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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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67 , No. 2

[ Article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67, No. 2, pp. 36-51
Abbreviation: KSC
ISSN: 1229-6880 (Print) 2287-7827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8 Feb 2017
Received 14 Nov 2016 Revised 12 Dec 2016 Accepted 18 Jan 2017
DOI: https://doi.org/10.7233/jksc.2017.67.2.036

태권도 시범단 K-TIGERS 공연복 디자인 개발 연구
김찬주 ; 노미경
인천대학교 패션산업학과 교수
인천대학교 패션산업학과 겸임교수

Development of Taekwondo Performance Wear for K-TIGERS
Chanju Kim ; Mikyung Ro
Professor, Dept. of Fashion & Industry, University of Incheon
Concurrent Professor, Dept. of Fashion & Industry, University of Incheon
Correspondence to : Cho, Woo Hyun, e-mail: sorriso@nate.com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Taekwondo has been known as one of the most symbolic korean sports to publicize Taekwondo various groups have performed exhibitions. These exhibition performances have gained popularity domestically and globally due to the exhibitions’ display of artistry and technical mastery. Performance wear has also received wide exposure and thus needs artistic symbolism and functional considerations. This study was done to develop Taekwondo exhibition performance wear for K-Tigers, one of the most active Taekwondo exhibition performing groups. Investigation of current Taekwondo exhibition performance wear and interviewing with K-Tigers members and staff were conducted before designing the uniforms. Interviews demonstrated 3 guidelines: First, the uniforms should not be too different from the traditional wear, but still look unique. Second, it should symbolize the Korean spirit and culture. Third, it should be casual and trendy enough to appeal to young people. Based on these guidelines, 3 styles were made: Dobok style, Hanbok style and Casual style. 5 final designs were selected among 75 sketches with the consensus of the K-Tigers members. This was followed by the 3-step correction process: wearing, check fitting, and correcting design and pattern to provide satisfaction to wearers, and give more detailed information to Taekwondo performance wear design.


Keywords: K-Tigers, performance wear, Taekwondo performance
키워드: 케이 타이거스, 공연의상, 태권도공연

Ⅰ. 서론

태권도는 한국 고유의 무도로써 여러 계파에 의해 다양한 이름과 조직으로 운영되다가 1971년 국기로 지정되고 대한 태권도 협회가 창설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화를 이루게 되었다(Kim, Choi, & Yoon, 2012). 특히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민족의 자주성을 살리기 위해 정책적으로 이루어진 외교적 지원과 태권도 지도자들의 해외 진출, 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등을 통하여 국제 스포츠의 위상을 확립하였다. 전 세계 204개 회원국에 8천여만 명의 수련생을 가지고 있고,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승인 국제 스포츠 연맹(IF) 종목 중 7번째로 회원국이 많은 스포츠가 되었다.

태권도는 기본적으로 기본동작과 품새, 겨루기, 격파술, 호신술 등 투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자신의 수련을 위한 사회 윤리적 태도를 바탕으로 하는 정신교육적인 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Cheon, Cho, & Kwak, 2001). 이러한 태권도 교육은 육체와 정신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며 전 세계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스포츠와 정신문화를 결합하는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다.

태권도가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콘텐츠로 빠른 시간 안에 세계화가 이루어지게 된 계기는 시범단의 활동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시범이란 태권도 수련자가 훌륭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의 정신적인 면과 예술적인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낸 창작물이다. 태권도를 단순히 신체를 단련시키거나 정신교육을 하는 스포츠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연예술로 인식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전 세계 태권도 인구와 한국문화홍보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태권도 시범은 시기별로 진화과정을 거쳐 왔다. 초기의 시범은 태권도 자체를 홍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1990년대는 새로운 사범기술들이 등장하였으며, 2000년대에 의상, 음악, 무대 등과의 협업으로 기술적, 예술적 다양성이 결합된 시기라 할 수 있으며(Park, 2011), 현재는 무예 기술을 접목한 스토리가 있는 공연 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것은 태권도가 단순히 스포츠로서 보여주기 위한 시범에서 예술적인 퍼포먼스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 시범 단 외에도 K-TIGERS와 같은 일반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활성화되어 태권도와 현대무용, K-POP, 비 보잉(b-boying), 국악, 전통무용, 타악, 뮤지컬, 발레 등 다양한 문화 공연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구성으로 태권도를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태권도 시범은 여러 문화장르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많은 발전과 성장을 이루어서 공연문화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태권도 공연화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무대에서의 여러 요소와 조화가 중요한데 그 중에서 공연 복은 주로 도복을 착용하거나 한복 느낌의 의상을 착용하고 있다. 공연의 다양성과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공연복의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현재까지 공연 복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주로 뮤지컬(Kim, 2012)이나 오페라, 음악회 연주 복(Kim, 2014), 무용공연 등 전문 음악, 무용 예술 무대공연을 하는 팀들의 의상디자인에 관련한 논문들과 공연기획에 관련된 논문들로서 태권도 공연 복에 관한 논문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특정 태권도 공연 팀의 공연 복을 디자인한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많은 태권도 시범 단들 중에서 K-POP, 비 보잉과의 융합을 통해 대중 친화적 공연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는 팀 중의 하나인 K-TIGERS를 선택하여, K-TIGERS 공연의 메시지를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의상을 디자인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K-POP과 함께 태권도 한류문화 홍보와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K-TIGERS의 공연이 다른 공연들 중에서 더욱 독특하고, 돋보이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체계적인 디자인 개발 과정을 적용하는 것도 부차적인 연구목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태권도 시범 단 공연 복 디자인 실태조사에 근거한 디자인 개발 방향 설정, 디자인 구상과 제작, 평가, 제작 완료 후 실제 공연에서의 문제점 점검 후 수정에 이르는 착용자 중심의 디자인 개발과정을 시도하였다.


Ⅱ. 이론적 고찰
1. 태권도 시범 단

태권도의 시범이란 사전적 의미는 “모범적 틀을 보여줌으로써 기준을 삼는다” 로 “기본동작, 품새, 격파, 호신술 등 특수 기술과 묘기 등을 보여주는 태권도의 종합예술”이다. Kim(2015)은 태권도 시범의 멋은 “태권도의 위력과 우아한 미의 동작을 보여주는데 목적을 둔 고단자들이 다양한 무대공연 장르와 교류하면서 발전된 새로운 공연예술의 형태”라고 언급하였다.

태권도란 명칭으로 공식적인 최초의 해외 태권도 시범은 월남과 자유중국의 초청으로 1959년에 이루어진 국군 태권도 시범 단으로 국군 체육회소속 군인 19명으로 구성 되었다. 이후 1970년대 까지 초기의 시범 단은 체육관, 노천 등에서 주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각 지역이나, 식전 행사 등의 이벤트에서 군인이나 어린이 시범 단이 대부분이었다. 1980년대 후반에 본격화된 시범 단은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거대 스포츠 행사에서 내, 외국인을 상대로 공연하거나 외국정부 해외파견 행사, 시범 대회 등에서 대학이나 지역, 민간시범 단을 선발해서 전문적인 공연형태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전문화 되었다. 특히 초기의 단순한 구성에서 시범의 기술이 점차 발전하게 되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호신술, 태권체조, 스토리가 있는 결투신 등이 새롭게 개발되었다. 본격적인 무대예술 공연의 출발점은 1980년 후반에 시작된 “태권무”라 할 수 있다. 이후 1990년대 후반 국제 태권도 선교회의 선교전략으로 발표된 “십자가의 고난”은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로 구성되었고, 초기의 단순한 구성에서 시작된 시범 프로그램은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을 통해 현재 태권도의 무도성을 중심으로 실전성과 화려한 움직임에 내재된 정신의 표현을 위해 행위예술을 전달하는 공연예술로 발전하였다. 2000년대에는 태권도에 관련된 여러 기관과 후원에 의해 정식으로 스토리식 전개방법의 넌버 퍼포먼스 형식을 중심으로 무대에서 공연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범 단들 중 기관에서 운영하는 단체들은 주로 한국문화의 전통과 우수성을 보여주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대학이나 일반 단체들은 각 단체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각 기관별 대표 시범 단은 태권도의 우수성과 저변확대, 국위선양, 관광 상품화 등의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74년에 창단한 국기원 시범단과 2008년에 창단한 대한 태권도 협회의 국가대표 시범 단, 세계 태권도 연맹의 WTF 시범 단이 있으며, 주로 구성원은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한 대학생과 일반인으로 구성되었다. 국내외에서 많은 순회공연을 하고 있지만 대표적으로 국가대표 시범단은 정부의 지원으로 태권도, 전통가락, 한국무용 등 한국적인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된 다목적 공연장인 K-아트홀에서 상설공연을 하고 있다. K-아트홀은 상설공연인 “탈(TAL)”을 비롯해서 공연 장르와 특성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가변 무대를 운영하여 관람객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무주 태권도원을 개관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의 문화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TAL, 2015).

각 대학별로는 태권도학과가 있는 대학의 학생들로서 일반적으로 대학 홍보사절과 태권도의 저변확대, 각종 태권도 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999년에 창단한 한국체육대학교, 경희대학교, 용인대학교, 우석대학교 등이 있다. 이 외에 일반단체 시범 단으로는 K-TIGERS, 대전광역시 시범 단, 할렐루야 시범단 등이 있으며, 학생, 일반인, 사범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국내외 단체 기관 초청 행사, 지역축제, 선교 초청행사 등에서 활발한 공연을 하고 있다.

2. 태권도 공연의 대중예술화

대중 공연예술로서 태권도 공연이 스포츠 요소에 미적인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적 조화와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대장치, 소품, 분장, 조명, 음향, 의상의 적합성과 조화는 더욱 중요한 위치를 갖게 되었다. 특히 정적인 미와 동적인 미의 조화를 근본으로 하는 태권도에서 신체와 옷의 조화를 의미하는 도복은 입은 모습 자체가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화려한 기술과 아름다운 움직임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대표적인 장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Gwak(2011)에 따르면 태권도 시범은 고난이도의 시범으로 질이 높아질수록 기술의 한계점에 다다르면서 방송매체와 공연물 쪽으로 영역을 넓히게 되었다. 현재 태권도의 무도성을 중심으로 실전성과 화려한 움직임에 내재된 정신의 표현을 위해서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을 통해 행위예술을 전달하는 공연예술로 발전하였다. 특히 태권도 시범이 스토리식 전개방법,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예술로 발전하고 있다. Shim(2013)은 현재 태권도 시범 단 공연이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즉 태권도의 여러 기술, 정신, 예의, 아름다운 몸동작의 동선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현대무용, K-POP, 비 보잉, 국악, 전통무용, 타악, 뮤지컬, 발레 등 다양한 문화 공연 단체들과의 협업을 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구성으로 한국과 한국문화, 태권도를 홍보하고 있으며,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이나 발레 등 스토리가 있는 공연을 주로 하는 팀들은 도복과 함께 주로 스토리 상황에 맞는 한국적인 전통 방식의 의상을 착용하여 공연하고 있다. 그러나 K-TIGERS처럼 비 보잉이나 K-POP과의 협업을 주로 하는 팀들은 주로 기본 도복을 착용하거나 교복, 일상복이나 대중 가수들과 유사한 옷을 착용하고 공연을 하고 있으며, 해외 공연일 경우 한복의 특징을 가진 의상을 도복 위에 착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공연의 확대와 유투브 등을 통한 간접 홍보 매체들을 통한 태권도 시범공연의 영역 확대는 전통 문화 공연이나 일반 대중 가수들의 공연과의 차별점이 큰 숙제로 남게 되었으며, 태권도 시범 공연이 한국 전통문화와 새로운 한류문화, 스포츠와 대중문화예술 결합의 상징으로서 세계에 한국문화를 빛내줄 장치인 새로운 시범 단 공연복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Table 1> 
Performances of Taekwondo performances groups
Performance Wear
Dobok Style
<Fig. 1> Performance “Tal” (K-art Hall,Taekwon Performance Tal, 2013)

<Fig. 2> Korea Legend Performance, (Legend Movement, 2011)

<Fig. 3> Y kick Performance, Hwasung, Suwon (Introducing, Y-Kick Entertainment, 2014)

<Fig. 4> Kukkiwon Performance, Muju (Muju-gun, Taekwon Park branding, 2010)
Etc.,
<Fig. 5> Taekwondance "Dalha" (K-art Hall, Taekwon Performance, 2013)

<Fig. 6> K-TIGERS Performance, U. S. A. (News, Taekwon Performance, 2013)

<Fig. 7> Y kick Performance, Hwasung, Suwon (Introducing, Y-Kick Entertainment, 2014)

<Fig. 8> K-TIGERS Performance, Osaka, Japan. (Korea Month2014, Opening Performance, 2014)

3. 태권도 시범 단 공연 실태
1) 시범 단 공연 실태

태권도의 위상과 기술, 홍보를 목적으로 하던 전통시범은 1990년대를 거치면서 2000년대에 인간의 한계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단계에서 권선징악, 화합과 대립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스토리 화된 음악, 무용, 곡예 등과의 협업을 통한 공연 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태권도 공연으로 태권도의 공연이라고 하기에는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태권도 도복을 입고 등장하는 “점프(JUMP)”로 태권도와 택견을 중심으로 마샬아츠(martial arts)에 코믹한 요소를 결합한 넌 버벌 형식의 공연이 있다(Martial arts, n.d., Taekgyeon, n.d.).

두 번째로 국가대표 시범단의 최초 공연이라 할 수 있는 “신화 - Taekwon 2013 Episode"로 전문 태권도 인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심신의 조화로움을 자신을 완성해나가는 스토리 전개로 무대, 조명, 영상, 의상, 무대장치 등의 장치로 연출을 완성하였다. 세 번째로 "태권무무 달하 - The Moon"은 경기 도립무용단과 마샬아츠 팀인 Y-KICK의 공연으로 태권도 무예에 전통 무를 접목시켜 태권무공을 찬미하는 내용이다(The Moon, 2015). 동양의 윤회사상, 태권도의 정(靜), 동(動)의 조화, 신화적인 상징의 캐릭터 등 민족의 문화, 역사, 철학 등을 작품의 소재로 하여 한국의 문화 원형을 세계화한 작품이다. 네 번째로 <Fig. 1>의 “탈-TAL” 은 태권도의 올림픽 영구종목 유치와 명품 화, 세계화 예술화를 목적으로 제작된 공연이다. “탈-TAL”은 국가대표 시범 단이 선과악의 대립, 정신수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인간의 본성을 지켜주려는 스토리 텔링을 기본으로 기존의 격파 기술 및 품새 시범 등의 단순한 태권도 시범 의 기본 틀에서 벗어나 줄거리와 캐릭터 등 극적인 요소가 있는 타악 공연, 한국무용, 비보잉, 아리랑 음악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공연이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 폐막식, L. A., N. Y., 서울광장 등에서의 공연 성공 후 2011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태권도의 공연 화에 임하고 있다. 2012년에는 한중 수교 20주년 한중 우호주간 문화공연행사에서 공연하며 월드투어를 본격화하였다. 3년간 18개국 24개 도시에 걸쳐 75만여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였으며, ‘아리랑’과의 협연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러 공연에서 볼 수 있듯이 태권도 소재의 공연 화는 태권도 기술을 바탕으로 마샬아츠, 코믹요소, 전통 무용, 타악, 비보잉 등의 다양한 분야들과 접목하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공연들은 전 세계에 대표적인 태권도 문화아이템으로 완성해 K-POP의 뒤를 잇는 한류 문화상품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공연을 하는 유단자들은 도복을 착용하거나 상의를 탈의하고 공연에 임하였으나 그 외의 공연자들은 스토리에 적합한 한복 스타일의 공연 복을 착용하고 있다.

이렇듯 각각의 공연에서 태권도의 고난도 기술인 회전, 격파, 돌려차기 등 화려한 무술 실력을 보여주는 공연들은 <Fig. 2, 3, 4>처럼 거의 대부분 도복을 입고 부채 등의 여러 소품을 활용하고 있으나, 뮤지컬이나 발레 등 스토리가 있는 공연을 주로 하는 공연들은 도복과 함께 <Fig. 5>처럼 주로 스토리 상황과 캐릭터에 맞는 창작 의상을 착용하여 공연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연이 한국의 전통적인 무용과 권선징악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해외에서의 공연에서는 <Fig. 6, 7>처럼 도복 위에 한복을 기반으로 한 변형 의상들을 착용하고 있으나, 최근 유행하고 있는 비보잉, 힙합 음악 등의 대중음악과의 협연 공연에서는 일반 대중들이 많이 착용하는 캐주얼, 힙합 복장으로 공연을 하기도 한다.<Fig. 8>

2) K-TIGERS 시범 단

많은 시범 단 중 K-TIGERS 시범 단의 공연복 제작을 선택한 이유는 현재 전국적으로 다수의 산하 연합 도장을 갖고 있으며, 가장 활발하게 매스 미디어를 활용한 공연 홍보를 하고 있어서 젊은이들에게 친숙하고 인기가 높아 시각적 영향력이 큰 시범 단이기 때문이다. K-TIGERS는 1990년 안학선이 창단하였는데, 태권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태권도의 대중화에 힘쓰는 팀이다. 창단 초기에 해외에서 주로 활동한 관계로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호랑이를 이름에 붙여서 코리안 타이거즈라고 부르다가 지금은 K-TIGERS라 부르고 있다. 본래 ‘태권도’가 상징하는 ‘무예’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K-pop 퍼포먼스, 방송출연 등과 같은 의외의 모습을 통해 태권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시범단의 선발은 K-TIGERS 전국 연합회 오디션, 공개 오디션, 스카우트, 추천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등록한 K-TIGERS의 200여개의 연합도장 관원 중 매 해 리틀 단원, 주니어 단원으로 나누어 오디션을 거쳐서 실력과 끼가 충분한 단원들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공개 오디션은 서류, 실기, 오디션 순으로 1년에서 2년에 한 번씩 공개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한다. 또한 실력이 뛰어나다고 검증된 선수를 스카우트와 추천의 방법을 통해서 선발한다.

창단과 함께 시작한 국내외 공연은 주로 고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이는 형태로서 미국에서는 1992년부터 200개 도시 순회 시범 공연을 하였고, 1995년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꾸준히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2000년대에는 더 다양한 지역으로 해외 순회 시범공연을 하고 있으며, 2010년 서울시의 태권도 문화상품 개발운영 방안으로 경희궁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의 태권도 상설시범공연을 선보였다. 2014년 한-온두라스 수교 50주년 기념 공연, 2015년 9월 한국관광공사의 맨해튼 2015 코리아 마이스(MICE) 나이트 행사에서 K팝을 접목시킨 태권도 공연을 하였다(K-Tigers Taekwon Performance in New York, 2015). 주로 고난이도의 태권도기술 시연과 가장 대중적인 K-POP 가요를 접목한 커버 댄스(cover dance) 형식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미국, 중남미, 아시아 지역까지 한류와 태권도를 통한 한국의 홍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시범 단 구성원들이 개인, 그룹 혹은 유닛으로 다양한 문화행사 공연, 방송활동, 영화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한국 홍보 공연 뿐 아니라 대표적인 대중문화와의 협업이라 할 수 있는 유명 K-POP의 댄스 커버 영상을 유 투브(U-Tube)에 게재하여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댄스 그룹 엑소의 “으르렁” 댄스 커버 영상과(K-TIGERS EXO's cover dance, 2014), 그룹 빅뱅 태양의 Ringa Linga 댄스 커버 영상은 매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K-TIGERS Taeyang's cover dance, 2014), 우리의 전통문화보다는 댄스 가수들에게 관심 많은 10대 청소년들에게 대중가수에 버금가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플래시 몹(flash mop)을 활용한 스트릿 공연을 시도하는 등 대중매체를 통한 태권도 공연의 대중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2015년 2월에는 CJ E&M과 태권도 문화 컨텐츠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국내외 태권도 문화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CJ E&M-K-TIGERS, 2015). K-POP 팬 대부분이 인터넷을 즐겨 사용하는 젊은 세대임을 감안할 때 온라인을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방송, 영화, 게임, 음악 등)은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투브 등을 통해 태권도가 K-POP을 즐겨보는 전 세계, 특히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대중 예술로서의 흥미 유발과 확산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태권도라는 하나의 콘텐츠가 각기 다른 여러 매체와 변주되어 한류 문화 콘텐츠로 생성되는 새로운 방식이라 할 수 있다.

K-TIGERS는 태권도의 대중공연 문화트렌드를 이끄는 팀으로 자리하기 위해 태권도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인 대형콘서트, 음반제작, 드라마제작, 영화제작, 배우 매니지먼트, 예능 제작 등 태권도와 문화산업을 결합한 폭넓은 활동을 위해 다양한 문화 컨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4. 디자인 개발 연구 과정 방법

본 연구의 디자인 개발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디자인 기반 조사를 위해 현재 태권도 공연을 하고 있는 여러 단체들의 공연 복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태권도 시범공연 영상이 있는 온라인 사이트 검색과 태권도 공연 관련 논문 등 문헌고찰을 실시하였다. 이와 함께 K-TIGERS 팀의 연혁과 공연상황에 대한 조사를 행하였다.

두 번째 단계로 실제 디자인 작업을 위해서 K-TIGERS 단원들을 2그룹으로 나누어 심층 면담(in-depth interview)을 실시하였다. A 그룹은 현재 시범 단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K-TIGERS 단원들로 구성 하였고, B그룹은 단장을 포함, 시범 단 출신이면서 현재 사범으로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구성원으로 각각 5명씩 심층 면담 조사를 하였다.

면담 내용은 현재 착용하고 있는 공연복의 착용 실태에 대한 인식과 호감도 조사, 새로운 공연복에 대한 의식과 희망사항 등에 관하여 이루어졌다. 면담조사는 2014년 11월 20일에서 2015년 6월까지 진행하였고, 3단계로 이루어졌다. 1차는 공연복에 관한 기초 설문조사를 행하였고, 2차는 샘플 제작 후 1, 2차 피팅시 착장했을 때 불편한 점과 심미적인 면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였다. 3차는 디자인 제작 완료 후 완성 복을 착용하고 공연한 후 이루어졌으며 디자인에 대한 보완점에 대한 평가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면담 대상자들의 분포를 살펴보면 시범 단은 모두 20-25세 이고, 사범들은 단장을 제외하고 모두 31- 43세로 구성되었다. 문헌이나 영상 조사에 그치지 않고 심층면담을 추가한 이유는 태권도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한 디자이너들과는 다르게 태권도에 대한 이해와 본질, 의미 등 제반 문제들에 대해 직접 착용하고, 운영하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공연복의 디자인 도출에 기본 전제가 되기 때문이다.

세 번째 단계는 디자인개발 단계로서 디자인 스케치, 샘플 제작, 디자인 평가와 최종 디자인 제시, 실제공연 착용 후 재평가, 디자인 수정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실태조사에서 얻은 정보들을 종합하여 현재 착용중인 공연 복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도출하였으며, 이를 적용하여 단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였다. 설정된 방향에 따라 도복 형과 한복 형, 캐주얼복의 3가지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디자인 스케치를 행하여 총 76개의 디자인 스케치가 이루어졌다. 각 디자인에 대하여 소재, 색상, 디테일들을 결정하였다.

네 번째 단계는 실물의상 제작과 평가, 최종 디자인 제안으로 진행되었다. 실물의상(샘플)은 머슬린과 원단을 이용하여 2차례 피팅을 진행하였고 이에 따라 디자인과 패턴을 수정하였다. 1차 머슬린 피팅에서는 여러 가지 태권도 동작에 불편함이 없는지 기능성을 중점으로 점검하였고, 2차 원단 피팅에서는 소재의 동작 용이성과 실루엣 구현의 적합성에 중점을 두고 검토하였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공연에 적합한 최종 5개의 디자인을 선정한 후 패턴 및 샘플 제작을 완료하였다. <Fig. 9>


<Fig. 9> 
Performance Wear Design Development Process


Ⅲ. 결과분석
1. 심층면담조사 결과

태권도가 공연예술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연 복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의해 지도자들과 단원들이 선호하는 공연복의 스타일과 현재 도복의 개선점 등을 파악하고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두 그룹의 심층면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 공연을 직접 하고 있는 시범단인 A그룹은 형태에 관심이 많아 몸에 잘 맞는 맞음새를 선호하고 도복과 유사한 형태를 원하였다.

“동작에 불편함이 없으면서 날렵하고 멋있어 보이면 좋겠다.”
“몸에 잘 맞으면서 디자인이 좀 독특하면 좋겠다”
“형태는 현재 도복과 너무 많이 다르지 않으면 좋겠다. 도복과 너무 많이 다른 의상을 입으면 창피하다거나 어색할 것 같다”

소재와 색상, 장식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의견이 우세하였다.

“친숙한 현재 도복과 유사한 정도면 좋겠다”
“색상은 흰색이 가장 좋을 것 같고 강하고 무게감 있는 검은색도 멋있게 보일 것 같다” “장식이나 부수적인 사항이나, 세부적인 것은큰 관심이 없으며, 잘 알지 못한다”

반면 지도자로 구성된 B그룹은 이미지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동작에 불편함이 없으며, 태권도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기인 만큼 해외 공연에서 착용할 한국적인 이미지와 공연복이 아름답기를 바란다”
“태권도와 시범단의 이름을 바로 연상 할 수 있는 강인한 호랑이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소재나 색상, 장식에 대해서는 A 그룹과 유사하였다.

<Table 2>를 통해 심층면담 결과를 정리해보면, K-TIGERS 시범 단은 실루엣과 디자인 측면에서는 극대화된 움직임이 많은 태권도인 만큼 동작이 편리하면서 몸에 잘 맞는 것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도복에서 너무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나, 일부 공연 복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심미적이면서 호랑이(tigers)를 상징하는 이미지,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 해외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전통적 미의 조화를 제기하였다.

<Table 2> 
Result of In-depth interview : Requirements for Performance Wear
group A group - Performer B group - Leader/staffs
contents
shape well-fitted, slim-fit shape comfortable shape well-fitted, beautiful form & shape
color white, black white, black
material cotton, lycra cotton, lycra
image no certain image awesome image of performance wear korean traditional image, awesome image, tough image from reminiscent of a tiger

2. 디자인 전개
1) 디자인 컨셉 설정

심층 면담실태조사 분석에 의거해 태권도복의 원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형태의 변형과 한국적인 요소의 차용, 독특하면서 대중에게 친숙한 스타일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결정하였다. 디자인 방향설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시범 단 공연 복이 갖추어야할 요건을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정리하였다.

a. 태권도의 기본동작에서부터 회전, 발차기, 날라서 돌려차기 등 여러 동작을 공연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기능적인 디자인
b. 화려한 기술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c. 대중 친화적인 디자인에 세계 순회공연을 위해 한국적요소를 결합한 디자인
d. 몸에 잘 맞아서 체격이 돋보이는 디자인

이러한 방향 설정에 따라 도복스타일, 한복스타일, 캐주얼스타일이라는 3가지 디자인 유형의 컨셉을 정하고 각 컨셉에 적합한 형태, 색채, 디테일, 문양 등을 선정하였다.

2) 형태

공연복의 형태를 결정하기에 앞서 태권도 도복에서 갖추어야할 요소를 기본사항으로 정하였다. Gwak(2011)에 의하면 도복은 신체와 옷의 조화로 손동작, 발차기 등 여러 동작에서 아름다운 신체 공간미를 더해주는데 기여하며 태권도 도복에서 허리에 매는 띠는 신체의 상ㆍ하부를 연결하면서 복부의 힘을 내는 근육들을 받쳐 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단전 중심을 조여서 신체활동을 보다 자유롭고 활동적으로 만들어서 힘을 한 곳에 모이게 하기 때문에 빠른 동작이나 위력적인 파워를 이용하여 동작을 하는데 유용하다. 이렇게 도복과 띠는 정신과 몸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도복의 미를 보여주기 때문에 공연 복에서도 허리에 매는 띠를 기본 형태로 하여 디자인 작업을 하였다.

도복 스타일은 도복의 기본형에서 크게 변형하지 않았으며, 한복 스타일은 남자 한복의 두루마기와 배자의 길이나 폭, 디테일 등을 변형하였고 캐주얼 스타일은 어깨, 가슴, 등 부분에 현대복의 트렌치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날개 디테일과 점프 수트를 활용하여 한국적이면서 현대적 이미지로 표현하였다.

3) 색상

색상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단원들이 기본적인 태권도복의 색상이기도 하며 태권도의 정신을 표현하기도 하는 전통적인 흰색을 선택하였다. 소수의 검은색 외의 다른 색상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 색채는 흰색으로 하고 부 색채는 검은색으로 결정하였다. 만약 강조색이 필요한 경우 태극기의 파란색과 빨간색을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으나, 최종 제작한 5벌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4) 소재와 무늬

소재 선정에서 주안점은 기능성과 상징성을 조화시키는 것이었다. 주 소재는 땀 흡수와 세탁에 적합하며, 도복의 이미지와 유사한 면을 선택하였다. 그 중에서 형태안정성이 있는 옥스퍼드와 개버딘을 주소재로 선택하였고 개버딘은 스판덱스와 혼직하여 더욱 움직임이 편안하도록 하였다. 좀 더 현대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위해 네오프렌(neoprene)으로 만든 메시(mesh) 소재를 추가적으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젊은 관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데님소재를 사용하여 대중친화적인 이미지를 추구하였다 .

무늬는 정갈한 느낌의 솔리드 소재이거나 시범단의 상징인 호랑이의 무늬를 패턴으로 사용하였지만 바탕색과 같은 색의 패턴을 선택하여 무늬가 너무 복잡하거나 두드러지지 않아서 깨끗하면서도 심신의 안정을 추구하는 태권도의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5) 장식

주로 사용한 디테일 장식은 금색의 바인딩과 바이어스 장식으로서 흰색의 깔끔한 공연 복에 금색의 화려함을 부가하였으나 앞여밈과 옆트임, 바지 옆선 등에 과하지 않게 절제하여 사용하였다.

도복과 가장 유사한 디자인에는 가슴 부분에, 점프 수트 디자인에는 등판에 날개를 덧 붙여서 체격과 동작이 돋보이도록 하였고, 동작이 더 크고 화려하게 보이도록 맞주름과 개더주름을 사용하였다.

디자인 스케치는 총 76벌을 하였다. 도복 스타일의 디자인은 33개, 한복의 특성을 차용한 디자인 28개, 현대적이거나 독특한 공연 복 디자인은 15개 등 76개의 디자인 스케치를 완성하였다. 연구자와 시범 단 단장, 단원들과 함께 디자인 스케치들을 평가한 결과 1차로 28벌이 선정되어 색채 수정과 디테일 등을 추가하여 디자인을 수정하였고, 그 중에서 공연의 대표성, 실용성, 단원들의 디자인 기호, 제작 용이성을 고려하여 공연에서 착용할 최종 5벌을 제작하기로 결정하였다. <Fig. 10, 11, 12, 13, 14>

3. 실물의상 제작 및 보정

제작된 실물의상에 대한 평가를 위해 K-TIGERS 단원을 대상으로 착의평가(피팅, fitting)를 2차례에 걸쳐서 시행하였다. 1차는 머슬린 피팅으로서 전체적인 의상의 길이와 폭의 맞는 정도와 사용된 디테일의 위치, 너비, 길이 등을 맞춰보고, 디자인 스케치에서 고민했던 부분들의 수정작업을 거쳤다. 여러 가지 기술적인 동작들에 불편함이 있는지 동작을 하는 가운데 움직임과 디자인 컨셉에 맞는 실루엣의 구현을 위한 수정, 보완 작업을 하였다.

그 결과 5개 디자인 각 부분에서 디자인과 패턴의 변경이 시도되었다. 먼저 디자인 1은 V형에서 오픈 형으로 변경하였고, 가슴의 날개 크기를 조정 하였고, 다리를 올리는 동작이 많으므로 동작의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허벅지 부분에 5cm의 금색 바인딩 장식으로 변경하였다.<Fig. 15> 디자인 2는 어깨너비를 조금 줄이고 스커트 부분의 주름 위치와 폭을 조정 하였으며<Fig. 16>, 디자인 3은 상체 동작에 가동성을 높이기 위해 소매부분을 없애고 도복 위에 덧입는 형태로 변형하였다.<Fig. 17> 디자인 4는 앞이 벌어지지 않고 하체동작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앞 섶 부분의 겹침 양과 짧은 밑위길이를 수정하였다.<Fig. 18> 특히 디자인 5는 처음 한복의 포 이미지와 현대적 트렌치코트 이미지를 조화시키기 위해 상의의 길이를 무릎길이로 제작하였으나 다른 공연복과의 조화와 피팅에 참여한 단원들의 요구에 의해 길이를 도복과 유사하게 수정하였다.<Fig. 19>

2차 피팅은 공연 복에 실제 사용할 원단으로 제작하여 1차 피팅때 수정했던 부분을 확인하고, 머슬린과의 차이점, 원단의 적합성을 확인하였고, 별 다른 수정사항 없이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하였다.<Fig. 20, 21, 22, 23, 24>

4. 태권도 공연 복 디자인의 특징 - 시제품

최종 디자인 5벌은 단원들과의 면담 결과와 다양한 공연 복 조사를 통해 도복 스타일 1벌, 한복 스타일 2벌, 캐주얼 스타일 2벌로 구성하였다. 같은 음악을 배경으로 공연 무대에서 착용할 때에 길이, 색상, 디자인 등이 겹쳐서 지루해 보이거나 너무 산만해 보이지 않도록 적절한 분배를 하였다. 디자인 1은 가장 도복과 유사한 스타일로 흰색으로 제작하였다. 디자인 2, 3은 한국적이면서 트렌디한 요소가 결합한 디자인으로 무릎까지의 긴 길이에 볼륨감이 있어 동작을 더욱 돋보이도록 하였고, 디자인 4는 젊은이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캐주얼한 스타일이며, 디자인 5는 일상복인 트렌치코트의 변형으로 짧은 재킷 스타일이다.

1) 도복 스타일

디자인 1은 너무 특이한 공연 복을 부담스러워하는 단원들의 의견을 수용한 디자인으로서 가장 태권도 도복의 기본 형태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가슴 부분에 날개를 덧대어 가슴부분이 확장되어 보이도록 하여 상체가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디자인 스케치에 하였던 날개의 빨간색과 파란색의 바이어스 장식은 흰색의 깨끗함을 강조하기 위해 생략하였다. 그 대신 상의의 옆트임에는 금색 바이어스, 바지의 옆 라인에 무릎까지 5cm 너비의 금색 라인 장식을 하여 심플한 공연 복에 화려함을 강조하는 디테일을 추가하였다.

소재는 같은 색의 호랑이 무늬 패턴이 있고 혼직을 통해 약간의 신축성을 가진 개버딘 소재를 사용하였는데 적당한 두께를 갖고 있어서 형태 유지와 움직임에 좋은 효과를 주었다. 색상은 단원들이 가장 선호한 흰색의 색상을 사용하여 깨끗하고 심플해 보이게 하였으며, 금색 디테일과의 조화도 이루었다.<Fig. 25>

2) 한복 스타일

디자인 2는 한복 바지저고리에서 차용한 형태로서 안에 입는 상의는 소매 부분을 곡선의 풍성한 비숍(bishop) 소매 형태로 부피감을 주었고, 손목 부분은 밴드로 처리하여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 K-TIGERS의 지도자들이 주로 희망한 한국적이면서 아름다운 디자인을 위한 스타일이다. 겉에 입는 상의는 무릎길이의 베스트 형태로서 강인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 어깨 부분에 넓은 밴드 장식을 하였다. 앞 중심은 간편한 지퍼로 여밈을 하였고, 지퍼 옆을 금색 바인딩 디테일로 장식하여 디자인 1과의 공통점을 주었다. 그리고 허리에 맞주름을 하여 다리를 올려 차거나 회전할 때 주름이 펴지면서 아름다운 실루엣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주 소재는 넓은 소매와 상의의 주름 등 부피가 큰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개버딘 보다 얇은 면을 사용하였고, 독특함, 스포티함과 가장 트렌디한 소재 중의 하나인 네오프렌 소재의 메시를 앞뒤 몸판에 사용하였다. 색상은 디자인 1과 마찬가지로 안에 입는 상의 겉옷 모두 흰색을 사용하였다.<Fig. 26>

디자인 3 역시 한복 철릭에서 차용한 디자인으로서 도복 위에 덧입을 수 있는 긴 베스트의 형태로 수정하였다. 상의의 스커트 부분은 두 겹으로 하여 큰 동작을 할 때 자락이 너풀거리도록 하여 동작이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디자인 1, 2와 마찬가지로 상의 햄 라인의 밴드 옆에 좁은 금색 바인딩 장식을 하였다. 소재는 얇은 옥스퍼드를 사용하여 적당한 볼륨감과 움직임이 나타나도록 하였고, 색상도 디자인 1, 2와 마찬가지로 흰색을 사용하였다.<Fig. 27>

3) 캐주얼 스타일

디자인 4는 올 인 원 점프 수트 형태의 디자인이다.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젊고, 활동적이면서 멋있는 이미지를 위한 스타일이다. 도복에서 볼 수 없는 일상복과 유사한 형태에 반바지 길이로 안에는 운동용 레깅스를 착용하여 특별히 태권도의 도복이라는 느낌보다는 다양한 스포츠 공연 복에 어울릴만한 대중 친화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소재도 젊은이들이 특히 선호하는 데님을 사용하였으며, 등판 부분과 날개 디테일에 호랑이 패턴이 들어간 소재를 사용하였다. 특히 날개부분의 햄 라인을 태극기의 태극 곡선 형태로 마무리하였다. 색상은 데님의 깊은 푸른색이며 등판에는 브라운 색상으로 푸른색이 너무 가볍게 보이지 않도록 하면서 호랑이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색상이라고 할 수 있다.<Fig. 28>

디자인 5는 서양복인 트렌치코트의 형태에 여밈은 한국적인 디테일을 혼합하여 동, 서양의 조화를 이룬 재킷의 분위기를 살린 디자인이다. 트렌치코트의 특징인 가슴부분에 날개를 덧대는 장식을 하였고 그 외의 디테일은 생략하여 절제미를 표현하였다. 색은 5벌 중 유일하게 상의를 같은 색의 호랑이 무늬 패턴이 들어간 검은색으로 하여 다른 3벌의 흰색과 차별화 된다. 하의는 흰색으로 조합하여 하의가 밝은 색일 때 더욱 움직임이 경쾌해 보이는 효과를 주었고, 강력한 남성적 무게감이 느껴지면서도 너무 어두워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Fig. 29>

<Table 3> 
Summary of K-TIGERS Performance Wear Design Development Process
Design 1 Design 2 Design 3 Design 4 Design 5
Style Drawing
<Fig 10> Dobok Style

<Fig 11> Hanbok Style

<Fig 12> Hanbok Style

<Fig 13> Casual Style

<Fig 14> Casual Style
Design Character material: gabardine, spandex
color: white
pattern: tiger pattern
detail: chest wing, golden bias, binding
material: cotton neoprene mesh
color: white
pattern: no
detail: zipper, golden binding, pleats
material: oxford
color: white pattern: no
detail: golden binding
material: denim
color: blue, brown
pattern: tiger pattern
detail: back wing
material: gabardine, spandex
color: black, white
pattern: tiger pattern
detail: chest wing
1st Muslin Fitting
<Fig 15> Dobok Style

<Fig 16> Hanbok Style

<Fig 17> Hanbok Style

<Fig 18> Casual Style

<Fig 19> Casual Style
2nd Material Fitting
<Fig 20> Dobok Style

<Fig 21> Hanbok Style

<Fig 22> Hanbok Style

<Fig 23> Casual Style

<Fig 24> Casual Style
Performance Photos
<Fig 25> Dobok Style

<Fig 26> Hanbok Style

<Fig 27> Hanbok Style

<Fig 28> Casual Style

<Fig 29> Casual Style
(Illustrated by researchers, photographed by author)


Ⅴ. 결론 및 제언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국내외에서의 태권도 시범 공연은 이미 태권도를 하고 있거나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한국의 스포츠와 문화를 상징하는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화는 초기의 고난이도 기술만 보여주던 역할에서 다양한 한국의 문화요소를 결합함으로써, 스포츠로서만 태권도를 인식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한류의 전파와 함께 한국 대중문화의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K-POP에 열광적이면서, 컴퓨터를 주로 다루는 10대들에게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은 한국의 대중문화로서 K-POP의 한 분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태권도 시범 단은 국가대표 시범 단을 비롯해 각 대학별 시범 단, 사립 일반단체 시범 단들이 각기 역할에 맞는 공연들을 하고 있다. 기술 시연 중심의 공연에서는 도복을 착용하면 되지만 공연이 다양해질수록 필요한 공연복도 더욱 다양하게 되었다. 그래서 일반 시범 단 중에서 유투브, 국내외의 영화, 뮤지컬, TV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중매체 출연 빈도가 가장 활발하다고 할 수 있는 K-TIGERS의 공연 복을 디자인 하였다.

공연 복 디자인을 위해 먼저 다양한 문헌, 공연 영상을 통한 공연 복들의 조사를 하였고 직접 착용할 시범 단 단원들, 지도자들과 심층 면담조사를 하였다. 면담조사 결과 이들은 현재 친숙한 도복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기존 공연복과는 다른 공연 복을 원하였다. 해외에서의 공연이 많으므로 한국적이지만 너무 오래된 느낌을 주지 않고, 젊은이들에게 친숙하면서 K-TIGERS를 상징할 수 있는 흰색의 공연 복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현 태권도 도복 스타일, 한복 요소를 차용한 스타일, 캐주얼과 힙합을 믹스한 캐주얼 스타일의 세 파트로 나누어 총 76개의 디자인을 전개하였다. 1차 디자인에 대해 면담조사에 참여한 단원과 지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5개 디자인을 최종 개발 디자인으로 선정하였고, 머슬린과 원단을 이용한 2차례의 착의 평가와 디자인 및 패턴 수정작업을 거쳐 최종 총 5벌을 제작하였고, 직접 착용하고 공연을 하였다.

심층 면담조사를 통한 많은 제언과 여러 번에 걸친 피팅과 수정이 있었음에도 공연 후에 한 재평가에서는 만족감과 함께 아쉬움도 나타났다. 특히 형태면에서 쇼 적인 면을 강조하는 공연이라면 적당한 볼륨이지만 태권도의 동작이나 정신을 표현하기 위한 공연 복으로는 조금 과장된 형태였다는 것이었다. 이 외에 도복을 주로 입고 공연하는 단원들에게 아직은 어색한 면도 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 점은 반복되어 입다 보면 적응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점은 공연을 보는 관중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된다. 도복과 유사하지만 크기가 많이 과장되지 않으면서 독특한 공연복의 개발 연구가 이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다양한 태권도 공연복 연구를 통해 스포츠인 태권도에 흥미를 잃어가는 한국의 젊은이들과 “한류”라는 명칭으로 드라마, K-POP 등을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전 세계인들에게 국기인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홍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Acknowledgments

이 연구는 2015년도 인천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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