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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의류에서 스티치를 선택할 때는 소재의 종류, 직조 방법, 가공 방법을 고려해야 하며, 알맞은 스티치와 함께 적절한 재봉 바늘, 사이즈, 봉제 형태 등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공업규격(KS) “스티치 형식의 분류와 기호 KS S 0029”에서 스티치 형태에 따른 분류 중에 스포츠 웨어에 사용되는 스티치는 다음과 같다<Fig. 1>. 오버록(Overlock)은 스티치 전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봉제법이며, 소재 가장자리를 잘라내면서 동시에 봉합하는 방식으로 마감처리할 때 사용이 된다. 솔기 선을 만들어내면서 내구성 있게 마무리가 되어 사이클 웨어에서는 져지나 재킷류의 제작에 주로 사용된다. 커버스티치(Cover stitch)는 일반적으로 가장자리를 봉합할 때나 소재를 겹쳐서 봉합할 때 사용이 된다. 앞면에서는 두 줄 본봉(Lock stitch)으로 남고, 뒷면에서는 체인모양의 스티치가 된다. 두 줄 사이 간격이 1/4“인 넓은 스티치와 1/8”인 좁은 스티치로 구분이 된다. 이는 사이클 웨어의 상하의와 소매 밑단, 그리고 목 부분의 편안한 착용감과 탄력성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된다. 플랫락 스티치(Flat-lock stitch)는 두 개 이상의 패브릭 끝을 서로 겹쳐 봉제하여 평평하고 매끄러운 봉제선을 만든다. 의류 내부나 외부 모두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두께나 무게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언더웨어나 스포츠웨어에 아주 효과적이다. 사이클 웨어의 져지와 쇼츠는 매우 피트한 여유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솔기에서 플랫락 스티치를 사용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한다. 바인딩(Binding)은 가장자리를 감싸는 마감 방법이며, 체인스티치(Chain stitch)나 커버스티치로 봉합하는 기술이다. 주로 사이클 베이스 레이어의 넥라인(Neckline)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사용된다.

<Fig. 1> 
Sewing Techniques

스포츠 웨어는 신체적 상태 및 활동 환경의 성공적인 상호작용을 하기 위하여 흡습, 속건, 방풍, 방수, 투습, 보온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예상되는 날씨 상태와 의도된 활동에 가장 적절한 의류 시스템을 선택하여야 한다(Jang, 2002). 베이스 레이어는 피부와 직접 닿는 첫 번째 의류 층이다. 인체 생리학적 측면에서 이 의류는 운동 중에 발생하는 땀을 흡수하여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베이스 레이어는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소재로 제작되어야 하며, 편안한 착용감과 자유로운 움직임을 제공해야 한다. 기능성 의류는 자전거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이클 웨어에서의 주된 필수적인 기능성은 흡습 및 빠른 건조, 소프트 및 스트레치, 그리고 보온 및 보냉이며, 추가적으로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기능이 필요하다.

흡한속건 소재는 합섬 원사의 단면이 이형단면 구조나 미세형 요철 표면구조를 이용하며, 그 공간이 물이나 땀을 재빨리 빨아들여 건조속도가 매우 빠를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땀을 배출시켜 항상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기능성 소재이다(Jang, 2002). 이러한 통기성 및 수분 흡수 기능은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의류에 필수적인 기능이다. 베이스 레이어와 상의 져지류에서는 이러한 기본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미국 듀폰사(Dupont de Nemours. Inc.)의 소재 탁텔(Tactel)과 라이크라(Lycra)를 조합해 ‘에어쿨링(Aircooling)’ 소재를 개발하여 땀 흡수를 높인 바가 있다(Shin, Kim, & Lee, 2021). 또한 그 외 쿨맥스, 에어터치, 셀라 등이 있다.

보온기능은 다양한 절연섬유로 구성되어 단열을 위해 사용되는 섬유이다. 속건 기능을 기본으로 하며, 열 전달을 최소화하여 내부 온도를 조절하고 외부 온도 변화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빗질 기계를 사용하여 원단의 표면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작업을 거쳐 만들어진다. 주로 사용되는 절연섬유 소재에는 플로로카본,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등이 있다(Jang, 2002). 보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가벼운 무게와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어 다양한 의류와 제품에 적용된다. 이러한 보온기능은 이너웨어부터 져지, 재킷까지 다양한 사이클 웨어에 적용되어 겨울철 자전거 타기를 위한 체온 조절을 도와주게 된다.

방풍(Windproofness)소재는 바람을 막아서 체감온도를 높이고, 몸에서 발생한 열을 보존해줌으로써 추위로부터 보호하며,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활동을 지속시키는 능력을 가진다. 배출되는 땀을 수분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기위해 신속하게 배출하여 마른 상태로 유지시키는 투습성도 동시에 있어야 한다. 방풍 및 방수 기능은 사이클 재킷 등에서 사용되어 외부 날씨 요소로부터의 보호를 제공하여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라이딩을 가능하게 한다. 제품으로는 Gore Tex, Sympatex, Polartec, Hipora(국산) 등이 있다. 이러한 기능성 소재의 조합과 디자인은 운동 성능 향상과 편안한 착용을 위해 고안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베이스 레이어 제품의 패턴 분석을 통해 패턴의 구성과 핏(fit)을 파악하고, 사용된 소재와 관련하여 기능성의 개발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국내외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베이스 레이어 제품의 판매현황을 조사한다. 둘째, 베이스 레이어 제품의 패턴을 비교하여 적합성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베이스 레이어 제품에 사용된 소재와 봉제 방법을 비교 분석하여 기능성의 조건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제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사이클 웨어 중 흡습성과 속건성의 필수적인 기능성을 갖추어야 하는 베이스 레이어를 분석 아이템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남성들이 여성보다 자전거를 더 많이 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남성용으로 선택하였다. 특히 겨울철에는 보온성과 통기성을 동시에 갖추어야 하는 베이스 레이어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연구의 주요 의의로 판단하였다.

국내외의 22개 사이클 웨어 브랜드를 선정하여 베이스 레이어의 판매 현황과 제품 사이즈에 대한 조사, 분석을 하였다. 브랜드의 선정 기준은 국내에서 구입 가능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를 기준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79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자출사'와 국내에서 사이클 콘텐츠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인 '따라쟁이 너구리(8만명)', '드론라이더(5만명)'에서 다수 언급된 브랜드를 취합하였다. 이러한 채널들은 라이더들의 성향을 대표하는 채널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베이스 레이어 제품의 패턴 비교 분석을 위해 3개의 제품을 선정하였다. 다양한 형태 중 통일성을 주기 위해 래글런 슬리브(Raglan sleeve)와 슬리브리스(Sleeveless)를 제외하고 셑인 슬리브(Set-in sleeve)로 하였고, 사이즈는 가슴둘레 95cm 기준이다. 선택된 3개의 브랜드는 이태리 브랜드(Castelli, 2023) '브랜드 A', 호주 브랜드(Maap, 2023) '브랜드 B', 국내 브랜드(NSR, 2023) '브랜드 C'로 하였다. 선정된 각 브랜드의 디자인은 <Table 1>과 같다. 베이스 레이어 제품의 패턴 실측 분석을 위한 치수는 Technical design에 사용되는 사이즈를 중심으로 측정하였으며, 총 33항목이다. 패턴 분석은 베이스 레이어를 평면 전개한 후 완성선을 따라 YUKA CAD 프로그램으로 디지타이징(Digitizing)하였다.

Brand A (Castelli, 2023)	Brand B (Maap, 2023)	Brand C (NSR, 2023)

<Table 2>는 브랜드 이름, 원산지 및 온라인 주소를 포함하여 조사된 자전거 의류 브랜드의 전체목록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는 해외 브랜드 17개, 국내 브랜드 5개로 국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22개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조사 결과 해외 브랜드가 압도적으로 많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국내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해외 브랜드의 체형 차이로 인해 올바른 사이즈 선택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 예상되었다. 브랜드를 동양과 서양으로 구분할 경우, 동양(한국, 일본, 중국)에는 9개의 브랜드가 속하며, 서양은 13개의 브랜드가 속한다. 브랜드별로 출시되는 베이스 레이어 제품의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Table 3>과 같이 조사를 실시하였다. 해외 브랜드(1~17)와 국내 브랜드(18~22)로 분류하였다.

또한 국내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브랜드는 16개의 브랜드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러한 접근성을 통해 고객은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계절별로 베이스 레이어 제품을 생산하는 반면 일부 6개의 브랜드는 가을/겨울 또는 봄/여름 컬렉션에만 집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봄/여름용으로 제작된 일부 베이스 레이어 제품은 겨울에도 이너웨어로 착용할 수 있어 가을/겨울 전용 컬렉션을 전개하지 않는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별 베이스 레이어의 제품 수를 비교하면, 브랜드 1, 3, 4, 9, 20은 각각 19, 24, 34, 22, 20개의 다양한 베이스 레이어 제품을 제공하고 있었다. 브랜드 17은 편집샵(multi-shop) 형태의 온라인 스토어로 운영되어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제품수가 총 58개로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베이스 레이어는 사용되는 소재의 기능성이 매우 중요하다. 기능성 의류에서는 속건기능이 필수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으며, 베이스 레이어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 브랜드 12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에서 기본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통풍과 발산을 위해 메쉬 소재가 많이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사한 모든 브랜드의 베이스 레이어의 개수가 263개인데, 그 중 261개 제품에서 속건소재를 사용하였고, 162개의 제품에서 메쉬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사이클 웨어의 특성상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소재를 사용한 브랜드가 있었으며, 해외 브랜드 3에서는 5개 제품, 국내 브랜드 20에서는 3개 제품이 생산되었다. 이너웨어로 착용되는 베이스 레이어의 네크라인을 조사한 결과, 목둘레의 파임에서 약간의 여유가 있는 네크라인(loose fit)이 173개의 제품으로 가장 많아 나타났다. 이는 해당 제품들이 이너웨어로 착용 시 겉옷에서 네크라인이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겨울용 베이스 레이어에서는 스탠드 칼라가 달린 스타일이 있었으며, 브랜드 3에서 9개, 브랜드 4에서 7개, 국내 브랜드 20에서는 5개의 제품이 소개되고 있었다. 소매의 형태는 대부분 슬리브리스였으며, 패턴 형태는 셑인과 래글런 슬리브가 각각 77개, 64개로 균등하게 분포되었다.

기장은 중허리라인 스타일이 힙라인보다 77개 많은 168개의 제품이 존재했다. 베이스 레이어는 다른 의류와 함께 레이어링하여 착용하게 되어 가장 내부에 위치하게 된다. 이때 엉덩이선보다 허리선에 배치하면 자연스러운 조합이나 비침방지, 상체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지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가격대는 5만원 미만, 5~10만원, 10~15만원 범위에서 각각 66, 70, 61개의 제품으로 분포되어 있었고, 15만원 이상의 제품을 보유한 브랜드는 5개, 25만원 이상의 제품을 보유한 브랜드는 2개였다. 해외 브랜드에서는 5만원 미만의 제품이 없었으며, 중국 생산과 국내 생산 브랜드에서만 그러한 제품이 존재했다. 국내 브랜드에서는 5~10만원 범위의 제품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고, 해외 브랜드는 10~15만원대의 제품에서 높은 분포도를 나타내었다.

다음은 사이즈 체계를 브랜드별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각 브랜드마다 고유한 사이즈 체계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가 잘못된 사이즈를 선택하기가 쉬운 실정이다. 사이즈는 일반적으로 브랜드의 공식 웹사이트 또는 제품 페이지에서 제공되고 있다. 각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사이즈 정보를 조사하여 <Table 4>에 정리하였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XS(Extra Small)에서 XXL(Extra Extra Large)까지 6가지 사이즈 범위를 제공하였다. 3개의 브랜드는 가슴둘레를 기준으로 사이즈 체계를 활용하고 있으며 사이즈 범위는 85, 90, 95, 100, 105, 110, 115cm이다. 3개의 브랜드는 가슴둘레를 기준으로 85~115cm까지 5cm 편차로 총 7사이즈를 생산하고 있다.

분석된 22개 브랜드 중 15개 브랜드는 남성과 여성의 사이즈를 구분했으며, 국내 브랜드 5개 중 3개는 남녀 모두를 수용하는 사이즈를 사용하였다. 남자의 미디엄(M) 사이즈 기준 가슴둘레는 작게는 79cm, 크게는 103cm까지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내 5개 브랜드에서 M 사이즈는 81cm에서 100cm 사이에 분포하였고, 가장 큰 사이즈는 20번 브랜드인데, 가슴둘레가 116cm인 XXXL이다. 또한, 22번 브랜드는 남녀 공용 사이즈를 사용하며, XXL 사이즈의 가슴둘레가 120cm이며, XXS 사이즈는 가슴둘레가 65~70cm로 조사 브랜드 중 가장 작은 치수이다. 따라서, 22번 브랜드의 사이즈 편차가 가장 큰 것을 알 수 있다. 12번 브랜드와 15번 브랜드는 XXXXL 사이즈까지 제공하며, 가슴둘레는 12번 브랜드는 132cm, 15번 브랜드는 120cm이다. 신축성 있는 소재인 것을 고려한다면, 플러스 사이즈(Plus size) 소비자의 가슴둘레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120cm의 가슴둘레를 15번 브랜드는 XXXXL에서 제작하는 반면, 2번 브랜드는 XXL에서 120cm였으며, 11번 브랜드는 94cm의 가슴둘레가 XXL로 생산되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남자 M 사이즈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이 92.5cm인 것에 반해 16번 브랜드에서는 78cm로 제작이 되고 8번 브랜드는 103cm로 제작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남자 사이즈로 XXS이면서 가슴둘레 72cm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제작되는 2번 브랜드는 M사이즈에서도 84cm로 평균보다 8.5cm작았으며 가장 큰 XXL 사이즈에서도 가슴둘레가 96cm에 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브랜드마다의 고유한 사이즈 체계를 사용하고 있었고, 사용되는 소재의 신축성도 차이가 나는 것을 예상할 때 구매 시 소비자의 혼란이 예상된다. <Fig. 2>는 남성 가슴둘레 평균 측정값을 나타내었고, 서양 브랜드와 동양 브랜드로 구분하여 사이즈 비교를 나타내었다. 서양 브랜드는 일반적으로 모든 브랜드에서 가슴둘레가 더 큰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 제품 구매가 가능하나, 이러한 사이즈 차이로 인해 정확한 사이즈 선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Fig. 2> 
Comparing sizes of Eastern and Western brands

베이스 레이어의 패턴을 분석하고자 완성선을 따라 평면 전개한 후 YUKA CAD 프로그램으로 디지타이징 하였고, 봉제법에 따른 시접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접이 포함된 패턴으로 나타내었다. 브랜드별 치수 측정은 <Table 5>에 나타내었으며, 패널(Panel) 개수 비교는 <Table 6>에 나타내었다.

브랜드 A의 패턴 전개도는 <Fig. 3>와 같으며, 3개 브랜드 중 패널이 가장 많은 디자인이다. 옆선에 절개선이 있어 앞과 뒤 패널의 구분이 명확하며, 몸판과 소매 겨드랑이 부위에 곡선 절개선이 있어 앞판, 뒤판 각각 5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판과 뒤판의 프린세스라인에는 다트가 없고, 옆선에서는 2.5cm의 허리다트가 있다. 이는 3개 브랜드 중 허리너비가 가장 넓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 네크라인에는 4.0cm 폭의 터틀넥(Turtleneck)이 있는 디자인이다. 터틀넥은 몸판 소재과 동일하며 착용 시 가장자리까지 몸에 밀착시키기 위해 칼라의 길이를 35.0cm에서 32.0cm로 차이를 두어 구성되었다. 어깨각도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낮게 나타났고, 어깨너비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어깨부위의 여유가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앞품과 뒤품, 가슴너비, 허리너비, 밑단너비도 각각 16.3cm, 16.0cm, 47.5cm, 42.5cm, 45.0cm로 3개 브랜드 중 가장 큰 치수로 나타났다. 브랜드 A제품은 이태리 해외브랜드이기 때문에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만든 제품으로 유럽 국가들의 바디 프로필과 구조에 맞게 디자인되어 국내 브랜드와의 사이즈 차이가 큰 것으로 사료된다. 암홀둘레는 38.0cm로 3개의 브랜드 중 가장 적은 둘레이지만, 소매산 높이가 10.0cm로 가장 낮게 설정이 되어 소매통이 34.0cm로 가장 넓은 구조이다. 겨드랑이 부분에 패널을 나누어 메쉬소재를 사용한 구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3가지 브랜드 중 가장 얇고 비쳐보이는 메쉬 소재를 사용하였다. 총장이 75.5cm로, 이는 브랜드 B 제품보다 15.5cm나 길며, 앞 뒤 길이의 차이 역시 7.5cm나 나타나고 있다. 이는 브랜드 B 제품에서 1.5cm 차이에 그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아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Fig. 3> 
Pattern Analysis of Brand A

브랜드 B의 패턴 전개도는 <Fig. 4>와 같으며, 앞판과 뒤판 그리고 옆판으로 구성되고, 소매는 탑과 언더로 구분되어 2장 소매로 구성되어 있다. 3개의 브랜드 중 목둘레가 40.5cm로 가장 적게 나타났는데 이는 칼라 대신 크루넥(Crewneck)형태이면서 바인딩 처리가 되어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어깨 각도가 앞, 뒤로 각각 3.8cm, 3.4cm로 구성되어 어깨 각도가 다른 2개의 브랜드에 비해 신체를 더욱 감싸는 것으로 되어있다. 또한 어깨에 위치한 요크는 견갑골을 덮는 넓이이며, 앞 부분으로는 2.0cm 이상 덮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뒤중심 부분은 U자로 절개선이 있고 2겹의 원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어깨부분의 입체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앞품은 13.8cm이고 뒤품은 17.0cm으로 앞부분의 너비가 좁으며, 가슴과 허리의 너비는 각각 44.0cm와 32.0cm로 3개 브랜드 중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장과 옆선길이는 60.0cm, 40.9cm으로 가장 짧으며, 앞쪽과 뒷쪽 길이의 차이 역시 1.5cm로 가장 적게 나타난다. 또한, 앞쪽과 뒷쪽 부분이 프린세스 라인으로 절개되어 있으며, 허리 부분에서는 각각 2.0cm의 허리 다트가 구성되어 있어서 허리라인이 타이트한 형태로 나타난다. 밑단의 신축성을 살펴보았을 때, 3개의 브랜드 중에서 B 브랜드가 가장 뛰어난 신축성을 가지고 있으며, 둘레 사이즈는 가장 작지만 20.0cm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산이 13.2cm이며, 암홀 둘레는 44.3cm로 3개 브랜드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소매통은 31.0cm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매는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뒷쪽 절개선에는 1.5cm와 1.8cm 크기의 다트가 있고 앞쪽 절개선에서는 1.3cm의 다트가 추가되어, 매우 입체적인 구성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유선형 자세에서 상체 부위와 팔 부위의 주행 자세가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사용된 원단이 가장 얇고, 신축성도 가장 뛰어나면서 가장 피트한 실루엣이며, 가벼운 착용감을 제공하는 구성임을 알 수 있다.

<Fig. 4> 
Pattern Analysis of Brand B

브랜드 C의 패턴 전개도는 <Fig. 5>와 같으며, 소매는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판은 겨드랑이 부위를 중심으로 ㄱ자모양의 가파른 절개선으로 구성되어 있고, 뒤판은 4조각으로 절개되어 있다. 앞판은 다른 브랜드와는 구성이 다른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허리선에서 옆선을 넘어가 허리 너비가 아주 넓게 구성되어 있다. 뒤판의 절개선은 세로로 숄더 프린세스 라인과 가로로 스퀘어 라인이 있지만, 다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입체적인 형태는 아니다. 반면에, 앞판과 옆판이 이어지는 절개선은 매우 리드미컬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앞과 뒤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옆판을 기준으로 앞 허리에는 2.2cm, 뒤 허리에는 3.2cm 폭의 다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 뒤 목깊이는 3개 브랜드 중 가장 깊은 치수이지만, 끝단 처리가 1.0cm의 밴드 형태의 시보리로 적용되어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어깨너비가 32.0cm로 3개 브랜드 중 가장 좁은 편이고, 앞품과 뒤품도 13.2cm와 15.5cm로 가장 좁은 편이지만 가슴둘레와 허리둘레, 밑단둘레는 중간 수치를 보이고있어 몸통의 품이 비교적 넓은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총장은 66.5cm이며 앞, 뒤 길이의 차이는 2.5cm이다. 소매산은 16.0cm로 가장 높으면서 암홀 둘레는 48.1cm로 가장 넓다. 3개의 브랜드 중 가장 적은 신축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므로, 둘레의 수치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손목둘레가 19.5cm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3~3.5cm나 넓게 나타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어깨 요크는 3개 브랜드 중 가장 많이(3.0cm) 앞쪽으로 넘어와 있지만 어깨 탑 부분만을 감싸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Fig. 5> 
Pattern Analysis of Brand C

3개 브랜드 제품의 봉제법을 분석하여 <Table 7>에 나타내었고, 제품에 사용된 소재 형태를 파악하여 <Table 8>에 나타내었다. 스포츠 웨어에서는 신축성이 있는 원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봉제법이 차별되어 사용된다. 조사한 제품에서는 플랫락 스티치(Flat-lock stitch)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플랫락 스티치는 원단을 평행하게 놓고 서로 교차하여 봉제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시접량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시접량은 <Table 5>에 기재되어 있으며, 네크라인을 제외하고는 0.5cm로 구성되었다. 또한 스티치 폭도 1/4인치로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브랜드 A의 언더 암홀 부분은 오버락(Overlock) 스티치로 봉제되어 있어 겨드랑이 부위에 솔기가 있어 착용 시 옷이 베겨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터틀넥이 구성된 네트라인에는 커버스티치로 봉제가 되었고, 몸판의 밑단이 오버엣지로 봉제가 되어 독특한 점이다. 브랜드 B와 C는 밑단의 시접이 각각 2.0cm, 2.5cm이며, 이를 접어 커버스티치로 마감한 것에 반해, 브랜드A의 밑단은 시접 없이 끝단 처리를 오버 엣지(Overedge)로 마감하여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이는 총장이 75.5cm로 긴 상의를 하의에 넣어 입을 때, 밑단의 두께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능성 소재는 모든 브랜드 제품에서 속건기능이 기본이었고, 겨울철 베이스 레이어를 선택하여서 안쪽 면에 모두 빗질기모(Brushed and Sheared Fleece)가 되어있는 원단이다. 기모의 정도는 브랜드 A와 B가 1~2mm정도로 브랜드 C에 비해 도톰한 형태였으며 브랜드 B는 엠보형태의 기모형태를 이루고 있다. 엠보형태의 기모는 공기층을 충분히 형성하면서도 무게가 107g으로 3개의 브랜드 중 가장 가벼워 착용감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A의 상의에는 앞판, 뒤판, 그리고 소매에서 겨드랑이 부위를 중심으로 절개선이 있다. 이 부위에는 속 살이 비칠 정도의 얇은 메쉬 소재가 사용되어 제작되었다. 이러한 메쉬 소재는 라이딩 시에 가장 땀 배출이 많은 곳에 사용되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 B는 모든 조각에 같은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플리스원단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폴라텍(Polartec)을 사용하여 내구성 뿐 아니라 땀을 빨리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되는 특징으로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라이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C는 앞판의 허리너비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장 넓었으며 전체적으로 땅콩모양의 패널이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의 앞판 전체에 방풍소재(Windproof)가 사용되어 바람을 막아주는 효과가 추가되어 있어 추운 날씨나 높은 속도로 주행할 때 열의 손실이 방지되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판 겨드랑이 부위의 절개선은 상체를 앞쪽으로 숙이는 자세에서 필요한 부분에만 방풍 소재를 사용하기 위한 패널 형태로 보여진다. 방풍 소재는 플리스 소재에 비해 신축성이 부족하여 브랜드 C 제품의 품 치수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넓은 이유가 될 수 있다. 또한 3개의 브랜드 중 무게가 218g으로 가장 무겁다. 뒤판 세로 절개된 중심부분에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흡한속건 소재를 사용하였다. 땀이 옷에 스며들어 차가워지면서 체온이 낮아지는 것이 방지되고, 땀 냄새를 방지해주는 효과도 있어 자전거 타기 중 불쾌감을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앞판 중심 부분과 겨드랑이 부위에 지름 2mm의 타공(Punching)이 각각 18개, 8개가 있어 통기성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이와같이 브랜드 C 제품에서는 절개선에 맞추어 기능성 소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최대한의 기능성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