 후자는 개방적, 혁신적, 경제적이다. 즉, 유럽의 카니발 복식은 기존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공연자만 카니발 복식을 착용하도록 된 경우, 남성 중심성이 강하나, 중남미의 카니발 복식은 재료와 형태가 계속 진화하며. 공연자와 관중에게도 복식 착용의 기회가 제공되며, 선정성이 강화되어 혁신성, 개방성, 경제성, 여성성이 특징적이다. 한편, 전통적인 볼리비아의 오루로나 오스트리아 임슈트 등 산악지역 카니발에서는 수십kg이나 되는 무거운구슬이나 종을 카니발 복식에 메는 보수성을 보이기도 한다.

다섯째, 대부분의 카니발에서 성별 지위는 다양하나, 대체로 여성성이 강화되는 추세인데, 특히 중남미 카니발 복식에서 이런 추세가 강하다. 즉, 성별 지위 측면에서 카니발은 남성 중심형(뱅슈, 힌스코), 양성 평등형(임슈트, 베네치아), 여성 중심형(엘 칼라오, 쾰른, 산타크루즈,리예카)으로 구분이 가능하고, 포덴스, 캡블레이, 리우 카니발 등에서 여성성으로 점차 강조되고, 이에 따라 여성의 관능미가 강화되는 카니발 복식의 변화도 볼 수 있다. 이는 중남미의 유희성 카니발에서 특히 괄목할만하다.

여섯째, 복식의 유희성과 동반성이 강조되고 대중성과 상업성이 높은 중남미 카니발 복식의 경우 재료와 형태가 매우 다양화되고 있다. 트리니다드ㆍ토바고 등 중남미 카니발 복식은 천, 플라스틱 구슬, 깃털, 장식 조각, 화려한 리본, 유리 거울, 뿔 및 조개 등을 결합하여 눈부신 장관을 연출하고 다양한 캐릭터가 채택된다. 최근에는 풀, 나뭇잎, 라피아, 꽃, 구슬, 모피, 동물의 가죽, 깃털, 면 소재를 의상에 사용하는 한편 비용 절감과 대량생산을 위해 재료가 점점 더 합성 대체물로 대체되고 있다.

위의 결론을 바탕으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카니발 복식에 관한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유럽과 중남미는 물론 아프리카와 아시아 각 지역의 카니발 복식에 관한 국내 연구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 카니발 복식의 연구는 대륙 간 문화의 결합과 연결을 알 수 있으므로, 카니발 복식연구 확대를 통해 세계 지역문화 연구는 물론 국내의 다문화 연구와 교육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둘째, 카니발 복식 제작과 관련된 산업과 연구도 필요하다. 중남미 국가의 경우는 카니발과 카니발 복식, 삼바학교 등이 주요 산업이 되었고, 영국의 노팅힐은 카니발의 국제화 이후 문화간 갈등 해소는 물론 런던의 핫스팟으로 지역발전도 이루어졌다. 한류, k-pop 등이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는 것처럼 카니발 복식의 산업화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셋째, 카니발 복식의 공통적 특성으로 제시되는 신성성, 도피성, 유희성, 공간성, 동반성등의 5가지 기준외에 카니발 복식 간 차이점 비교를 위한 기준의 개발연구도 필요해 보인다. 즉, 카니발 복식과 일반복식 간 차이 기준도 필요하지만, 카니발 복식 간 차이를 비교하는 기준도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드러난 바로는 여성성, 경제성, 단순성, 혁신성 등이 그런 비교기준이 될 수 있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19학년도 경인교육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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