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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73, No. 1, pp. 75-91 | |
Abbreviation: JKSC | |
ISSN: 1229-6880 (Print) 2287-7827 (Online) | |
Print publication date 28 Feb 2023 | |
Received 09 Jan 2023 Revised 18 Jan 2023 Accepted 19 Jan 2023 | |
DOI: https://doi.org/10.7233/jksc.2023.73.1.075 | |
금관가야 복식을 응용한 김해 문화관광해설사 복식 디자인 | |
권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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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강사 | |
Designing the Clothing for the Gimhae Cultural Tour Commentator Using Geumgwan Gaya's Costumes | |
Jun-Hee Kw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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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r, Dept. of Fashion Design, Suwon University | |
Correspondence to : Jun-Hee Kweon, e-mail: sillalala@hanmail.net |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sign the clothing for the Gimhae cultural tour commentator using Geumgwan Gaya's costumes. First, the formative characteristics of Geumgwan Gaya costumes were examined for each design element; line and form, color, material, pattern, decoration, and accessories. Every cultural tour commentator plays the role of a promotional ambassador, and so the clothes of the Gimhae cultural tour commentator should aesthetically express the characteristics of Geumgwan Gaya, which represents Gimhae. In addition, the activities of a commentator should be considered the costume should allow for mobility and provide warmth, while realistic costs in production should also be considered. As such the clothing for the Gimhae cultural tour commentator's costume comprises a muffler, a fur scarf and an overcoat that does not cover the knees, making it convenient for activity. The decoration was added by threading beads onto the embroidery. The overcoat is fastened using a button. The belt which is the only aspect of ancient Korean garments that cannot be found in the hanbok of the Josean dynasty, is expressed in a bundle shape. This study can be said to be a good example of how the elements of ancient costumes can be applied to modern hanbok designs. Due to certain conditions, various other designs have not been developed and this will be supplemented in future research.
Keywords: ancient costumes, cultural tour commentator, Geumgwan Gaya, Hanbok design, modern Hanbok 키워드: 고대복식, 문화관광해설사, 금관가야, 한복디자인, 현대한복 |
현대는 글로벌화와 함께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된 공동체 안에서 이른바 보편화된 패션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레트로 혹은 뉴트로, 에스닉과 같은 트렌드에서 알 수 있듯 세계화에 반하는 민족적, 향토적 특수성 또한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한복에 대한 관심 증가도 이러한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 한복은 2010년대 이후 젊은이들 사이에서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복체험 관련 경험과 일상올 공유하며 하나의 놀이문화로 즐기기 시작했고, K-pop스타들이 무대의상으로 한복을 착용하며 K-culture의 하나로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었다(Jeong & Lee, 2018). 그리고 전통 한복에 현대의 패션 트렌드를 가미하며 신한복, 퓨전한복, 패션한복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와 같은 현대의 한복은 전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한편으론 또 개성을 드러내는 매력적인 옷으로 대중의 긍정적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전통에 현대적 재해석을 가미했다는 현대한복에서 이들이 재해석한 전통한복이란 조선시대 특히 조선 후기의 한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한복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복식을 일컫는 것이고 그렇다면 민족의 태동과 함께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전통복식을 조선시대에 한정짓는 것은 한복의 영역을 우리 스스로 축소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한복의 시간적 영역을 고대사회까지 확장시킬 필요성이 있다. 특히 삼국시대는 고대국가로 성장하면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각국의 지리적 위치와 특성에 따라 전통복식의 기본형이 형성된 시기이다. 따라서 삼국시대 복식에 대한 이해는 단순히 과거 어느 한 때 존재했던 시대복식만이 아닌 한복의 출발과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리고 고대복식을 응용한 현대한복 디자인은 대중에게 익숙하게 다가왔던 조선시대와는 또 다르게 새로운 자극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고대복식을 기본으로 한 디자인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부분 고구려복식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분벽화에 보이는 사신도나 별자리, 기하학 문양 등을 응용한 텍스타일 및 의상디자인(Han & Yu, 2009; Jung, Kim, & Bae, 2009) , 고분벽화에 표현된 복식의 조형적 특성을 분석한 후 이를 응용한 현대한복(Kim & Jin, 2006)이나 한국적 이미지의 의상 디자인 개발(Lee & Lee, 2008; Lee & Lee, 2015) 등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들 연구는 조선시대와 비교 한다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수에 불과하지만 고구려복식에 대한 조형적 특성을 분석하고 현대적 디자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2020년 김해시로부터 문화관광해설사 복식에 대한 의뢰를 받고 시작한 것으로, 연구의 목적은 금관가야 복식미를 담은 김해 문화광광해설사 복식 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의 과정은 먼저 금관가야 복식의 조형적 특징을 디자인 요소별로 살펴보았고, 다음 이를 반영한 디자인 및 제작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연구는 그동안 고대복식의 현대화 작업이 고구려복식 위주로 진행 되면서 소외되었던 금관가야 복식까지 시각을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를 통해 삼국시대 복식 특히 금관가야의 복식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고대복식의 조형 요소가 어떻게 현대한복 디자인으로 응용될 수 있는지 사례를 남기며, 한국복식 디자인 개발 연구의 기초 자료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금관가야는 기원전후에서 532년까지 김해를 중심으로 존속했던 가야연맹체 중의 하나다. 낙동강 하류의 지리적 여건으로 농업이 발달하였고, 낙동강과 아울러 바다에 접해 있어 일찍이 철 생산품을 매개로 수로를 이용해 낙랑과 교역하며 중원뿐 아니라 북방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해상을 통한 외부와의 교역으로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전기 가야연맹체의 맹주국으로 성장하였다.
금관가야의 복식은 남녀 모두 저고리, 바지를 기본으로 하고 다만 여성은 여기에 치마를 덧입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복식 착용은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와 모두 공통적이었다. 여기에서 저고리는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일반적인 저고리와 함께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의 저고리를 모두 포함한다. 그리고 삼한(三韓)시기 『삼국지』 한(韓)전의 포포(布袍) 착용에 대한 기록과 4세기 이후 포를 착용하고 있는 토우의 존재에서 일부 계층에서는 긴 길이의 포도 함께 착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Kweon, 2019a). 의복의 내용만으로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유사하지만, 금관가야는 대성동 29호분에서 금동관이 출토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인 3세기 후반에 이미 대관(帶冠)을 착용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4세기 전반 대성동 88호분과 대성동 70호분 주곽 출토 진식(晉式) 대금구의 존재는 당시 동북아시아의 각 정치체와 활발하게 교류한 결과물로 인식된다(Kweon, 2019b). <Fig. 1>은 2019년 김해시가 추진했던 금관가야복식 복원 사업의 결과물로 왕과 왕비, 귀족, 시종, 서민 남녀에 따른 신분별 복식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이다. 금과가야의 대관과 진식대금구는 왕의 관모와 허리띠로 표현되어 있다. 금관가야가 가장 번성했던 4세기말은 삼국이 고대국가로서의 기틀을 비로소 마련하기 시작하던 단계였음을 고려하면 금관가야가 그 당시 얼마나 선진적인 복식문화를 누리고 있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Kweon, Lee, & Lim, 2019, pp.20, 34, 44, 50)
금관가야의 복식 관련 시각자료의 표현은 매우 간략하고 남아 있는 고고 유물도 소량에 불과하지만, 복식의 흔적을 찾아 조형 요소별로 정리하는 것은 현대적 디자인 응용을 위한 기초 자료로 필요한 작업일 것이다. 이에 금관가야 복식의 조형적 특징을 디자인 요소 중 (1)선과 형태, (2)색채, (3)소재, (4)문양, (5)장식기법, (6)장신구의 6개의 관점(Kim & Jang, 1999)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고대 저고리, 바지의 2부식 착용은 기마, 수렵 등의 활동에 매우 유용하였고, 저고리의 소매와 바지로 사지를 감싸며 허리띠로 여민 차림은 보온성에도 탁월하였다. 전체적으로 H실루엣을 이루며 직령(直領)의 y자형 목둘레와 소매와 바지의 외곽선에서 직선이 두드러지고, 특히 가장자리에 두른 선장식에 의해 직선은 더욱 강조된다. 김해 출토 토우에서 간략하나마 금관가야의 저고리, 바지에 갑옷을 착용한 기마인물의 모습<Fig. 2>와 길이가 긴 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Fig. 3>을 확인할 수 있다. <Fig. 3>은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허리의 대(帶) 표현에서 복식을 포로 추정한다. 저고리, 바지 차림이 세장형의 H실루엣을 이룬다면, <Fig. 3>은 포의 밑단이 바닥에 끌리며 풍성하고 여유있는 느낌의 H실루엣을 이룬다.
(The Kyoungnam Institute of Cultural Properties [TKICP], 2007, p.16)
금관가야의 복색을 알 수 있는 직접적인 유물이나 문헌기록은 없지만, 『삼국유사』가락국기에는 수로왕의 탄생설화와 수로왕이 아유타국의 공주를 왕후로 맞이하는 과정에서 ‘자색 줄(紫䋲)’, ‘붉은보자기(紅幅)’, ‘붉은 돛(緋㠶)’, ‘붉은 기(茜旗)’ 등이 언급된다. 이로부터 자(紫)색과 붉은 색[홍(紅), 비(緋), 천(茜)]을 귀하고 상서로움을 뜻하는 의미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간접적으로나마 당시의 색상 사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유물로는 구슬과 칠(漆)제품을 들 수 있다.
먼저, 구슬은 『삼국지』에 삼한에서 금은(金銀)이나 금수(錦繡) 보다 더 귀하게 여겼다고 기록되어 있고 실제로 금관가야의 고분에서는 유리, 수정, 마노, 호박 등의 다양한 재료의 구슬이 출토되고 있다. 가야의 모태가 된 변한 지역에서는 푸른색, 감청색, 청녹색 등의 푸른색 계통 유리옥<Fig. 4>가 성행하였고, 투명한 유리보다는 불투명한 유리가 더 많다. 그리고 유리는 투명한 수정<Fig. 5>, 붉은 색의 마노<Fig. 6> 등과 조합되어 장신구에 사용되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는 5세기 중반 전후에 출현하는 것과 달리 금관가야는 4세기 전후 비취곡옥이 출토되기 시작하는데 <Fig. 7>은 벽옥 가운데 짙은 녹색의 비취곡옥이 결합한 모양의 귀걸이이다. 그리고 김해 양동리 출토 목걸이 <Fig. 8>에는 유리에 금박을 씌운 금박유리옥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대외 교류의 산물로 인식되고 금은보다 더 귀하게 여겨졌던 구슬에서 점차 동등한 가치의 금과 구슬로 변화되는 과정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다. 그리고 이외에 귀한 옥을 대신해서 흙이나 돌을 재료로 옥을 모조한 <Fig. 9>와 같은 유물에서는 흙과 돌에서 얻을 수 있는 자연스런 색감이 보인다.
다음 칠(漆)제품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다수의 칠이 된 유물들을 일컫는다. 조사 결과 목(木)제에 직물을 바르고 칠을 한 목심저피칠기(木心苧被漆器), 가죽에 칠을 한 칠피칠기(漆皮漆器), 철기에 칠을 한 금태칠기(金胎漆器)에서 적색과 흑색이 확인되었는데, 흑색 안료는 연매, 적색 안료는 진사(HgS)와 산화철(Fe₂O₃)이 사용되었다(Lim, 2021). <Fig. 10>은 대성동 70호분 출토 칠흔 유물과 가죽제 방패의 추정 복원도이고 <Fig. 11>은 김해 가야의 숲 3호분에서 출토된 칠초(漆鞘) 유물과 이에 대한 복원도다. 방패와 칼집 등 무기류이기에 매우 강렬한 느낌의 검정색과 적색 조합이 사용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고촌리 출토 칠 그릇<Fig. 12>에서도 검정색과 적색의 조합을 확인할 수 있어 무기류뿐 아니라 일상생활용품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된 색조합이었음을 알 수 있다.
(Kweon et al., 2019, p.71)
(Foundation of East Asia Cultural Properties Institute[FEACPI], 2006, pp.80, 81)
금관가야의 직물은 고분출토 유물에서 마직물은 평직의 삼베와 모시, 견직물은 4가지 유형의 평견직물과 문능(紋綾), 금(錦)직물, 라(纙)직물 그리고 모섬유가 조사된 바 있다(Park, 2019).
주목되는 부분은 모섬유의 존재인데, 일부 갑편(甲片)에 부착된 상태의 동물털을 일컫는다. 대성동 70호분 판갑, 동래 복천동 57호, 86호 D판갑과 69호, 165호 판갑에서는 우제목 사슴과의 동물털이, 86호 C와 164호 판갑에서는 담비, 여우, 표범 등이 포함되는 식육목의 동물털이 발견되었다(Lim et al., 2010). 이들 동물털은 갑옷의 일부를 장식했던 것으로 보이고, 전 김해 퇴래리 출토 종장판갑의 동물털을 복원한 모사도는 <Fig. 13>과 같다. 그리고 동물털이 갑옷의 장식에 사용되었다면 일반적인 복식에도 장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금관가야 고분의 직물은 대부분 금속 유물에 부착 혹은 수착된 상태의 아주 작은 조각으로 출토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문양을 확인할 수는 없는 상태다. 다만 토기 및 칠제품과 금속품 등에 표현된 문양으로부터 직물 문양을 유추할 뿐이다. 먼저 문양이 표현된 토기의 예는 <Table 1>과 같고, 이로부터 알 수 있는 당시의 문양을 정리하면 <Table 2>와 같다. 날카로운 도구로 토기 표면을 긁거나 도장과 같은 문양판을 사용하여 문양을 찍어 표현한 것이 주류를 이루고 이외에 문양을 덧붙이기도 하였다. 금관가야 유물에서는 기본적인 평직, 능직 이외에 중조직인 금직물도 출토되었기 때문에 토기에서 보이는 기하학 문양들은 기본적으로 직조에 의해 표현 가능성이 있고, 이외에 염색도 가능했을 것이다.
Tomb no. 3 in Daeseong-dong | Tomb no. 70 in Daeseong-dong | Tomb no. 23 in Daeseong-dong | Tomb no. 39 in Hwajeong |
Shin & Kim, 2000, p.114, p.31 | Song, Sim, Jeon & Jang, 2015, p.27; Daeseong-dong Tombs Museum[DTM], 2017, p.66 |
Shin & Kim, 2000, p.138, p.46 | Hong, 2004b, p.188; Hong, 2004a, p.308 |
horizontal line pattern | vertical line pattern | wavy pattern | swirl pattern | rope pattern | two snakes' coils pattern |
grid pattern | diamond pattern | triangular line pattern | semicircular dot pattern | circular pattern | snake's coils pattern |
그리고 금속품에는 좀 더 복잡한 문양이 표현 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대성동 88호분 출토 진식대금구<Fig. 14>를 보면 과판 장식에는 삼엽(三葉)문, 과판의 수하부에는 곡선문과 어자(魚子)문, 버클에 해당하는 대구에는 용(龍)문이 시문되어 있다. 이러한 복잡한 문양은 당시 자수기법으로 직물에 표현되었을 것으로 생각되고, 실제 금관가야 유물은 아니지만 경주 황오동 출토 자수 관모<Fig. 15>에서 당시의 자수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장식기법은 자수, 금박 등 복식의 일부에 행해지는 장식적인 요소를 말하는 것으로 연구에 따라서는 이를 디테일(detail)이라고도 한다(Kim & Jang, 1999). 금관가야뿐 아니라 삼국시대 복식의 대표적인 장식은 첫째, 의복 가장자리에 두른 이색(異色)의 선장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선장식은 색상대비로 옷에 생동감을 주며 자수 혹은 다양한 문양을 표현하며 장식적인 역할과 함께 사회적 신분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였다. 고구려와 신라의 자료이기는 하나 <Fig. 16-18>에서 선장식을 이중으로 하거나 선장식에 자수 혹은 염색으로 문양을 표현하는 등 다양한 선장식을 볼 수 있고 금관가야도 이와 유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금관가야의 고고유물에서 확인되는 장식 중 하나는 엮음직의 끈목인데, 끈목이란 여러 올의 실로 짠 끈에 대한 통칭이다. 금관가야의 끈목은 직물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갑옷의 갑편에 부착 혹은 수착된 채로 출토되었고 이로부터 갑옷에서 갑편의 연결 혹은 장식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 된다. <Table 3>은 연산동 M8호분에서 갑편에 부착되어 출토된 끈목인데 실이 y자로 엮어지는 부분이 2개인 2조(組) 엮음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시대 포(袍)의 허리띠로 사용되었던 광다회(廣多繪)나 세조대(細條帶)를 감안하면 금관가야에서도 허리띠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이외에도 복식 어느 한 부분의 장식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Relics | Replic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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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 Park, 2015, p.138 R : Park, 2019, p.21 |
L : Park, 2015, p.138 R : Park, 2019, p.21 |
Park, 2015, p.138 |
셋째는 구슬장식이다. 언급하였듯이 『삼국지』에 의하면 삼한에서는 금은(金銀)이나 금수(錦繡)가 아닌 영주(瓔珠)를 보배로 여겼는데 옷에 매달아 장식을 하기도 하고 목이나 귀에 걸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금관가야의 고분에서도 많은 양의 구슬이 출토되었고, 실제 『삼국지』의 기록처럼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 장신구 이외에 옷에 직접 장식도 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구슬은 고분의 시신이 안치되었던 위치에서 다량이 흩어져 있는 상태로 발굴됨으로써 어떻게 장식했는지 장식의 형태를 명확히 알 수는 없다. 그리고 대성동 91호분의 운모(雲母)<Fig. 19>, 대성동 91호분과 예안리 77호분의 조개 제품<Fig. 20>은 모두 2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무언가에 매달아 꾸미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이로부터 구슬 이외에 운모나 조개 같은 소재도 장식이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장신구는 일반적인 목걸이, 귀걸이, 반지, 팔찌, 비녀, 노리개 등과 같은 보석류뿐 아니라 관모, 허리띠, 신발 등을 포함한 의복 이외에 몸에 걸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삼국시대 공통적으로 착용되었던 장신구 이외에 금관가야에서 특징적으로 착용되었던 장신구 중심으로 서술하고자 한다.
첫째, 관모에서는 토기에 부착된 인물<Fig. 21>에서 모정(帽頂)이 뾰족한 립(笠)의 착용이 주목된다. 이외에 <Fig. 2>의 김해 덕산리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하는 기마인물에서도 립이 확인된다. <Fig. 2> 기마인물의 립은 단독으로 착용한 것은 아니고 투구에 부속된 것으로, 보통 볼가리개가 부착된 원통형 투구의 모정을 복발모양으로 하는데 <Fig. 2>의 인물은 립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립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소수의 인물에서만 확인되는 것으로 일반적이지 않았던 관모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금관가야의 몇 안 되는 토기 인물에서 립이 확인되고 특히 모정이 길고 뾰족한 립의 존재는 금관가야만의 특징으로 인식된다.
둘째, 빗 모양 머리 장신구다. 김해 대성동 88호분과 91호분에서는 세로로 긴 빗 모양 장신구가 출토되었다. 모두 주피장자가 아닌 순장자에게 착용되었는데, 88호분은 10대 여성과 20대 남성 순장자이고 91호분은 성년 여성 순장자이다. <Fig. 22>는 88호분에서 출토된 유물과 복제품으로, 왼쪽은 여성 순장자, 오른쪽은 남성 순장자의 것인데 각각 18.2cm, 16.75cm이다. 동물의 뼈로 빗살을 만들고 견사를 사용하여 가로 세로로 엮어 고정한 후 옻칠하여 장식효과와 고정력을 높였다고 한다(Kim & Choi, 2015). 91호분 출토 유물도 이와 유사한데, 88호분 남성 순장자 유물과 더불어 빗 모양 장신구 주위에서 구슬이 함께 출토됨으로써 빗 모양 장신구에 구슬도 장식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금관가야 복식에서는 여자의 머리 장신구로 소개된 바 있다(Lee, 2022). 보통 여성의 고계(高髻)에 빗을 꽂아 장식하는 것은 후대 시각자료에도 빈번히 출연하는 것으로 익숙하지만 남성의 빗 모양 장식은 금관가야에서 유일하게 확인된다. <Fig. 23>은 빗 모양 장신구 착용에 대한 추정도인데, 남성의 상투머리에서는 상투의 위치가 좀 더 정수리쪽으로 올라가서 위치는 달라지겠지만 빗 모양 장신구는 상투머리에도 충분히 장식 가능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Kim & Choi, 2015, pp.120, 118)
셋째, 수정 장신구의 사용이다. 수정은 유리와 함께 낙랑으로부터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낙랑의 것이 주판알모양이면서 6면(面)이 많은 반면 금관가야에서는 12면 등 면수가 많은 다면옥이면서 길쭉한 모양이 많다. 2020년 보물로 지정된 김해 양동리 출토 수정 목걸이<Fig. 24>는 142.6cm 길이인데 목걸이에 사용된 총146점의 수정은 육각다면체형, 주판알형, 곡옥형 등 다양한 형태와 맑고 투명한 무색과 황색 및 갈색 등의 다채로운 색상을 보인다. 수정(水晶)은 보통 경상남도 양산등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3세기 금관가야를 대표하는 지배계층의 위세품(威勢品)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
그리고 금관가야의 수정 장신구 중에서 또 다른 특징적인 부분은 발찌의 존재다. <Fig. 25>는 정형화된 수정제 곡옥 12개를 연결한 형태인데 출토 위치에 의해 발찌로 추정되며, 이러한 형태의 발찌는 금관가야의 것이 유일하다.
김해 관광포털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문화관광해설사 운영지침을 인용하여 문화관광해설사란 해당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이해와 감상, 체험기회를 제고하기 위하여 역사, 문화, 예술, 자연 등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임이 명시되어 있다. 김해 문화관광해설사는 2020년 현재 23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요 관광지나 안내소 및 사적지에 배치되어 관광안내 및 관광통역, 동행투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해시에서 제작하고자 하는 복식은 이들 23인의 문화관광해설사들이 그 역할 수행 시 착용할 수 있는 복식이다. 상의(上衣)와 하의(下衣) 모든 세트를 제작해서 착용하면 좋겠지만 예산상 겉옷으로서의 상의 하나만 의뢰하였다.
23인의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동일한 복식으로 맞춰 입는다는 것은 일종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과 같다. 그리고 유니폼을 입는 중요한 동기 중 하나는 바로 착용자의 역할이나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서다. 특정 복식은 타인에게 직접적이고 명백하게 착용자의 역할을 드러냄과 동시에 착용자에게는 특정 역할과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게 하는 시각적 상징으로 작용한다(Gang et al., 2013). 김해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안내하게 되는 관광지는 가야의 거리, 수로왕릉, 수로왕비릉, 대성동 고분박물관, 봉황동유적, 김해가야테마파크, 가야유물전시관 등으로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의 안내도 많은 점이 특징이다. 다수의 관광객을 이끌며 오가는 과정에서 해설사의 특정 복식은 착용자 본인에게는 착용 자체만으로도 문화관광해설사로서의 스스로에 대한 각인 효과가 있고, 관광객들에게는 탁월한 가시성을 부여하여 관광객들의 통솔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 개개인은 일종의 김해 홍보대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해설사 개인의 자질과 함께 착용한 복식도 김해를 대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문화관광해설사가 안내하는 관광지에는 가야 관련 관광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가야왕도’가 새겨진 김해로고와 ‘가야의 땅 김해에 오세요!’같은 관광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김해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금관가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술한 금관가야 복식의 조형적 특징을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복식을 통해 금관가야를 드려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화관광해설사와 해설사의 복식을 바라보게 될 관광객은 이미 다양한 복식을 경험하고 또 물질적 풍요로움 속에서 복식을 대하는 눈높이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해설사의 복식이 그동안 그들이 알고 있던 고대 주변국 복식 그대로의 재현이 아니라 고대의 모습이면서도 금관가야만의 색을 띠고 있어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롭다는 인식을 줘야할 것이다.
김해시에서 원하는 해설사 복식은 늦가을부터 한겨울은 제외하고 겨울에도 덧입을 수 있는 겉옷이다.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해설사들의 활동을 고려할 때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이동량이 결코 짧지 않아 해설사들의 활동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 디자인이어야 할 것이다.
복식의 소재나 장식의 재료비, 제작비 등 현실적인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고급스러운 재료를 사용해서 해설사 복식 자체의 질적인 수준을 높일수도 있겠지만 정해진 예산 안에서 제작 가능하도록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이것과 연결될 수 있는것이 천연 섬유가 아닌 합성섬유의 사용인데 이는 비용의 문제도 있지만 관리의 편의를 위한, 즉 실용성을 고려한 결과이기도 하다.
금관가야의 상의는 발목에서 발등을 덮는 길이의 포, 종아리 길이의 긴 저고리와 엉덩이 길이의 저고리로 나뉜다. 그런데 김해에서 원하는 것은 안쪽에 각자의 옷을 입고 그 위에 덧입는 스타일의 복식이므로, 어느 정도 길이감이 있어 안쪽에 입은 옷을 가릴 수 있으면서도 너무 길이가 길어 활동성에 지장을 주는 스타일은 지양된다. 그래서 엉덩이선 정도의 일반 저고리 길이보다는 길지만 무릎은 덮지 않는 길이를 선택하게 되었다.
소재는 경제성과 관리의 편리를 위해 화학섬유로, 그리고 보온을 위해 단(緞)직물을 선택하였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의 직물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는데, 문양이 있는 단직물의 경우 조선시대 문양에 근거한 직물이 많다. 이에 직물 선택 시운문단, 운보문단, 화문단, 화보문단과 같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문양을 피하며, 문양이 있기는 하나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장지문의 단직물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색상은 자(紫)색을 기본으로 하면서 장식은 황토색으로 하였다<Fig. 26>.
(Photo by author, 2020)
① 선장식
고대복식에서 선장식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선장식을 없앨 경우 자칫 두루마기를 응용한 현대한복 디자인으로 오해가 생길 수 있어 선장식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다만 목둘레 부분, 수구 부분의 선장식에는 흰색 가는 선장식을 덧대어 부분적으로 이중의 선장식을 취함으로써 단조로움을 피했다.
② 자수와 구슬 장식
자수 장식 위에 구슬 장식<Fig. 27>을 꿰어 장식하였는데 그 위치는 왼쪽 가슴과 목둘레의 선장식 부위로 자연스럽게 장식을 따라 시선이 올라가면 얼굴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문양은 김해화정유적 81호분 출토 토기 뚜껑에서 만든 도안 <Fig. 28>을 사용하였다.
(Photo by author, 2020)
③ 허리띠 묶음 장식
고대복식에서 상의의 여밈을 후대와 같은 고름이 아니라 허리띠로 한 것은 고대복식의 고유한 특징 중 하나다. 그러나 실제 허리띠만으로 여밈을 할 경우 좌우 몸판이 벌어지거나 움직임에 의해 허리띠가 쉽게 풀릴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이에 실제 여밈은 안쪽에 똑딱단추를 부착하여 여며 줄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오른쪽 몸판의 안섶선에 2장의 띠를, 오른쪽 옆솔기에는 하나의 띠를 골로 접어 끼워 박은 후, 진식대금구의 허리띠 묶음<Fig. 29>를 응용하여 양쪽 띠를 연결하였는데 그 순서는 <Fig. 30>과 같다. 따라서 오른쪽 몸판의 띠는 입고 벗을 때마다 묶었다 풀었다 하는 수고로움 없이 그대로 연결 상태를 유지한 채, 입고 벗을 때에는 똑딱 단추만 사용하면 가능하도록 하였다. 다만 똑딱 단추는 여밈의 역할에는 충분하였지만 왼쪽 몸판의 선장식 끝부분이 살짝 들뜰 수 있어 그 부분은 다시 매듭단추를 사용해서 끝이 들뜨지 않도록 고정하였다.
(Photo by author, 2020)
김해 문화관광해설사 복식의 완성된 최종 디자인은 <Fig. 31>과 같고, 항목별 치수 산정은 <Table 4>와 같이 하였다. 이때 총길이는 해설사 23인의 신체 사이즈에 따라 뒷목점에서 무릎선까지의 길이에서 빼주는 양을 7∼9cm로 조금씩 다르게 하였다. 이는 착용 후 의복의 밑단이 무릎 위 올라오는 정도를 서로 비슷하게 하기 위함이다. 다만 23인의 해설사 중 개인의 취향이 너무 확고하여 긴 길이를 원하는 2인의 경우 무릎선 길이-2cm로 예외를 두었다.
(Photo by author, 2020)
Category | Measurement |
---|---|
Length | (Back neck point~Knee line)-(7~9)cm |
Chest Width / 2 | B/4 + 4.5 cm |
Shoulder point~Axilla | B/4 + 4 cm |
Back neck point~Side neck point | B/10 + 0.5 cm |
Width of sleeve's edge | 18 cm |
최종적으로 겉옷과 함께 안쪽에 두를 수 있는 자색의 머플러, 그리고 추운 날씨에 더할 수 있는 털목도리도 세트로 제작하였고 이는 <Fig. 32>와 같다.
(Photo by author, 2020)
본 연구는 김해 문화관광해설사의 복식 제작을 목적으로 하였다. 먼저 금관가야 복식의 디자인 요소별 조형적 특징을 살펴보았고, 이후 금관가야 복식의 조형 특성을 반영한 김해 문화관광해설사 복식의 디자인 및 제작이 이루어졌다.
금관가야의 복식은 삼국시대 공통된 저고리, 바지를 기본차림으로 하였다. 직선이 강조되는 H실루엣을 이루며, 색채는 문헌에서 자색과 홍, 비의 붉은 색을 귀하게 여겼음이 확인되고 구슬과 칠제품을 통해 복식에서 다양한 색상의 사용을 추정할 수 있었다. 소재는 마, 견, 능, 금, 라 등의 직물을 기본으로 하면서 동물털로 장식한 갑옷이 특징적이었다. 문양은 토기 및 금속제품을 통해 다양한 기하학문양과 용문, 삼엽문 등의 복합문양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장식기법은 삼국시대 공통적으로 존재했던 복식에서의 선장식 이외에 고고유물로부터 엮음직의 끈목과 복식에 구슬 및 운모, 조개등을 매달아 장식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장신구는 끝이 뾰족한 립, 빗 모양 머리 장신구, 수정 발찌를 포함한 수정 장신구의 사용이 금관가야의 특징적인 장신구로 확인되었다.
김해 문화관광해설사 복식은 짧은 두루마기 하나와 머플러, 털목도리를 하나의 세트로 제작되었다. 두루마기의 길이는 무릎을 덮지 않는 길이로 활동성을 가미하였고, 전체 선장식은 고대복식의 특징을 드러내면서 부분적인 이중의 선장식으로 단조로움을 피했다. 자수 장식에 구슬을 꿰어 장식을 추가하였고, 실제 여밈은 단추로 하면서 장식적으로 허리띠 묶음을 표현하여 조선시대 복식에서 볼 수 없는 가장 고대복식다운 부분을 디자인으로 응용하였다.
김해 문화관광해설사 복식은 고대복식의 조형요소를 어떻게 현대한복 디자인으로 응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해설사 복식이기에 전통으로부터의 파격적인 일탈 보다는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길이감의 조절로 활동성을 부여하며 금관가야의 장식 요소를 부분적으로 추가한 것이다. 고대복식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자료의 부족은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는 하나 여건상 다양한 디자인 전개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은 추후 연구에서 보완해 나가고자 한다.
현재 한복은 전통성 안에서 현대적 감각을 더하며 일상생활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그런데 남녀 모두 동일한 저고리, 바지를 착용했던 한국의 고대복식은 현대 트랜드의 젠더리스패션과도 맞닿아있다고 할 수 있으며, 긴 저고리 아래 치마와 바지의 밑단이 드러나는 모습은 에스닉풍의 레이어드 패션과 다를 바 없다. 조선시대 한복 중심에서 고대복식까지 시각을 확대하여 현대한복 혹은 현대적 의상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본 연구를 통해 고대복식에 대한 좀 더 깊이있는 관심과 논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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