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기후적 요인에 따른 한국 전통 특수의상연구 : 조선시대 기층민 복식을 중심으로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functions in traditional Korean special costumes in accordance with the climatic factors of the Korean peninsula. The study focused on clothes worn by commoners during the Joseon dynasty. Climate change has been a major global issue in recent times, and it has been a hot topic in social, cultural, scientific, economic, and industrial communities. Studies have been conducted regarding the rapidly changing climate, and finding ways to cope with unusual temperatures. This thesis studies the development of special costumes in preparation for unusual climates, and requirements of the costume in accordance with the climatic factors, as well as the direction of its development. Its biggest significance lies in collecting and organizing the research data on special costume studies, and on costumes of the commoners, which have been fairly insufficient up to this point. After the Little Ice Age, the Joseon Dynasty period faced poor external environment due to unusual temperatures. The results of studying the costumes of the commoners are as follows: The climate of the Korean peninsula displayed different characteristics depending on the season, so the form, material, and appearance of the seasonal clothing items showed clear differences, and the difference in the crops cultivated according to the climate led to difference in material and material preference shown in the costumes. This meant that costumes differed based on region. In addition, difference in social hierarchy, regulations on costume according to class, and farming oriented social background during the period of Joseon dynasty slowed the development of costumes of commoners, but appears to have had a positive effect on the development of special costumes. We anticipate more succeeding studies on costumes of the commoners and special costumes in the future. We hope more costumes that can wisely respond to the approaching changes in temperature in the Korean peninsula can be designed via modernization of traditional Korean special costumes.
Keywords:
climate, costumes of the commoners, gal-ot, snowshoes, special costume, straw raincoat키워드:
기후, 기층민 복식, 갈옷, 설답, 특수의복, 도롱이Ⅰ. 서론
1. 연구의 목적 및 의의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중위도 온대성 기후대에 위치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며, 남과 북의 기온 차이 또한 크다. 겨울철에는 한랭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춥고 건조하며,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고, 봄과 가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편이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그 계절 안에서도 절기마다 그 기후의 변화가 뚜렷하며, 지형적인 위치의 차이가 기후에 많은 영향을 주어 같은 날 한반도의 남과 북, 동과 서는 서로 다른 기온과 대기상태를 보인다.
기후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이슈중 하나이다. 급격한 기후변화는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과 재해의 원인이 되었고, 현대인들은 또다시 새로운 기후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산업 및 기술개발 분야에서도 산업혁명 이후 급변하는 기후환경에 대응하는 상품의 개발이나 기후변화를 줄이려는 연구들 뿐 만아니라 친환경 마케팅 등 다양한 노력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고도로 발달된 현대의 과학기술로도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인간은 태생부터 기후와 외부환경들로부터 인체와 체온을 보호하려 노력하였고, 그러한 선조들의 노력은 우리의 문화유산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전통 가옥의 구조라던가 염장한 음식을 먹는 식생활, 천 사이에 솜을 두어 누벼 입는 누비옷 역시 한반도의 기후적 요인에 맞게 발달 된 생활양식의 예이다.
이러한 기후적 요인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패션 산업에서도 기후 변화에 따른 디자인 연구와 마케팅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보아야 한다. 한국 패션산업이 기후에 대비한 의복이나 소재 개발 및 마케팅 연구를 위해서는 한반도 기후에 영향을 받은 복식의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근래에는 왕가의 복식이나 대례복 연구에서 벗어나 민가와 기층민 복식까지 그 범위가 넓어진 복식사 연구와 기후에 영향을 받아 발달 된 특수의복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업을 위해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노동을 해야 했던 옛 선조들의 노동복 즉, 기층민복식 중 기후에 영향을 받아 발전된 전통 특수의복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민속학적 사료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조선시대의 기층민 복식으로 연구의 범위에 한정을 두어 한반도의 기후적 요인이 전통 특수의복의 생성과 발달에 어떠한 작용을 하고 있는지와 기후적,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발달된 특수의복의 지역적 특성 고찰과 특수의상이 어떻게 발달 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연구를 함으로써 산발적으로 남아있는 전통 특수의복에 대한 자료들을 한데 모아 특성별로 정리하고, 한국 전통 특수 복식에 대한 연구를 발전 시켜 갈 수 있는 방향을 발견하고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는 다목적 기능성 복식의 연구와 한국 전통 특수의복의 현대화에 발판이 되어 후속연구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전통 특수 복식의 연구를 통해 섬유나 소재의 기술 발전으로 인한 기후 대응 의복이 아닌 다양한 아이템의 디자인 개발에 도움이 되어 한국적인 특수 의복 디자인을 연구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2. 연구의 내용 및 방법
본 연구는 먼저 이론적 고찰을 위해 ‘우장’과 ‘전통 특수의복’, ‘전통 계절 의복’, ‘서민복식’등을 다룬 국내 학위자료, 학회지 논문, 단행본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복식사 자료와 웹사이트 등을 이용해 조선시대 기층민 복식 중 특수의복에 대한 고찰을 하고자 한다. 또한 조선시대 기상자료와 현재의 기상청 자료들을 수집하여 한반도의 기후적 요인의 변화추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지형적인 기후요인에 대한 고찰을 통해 한반도 기후에 영향을 받은 전통 특수의복을 방한, 방서, 방수의 기능에 따라 의복을 나누어 정리하고, 지리적 요인에 따라 각각의 전통 특수의복이 어떠한 차이를 두어 쓰이고 발전하였는지를 통해 기후적 요인과 전통 특수의복의 상관관계를 통해 기후에 따른 의복의 발전관계 및 특수 의복의 지역적 차이를 고찰하고자 한다.
국가의 분단으로 인한 자료수집에 물리적인 한계를 느껴 본 논문에서는 위도 38도 이하 남한에 남겨진 조선시대 전통 특수 의상 자료들을 통해 산간지대인 동쪽과 비교적 평지대인 서쪽으로 나누어 의복에 대한 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며 별도의 도서지역은 제주를 대표 지역으로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Ⅱ. 일반적 고찰
1. 조선시대 기층민의 형성과 범위
조선시대 계급은 크게 초기와 중기, 후기로 나눌 수 있다. 인간은 무리를 지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부와 신분에 따라 계급을 나누었다. 조선 초기에는 고려의 신분제도를 따라 양천제로 신분을 크게 양인과 천인으로 나누었고, 그 안에서 세세하게 신분계급이 나뉘어 졌다. 중기에는 반상제가 도입되어 지배계층과 중간계층, 피지배계층과 최하층으로 나뉘어졌다(Baek & Choi, 2004). 후기에는 신분제의 동요로 신분을 돈으로 살 수 있게 되어 양반이 전체 인구의 70% 가까이 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기층민은 조선시대의 신분계급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신분계급은 아니다. 양인을 지칭하는 말도 천인을 지칭하는 말도 아니지만 기층민(基層民)은 사회 전체의 토대를 이루는 사람으로 기득권층이 아닌 백성, 일반 서민으로 그 범위를 지칭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를 상층ㆍ중간층ㆍ하층의 3계층으로 나눌 경우, 상층문화는 소수의 정신적 지도자층에 의하여 형성된 것이고, 중간층문화는 상층문화가 중간층에 불완전한 모양으로 받아들여진 문화이며, 하층문화는 이들 상층에서 형성된 문화가 민족의 모태로서의 서민대중인 기층에 침하(沈下)한 것인데, 이 기층 속에 유지되어 있는 문화를 기층문화라고 한다. 이는 외부로부터 수용한 표층(表層)문화와 대응되는 것이며, 민족이나 지역의 문화가 내적인 발전ㆍ전파ㆍ접촉ㆍ피정복 등에 의하여 유지하고 있는 그 민족이나 지역의 전통적이며 고유한 문화라고 할 수 있다(‘기층문화’, 2015).
기층민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찾아보긴 어렵지만 기층문화에 대한 정의는 위와 같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향유계층이 아닌 피지배층에서 생업을 위해 야외 활동을 주로 해야 하는 백성, 기층문화를 형성하고 발전시킨 서민 대중을 기층민으로 규정하고 한반도의 기후에 영향을 받은 특수의복을 연구의 주제로 다루는 만큼 생업을 위해 기후에 순응하며 살아가야했던 신분계층의 사람을 포함하여 기층민이라 지칭하고자 한다.
2. 조선시대 한반도 기후의 지역적 특성
기후는 일정한 지역에서 여러 해 걸쳐 나타나는 평균의 대기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척 다양하고 복합적인데, 이는 크게 위도, 고도, 지형 등의 지리적(地理的) 기후인자와 기단, 전선, 기압배치 등의 동기후적(動氣候學) 기후인자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Kim & Lee, n.d.). 한반도의 지리적 기후 인자는 제 4기의 마지막 빙하기의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지형을 토대로 현세의 후빙기에 해수면상승으로 인해 형성된 지형으로 현재의 한반도 지형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제 4계’, 2015).1402년에 제작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Fig. 1>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해안선이 현재의 지도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있다.
조선시대에는 한반도에 나타난 모든 기상 변화를 조선왕조실록에 기록하였다. 또한 고려의 서운관을 계승한 관상감을 두어 천문ㆍ측후ㆍ지리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측우기가 발명되어 과학적인 강우량의 관측이 시작되었는데 이는 조선시대 기상관측의 획기적인 발전이었다. 조선이 건국된 15~18세기의 지구는 마지막 소빙하기의 시기에 해당된다. 이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말기까지 거의 모든 시기에 해당하며, 17세기에 가장 극에 달한다(Kim, 1985). 그로인해 조선시대의 한반도는 이상저온과 이상 가후 현상이 나타나며,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게 된다.
조선시대 이상기온에 대해 정리한 <Table 1>를 보면 1600년대부터 기온저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이상기후에 대한 여러 일화들을 찾아 볼 수 있으며, 조선시대 고 기후를 연구한 여러 학자들의 논문과 단행본, 조선시대 지도를 살펴보면, 지리적 기후 인자는 오늘날과 같으나 동기후적 기후인자는 소빙기로 인해 현재보다 춥거나, 계절에 맞지 않은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결과로 유동적인 동기후적 기후인자에 따른 조선시대 한반도 기후의 변화는 좀 더 면밀한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의 지리적인 특성에 따라 한반도의 지형을 평지대, 산간지대, 한반도의 여러 섬 지대를 대표하는 제주, 세 가지로 나누어 특수복식의 대표적인 기능과 관련지어 한국전통 특수복식의 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다.
Ⅲ. 조선시대 기층민의 특수의상 연구
인간이 의복 없이 체온을 유지 할 수 있는 온도는 25~26°C로 이보다 낮거나 높을 때에는 의복을 통해 체온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인체가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외부환경의 온도와 습도이다(Korea dictionary Researcher[KDR], 1996). 춥고 건조한 날씨인지 덥고 습한 날씨인지에 따라 의복의 요구조건이 달라진다. 인체가 체온을 유지하기 가장 힘든 조건은 춥고 습할 때 이다. 습기는 체온을 떨어트리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동상에 걸릴 수 있다.
조선시대 기층민은 낮은 지위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제대로 된 형태의 복식을 갖추기 어려웠으며 계급에 따른 복식의 규제로 장식이나 색채 또한 가미되지 않았다(Kim & Lim, 2009). 위와 같은 이유로 기층민의 특수의상은 기본적인 복식의 형태에서 크게 다르게 발달되지 못하고, 의복에 소재를 변화하여 제작하거나, 여러 의상을 겹쳐 입는 방식으로 계절 마다 변화하는 한반도 기후에 대비하였다. 의복에 부족한 방한, 방수, 방서의 기능을 장신구의 착용으로 보완하여 의복의 직접적인 변형이나 발전 보다는 계절과 기후에 맞춰 의복과 함께 착용하는 장신구의 발달이 더욱 눈에 띈다.
1. 방한의 의복
우리나라는 같은 중위도에 위치한 다른 나라에 비해 연평균 기온이 낮은 편이다. 겨울철 시베리아 고기압의 발달로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소빙기의 영향으로 오늘날 겨울철의 기온보다 더 추웠을 것이며,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이상기후가 보이기도 하였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1981~2010 한국 기후도에서 발췌한 <Fig. 2>처럼 삼지연의 연평균 기온은 1°C 이고 제주도의 연평균 기온은 16°C 이다. 최북단과 최남단의 기온차가 무려 15°C이며, 1년 중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기온은 <Fig. 3>에서 보여 지듯이 남한을 기준으로 대관령이 -6°C이하, 서귀포가 6°C이상으로 12°C이상의 차이를 볼 수 있다.
겨울에는 기온과 함께 적설량에 따라 차림새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적설량의 분포도 또한 1월 연평균 기온 분포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1월 평균 최저기온을 보이는 대관령에 적설량이 가장 크고 연평균 기온이 높은 제주에 적설량이 가장 적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기온이 낮은 산간지대는 평지대 보다 눈에 대비하는 의복이 더욱 많이 필요했을 것이고 자주 사용되었을 것이며, 해안 지방과 산간지방이 좁은 면적에서 함께 나타나는 지형의 제주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특수의상이 발전 되었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방한 의류의 소재를 살펴보면 조선 초기 삼베나 모시를 사용해 지은 옷으로 사시사철을 버틸 정도로 기근과 가난에 허덕이던 기층민들에게 15세기 초 조선에서는 국가적으로 양잠업을 보급하는데, 16세기에 이르러 농업의 한 분야로 정착하게 된다(Baek & Choi, 2004).
16세기 양잠업은 소작농들과 작은 전답을 소유한 사대부가들에게 생계유지를 위한 주요 경제 활동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주들에게는 고수익을 보장해주는 산업으로 발전할 정도로 그 규모가 커진다. 경작지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약 40일간 집중적인 노동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양잠업은 16세기 농가의 부업으로 급성장한다. (Nam, 2002). 농민들의 양잠업은 생계유지를 위한 부업활동이었으므로 방한의류의 소재로 널리 활용되지는 못하였을 것이나 방한용 쓰개나 장식의 소재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방한복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것은 면이다. 고려 말 문익점이 들여 온 목화씨로 시작된 목면재배의 발달로 조선시대 초기 대량재배에 성공하면서 기층민들도 무명옷을 지어입고, 솜을 두어 의복을 누벼 입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방한을 위한 의복 착장이 나타났다.
계절에 따라 홑겹이나 겹, 솜을 두거나 누비는 형태로 기후에 맞게 변형을 두어 착용함으로써, 복식에 방한의 기능을 부여한 기층민이 입었던 포에는 액주름포(액주음포(腋注音袍)<Fig. 4>가 있다. 액주름포는 겨드랑이 밑에 주름이 있는 형태가 특징적이며, 거의 모든 계층에서 착용한 것으로 나타나며 조선 초중기의 출토복식에서는 나타나지만 임진왜란이후의 자료는 아직 전무한 것으로 임진왜란 이후 착용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National History Compilation Committee [NHCC], 2006). 또한 품이 넓은 바지에 보온과 보행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겨울에는 무명, 여름에는 모시로 만들어 행전(行纏)<Fig. 5>을 착용하였는데, 일반 서민층에서는 활동복위에 행전을 치고, 천인은 행전을 치지 못하였지만 끈으로 바지 중간을 동여매 행전을 대신했다(NHCC, 2006).
여성들은 치마 안에 받쳐 입는 속바지를 누비바지나 솜바지로 착용하여 추운 겨울에 대비 하였고, 여성용 쓰개의 한 종류인 처네(천의(薦衣))<Fig. 6>를 머리에 둘러 방한용으로 사용하였다(Ryu et al., 2008). 처네는 서민층 부녀자들의 내외용 쓰개로 장옷에서 파생된 형태로 장옷 보다 짧고 소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명주 안에 솜을 넣어 만들어 방한용 쓰개로 사용하였다.
이 외에도 남녀가 같이 착용한 방한용 의복으로는 배자가 있는데, 남녀의 배자는 형태에서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남자의 배자는 길이가 앞은 짧고 뒤가 길었으며, 옆은 트여있고 어깨만 연결되어있었다. 겨드랑이 밑에는 조그만 고리로 여밈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여자는 저고리와 형태는 같지만 깃이 없었다(An, 2006).
비옥한 평지대는 논농사나 밭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농민의 거주가 많았던 지역으로 짚이나 풀을 소재로 사용한 의복의 종류가 다양하고 풍족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가 농업이 활성화 된 평지대에 속하며, 연평균기온이 산간지대 보다 따뜻하고 적설량 또한 적은 것이 특징이다. 논농사를 생업의 기반으로 하는 생활양식에 따라 대부분의 식량은 가을철 추수를 통해 저장하여 겨울을 지냈고, 겨울철에는 소일거리를 하며, 온돌이 있는 실내에서 생활하였다. 양잠업과 목면재배가 활발히 이루어진 지역으로 솜을 두어 누벼 입는 의복이 특징적이며 액주음포와 누비토시가 대표적이다.
산간지대는 겨울철에 낮은 기온과 많은 눈으로 인해 그에 대비하는 의상이 많이 발전 되었다. 농사를 통해 자연적으로 얻는 재료 보다는 수렵활동을 통한 모피의 사용이 나타나며, 척박한 환경 탓에 짚이나 풀이 귀하였다. 눈이 많은 북쪽의 산간지방에서는 여름 옷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삼베옷을 상용했으며 눈이 묻어도 잘 털어진다. 일을 할 때 의례 머리에 흰 수건을 썼는데 이는 여름 햇빛을 가리고 겨울에는 추위를 막기 위한 것이었으며 집안에서도 썼다(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NFMK], 2014). 이 머릿수건은 머리 전체를 감싸기도 하고 접어 올려 멋스럽게 연출하기도 하였다. 또한 스카프처럼 머리에 얹어 양 볼을 감싸는 형태로 착용하여 방한효과를 꾀하기도 하였다. 머릿수건은 목적과 연출방식, 크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쓰개로 사용되었다(Kang & Kim, 2015). 또한 머릿수건은 지역마다 착용방법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강원도와 함경도 지방에서는 정사각형의 천을 반으로 접어 세모모양으로 만든 뒤 뒤끝을 접어 넣어 사용했으며,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는 머리카락이 날라지 않게 좁고 긴 무명수건을 한 겹으로 만들어 이마를 약간 가리는 형태로 머리전체를 덮은 뒤 간단하게 매어 쓰는 형태로 썼다. 경상도에서는 머리에서부터 양 볼과 턱을 감싸고 다시 정수리위로 올려 매는 형태로 착용했다(Kim, 1998).
조선시대에는 때와 장소, 계급과 계절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모자류가 많았지만 기층민에게 허락된 수는 많지 않았다. 방한용 모자로 기층민은 조바위 <Fig. 8>나 볼끼 정도를 착용하였는데, 볼끼는 양 뺨을 감싸는 형태로 풍차<Fig. 7>에서 그 형태를 유추할 수 있는데, 풍차의 귀에서 내려와 뺨을 감싸는 부분이 바로 볼끼이다. 기층민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풍차나 조바위 보다는 볼끼의 이용이 더욱 활발했다.
산간지대에서는 눈 덮인 겨울 산길을 오갈 때 수렵이나 보행의 편리함을 위해 둥그런 나무테에 짚을 감아 만든 설피<Fig. 9>와 정강이까지 올라오는 멱신(설답(雪踏))<Fig. 9>, 짚 행전<Fig. 9> 등으로 차가운 눈으로부터 발을 보호하였다. 이는 눈이 녹아 발의 체온을 앗아가지 못하도록 하면서 외부의 기온으로 인해 체온이 낮아지는 것을 대비해준다. 멱신 안에 솜을 넣은 누비버선이나 털토시, 감발을 착용해 보온성을 높이기도 하였다.
제주는 산간지대와 중ㆍ산간지대 평지와 해안지대가 아주 좁은 면적에 형성된 지형으로 같은 날 산간지대의 날씨와 해안가의 날씨가 전혀 다르게 형성되기도 한다. 제주의 독특한 지형만큼 육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노동복이 바로 갖옷<Fig. 10> 이다. 산을 태워 밭을 일구는 화전민이나 목축업에 종사하는데 우리가 노동복으로 착용했던 옷으로 수렵이나 목축을 하며 얻어지는 가죽을 가지고 옷을 지어 입었다. 육지에 있는 기층민들의 복식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징이 바로 제주 갖옷이다. 이런 갖옷에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발 토시와 같은 형태의 가죽 발레를 입고, 털벙거지를 쓰기도 하였다. 육지의 누비버선이나 솜버선처럼 제주는 가죽보선이라는 가죽으로 만든 버선을 신었는데, 방한을 위해 바닥에 산듸(밭에 심는 벼)집을 깔아서 신고, 눈이 오면 설피를 신었다.
2. 방서의 의복
우리나라는 여름철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덥고 습하며, 때때로 긴 장마에 들어선다. 가뭄이나 홍수, 태풍의 자연재해가 많은 계절이지만 농업을 생업의 기반으로 하는 우리 옛선조들에게 여름은 혹독한 외부환경에 맞서 노동을 해야 했던 계절이었다. 그로인해 부분적인 장신구로 기능을 더하던 기존의 의복 구성 방식에서 벗어나 전신을 가리는 형태의 특수의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추운 겨울에도 삼베나 모시로 짠 옷을 입고 생활하는 기층민에게는 겨울보단 차라리 의복을 탈의 할 수 있는 여름이 계절을 나기에는 더욱 수월했을 것이다. 그래서 인지 기후에 영향을 받아 발전 된 특수의상의 종류가 그리 많지 않다. 우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소재는 삼베나 모시 등 차갑고 딱딱해 인체에 감기지 않고 땀이 잘 배출되는 소재를 선호 하였고, 인체와 의복 사이의 공간을 두어 통풍을 용이하게 하는 한복의 구조는 습한 여름철 한반도의 기후에 적응하기 용이한 구조이다 (Kim et al., 2008). 여름철 기층민의 노동복은 반 저고리를 착용하였으며 바지는 행전을 치거나 끈으로 바지를 동여매 신체를 최대한 노출 시켰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에는 바지를 걷어 올려 입었다. 날이 더워지면서 고름이 사라지고, 앞 중심에 여밈 단추 하나로 여밈을 대신하였다.
여름에는 삼베나 모시로 만들어 입었으며, 저고리밑에는 등거리 적삼, 바지 밑에는 잠뱅이를 각 각 밑받침 옷으로 입었다. 햇빛이 강할 때에는 대오리나 갈대로 짠 삿갓으로 강한 빛과 더위를 피하고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를 피하기도 하였다. 등거리<Fig. 11>는 반 저고리와 비슷한 형태의 상의이다. 또한 머리에 흰 수건을 둘러 흐르는 땀을 닦거나 머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으며, 머리와 피부가 햇볕에 직접적인 노출이 되지 않게 하였다(NFMK, 1998).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지역인 만큼 짚이나 풀을 이용해 만드는 삿갓<Fig. 12>을 풍족하게 만들어 사용하였으며, 이는 비와 햇빛을 가려주는 용도로 농민이 사용한 것은 농립이라고 불렀다. 안동에서는 한복차림 노동복의 경우 특징적으로 나타난 의복은 조끼적삼이다. 이것은 조끼도 아니고 적삼도 아닌 모양으로 섶과 깃이 없으며 길이는 허리 밑에 닿을 정도이다. 삼베로 만들어 맨살에 입으며 일명 짝살이라고도 한다. 또한 노동복으로 조끼와 적삼의 중간 형태인 조끼적삼을 입은 것도 특징적이다. 조선시대 백정은 기층민 중에서도 가장 최하층의 사람으로 그들의 여름철 노동복은 고의적삼(Lee, 1998)이 있다. 고의는 남자의 여름바지로 홑겹의 바지를 말한다(Lim, 1997).
생활이 궁핍했던 산간지대 사람들은 노동복과 일상복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앞서 설명한대로 사계절을 베나 모시옷으로 지내는 이가 많았고, 노동복이라 칭할 수 있는 옷은 잠뱅이가 있을 것이다. 그마저도 날이 더워지면 고쟁이나 속곳류만 착용하고 일하기도 하였다.
제주는 섬 지형으로 여름이면 더욱 습하고 더운 기후로 삼베나 모시로 의복을 해 입어도 일을 하며 땀을 흘리면 의복이 자꾸만 몸에 달라붙게 되었고, 그로인해 제주도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지역적 특수성을 담은 갈옷<Fig. 13>을 개발하게 되었다. 갈옷은 여름철 감이 익기 전 채취하여 으깬 감즙을 가지고 물들인 옷을 말한다. 이렇게 염색된 갈옷은 통기성과 방수성이 매우 좋아 고온다습한 제주의 기후에도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았고, 여름철 노동복으로 애용되었다. 여기서 복식의 규제가 까다롭고 신분에 따른 복제의 규제로 흰옷을 주로 착용하던 기층민의 노동복에 소색이 아닌 염색색상이 나타나는 특별한 사례이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댕댕이 덩굴로 정당벌립 <Fig. 14>을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이는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댕댕이 덩굴을 사용하여 만들며, 원시림을 헤치며 목축업을 하거나 밭일을 해야 했던 조선시대 제주도 기층민에게 적합한 쓰개이다.
3. 방수의 의복
우리나라는 여름철이면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기단의 영향을 받는다. 북태평양기단은 우리나라로 오면서 바다를 지나며 기단에 습기와 열을 많이 흡수하여 덥고 습한 기후를 형성한다. 북태평양기단 외에도 여러 기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총 강수량의45~60%가 여름철에 비가 되어 집중적으로 내린다. 강수량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며, 여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는 농업에는 유리하지만 자칫 홍수나 태풍으로 번질 때에는 큰 피해를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집중적인 자연현상에 대비해 여름철 방수의 기능을 가진 특수의복으로는 대표적으로 우장(雨裝)이 있다. 우장은 갈모<Fig. 15>나 지삿갓을 쓰고 도롱이<Fig. 16>를 걸친 뒤 나막신을 신으면 완성되는 형태이다. 가볍게는 갈모만 들고 다니며 쓰기도 하고 도롱이만 가지고 다니며 머리까지 올려 쓰기도 했다. 갈모는 기름먹인 종이에 가는 대오리를 접는 칸마다 넣어 붙인 뒤 꼭대기에 꼭지를 달아 평소에는 쥘 부채처럼 들고 다니다가 비가 오면 고깔의 형태로 펴서 갓이나 갈모 테 위에 덮어 썼다.
도롱이는 사의(蓑衣)라고도 하는데 조선왕조실록에서 가난한 백성들의 노동복으로 등장하며, 왕도 사의를 착용한 사실이 있다고 적혀있다. 같은 기능의 유삼은 사대부나 양반 사신 같은 고위계층에 한정된 우의라면 도롱이는 재료나 품질의 차이의 따라 거의 모든 계층에서 사용된 우의라 할 수 있다(Park, 2013).
도롱이는 전국적으로 쓰여 졌는데, 그 소재나 제작 방식에서 상당히 다른 형태를 보인다. 평지대에서는 농업이 활성화 되어 짚이나 풀을 이용한 농기구를 만드는 것에 부족함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제주의 도롱이 보다는 길이가 짧다. 띠 도롱이는 칡으로 노를 꼬아 엮기 때문에 상당히 고급에 속했고, 웬만한 농부들은 대게 짚 도롱이를 입고 농사를 지었다. 짚 도롱이는 흔한데다 새끼로 엮어 만들어 무겁고 비가 잘 새어 불편했다고 한다(In, 1995). 짚으로 만든 도롱이는 흔히 집에 하나씩 마련해 두었던 우장구인 것을 알 수 있다. 도롱이와 함께 쓴 지삿갓은 갈모처럼 기름먹인 종이로 만드는데 대나무로 삿갓의 형태를 만들어 기름먹인 종이를 바르는 것이다.
산간지대는 척박한 환경으로 인해 우장구를 만드는 자원이 귀하게 다뤄졌다. 짚신을 만드는 짚이 부족한 터라 칡이나 풀 등 다소 거친 소재들로도 우장구를 만들어 사용했다. 그중 독특한 신이 하나 있는데, 바로 강냉이 짚신이다. 이 짚신은 옥수수 껍질을 엮어 만드는 짚신으로 볏짚으로 만드는 짚신보다 질겨서 오래 신으며, 비가 오늘 날 신어도 흡수력이 적어서 가볍다고 한다(NFMK, 2014). 이렇게 산간지대에서 많이 자라는 옥수수를 이용해 옥수수의 껍질로 신을 만들어 신을 것도 지역적 특색이 잘 나타나는 특수의상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갈대로는 삿갓도 만들었는데, 역시 갈대를 반으로 쪼개 우산을 편 것만큼 넓게 엮어 쓰고 나가면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잘 젖지 않았다. 삿갓을 쓰고 도롱이를 입는 것이 전형적인 우의인데, 도롱이의 밖은 띠, 안은 왕골을 대서 겹으로 엮었다(In, 1995)).이처럼 풀이나 띠로만 도롱이를 만들었던 평지대와 달리 산간지대는 왕골을 섞어 제작 하였다는 점이 독특하다.
제주에서도 부족한 짚을 대신해 띠로 도롱이를 엮었는데 제주의 도롱이는 안을 새끼로 엮고 겉은 띳잎을 엮어 씌운 형태로 도롱이의 안쪽이 직선적인 짜임이 아닌 그물 형태의 구조로 짜인 것이 특징적이며, 목축업을 했던 테우리의 영향으로 전신을 덮을만큼 긴 형태의 도롱이로 겨울에는 방한용으로도 사용되었다.
또한 제주에서는 갖옷의 한 종류였던 가죽발레가 있는데,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발 토시와 같은 형태의 가죽 발레는 방한용으로도 사용되었지만 가죽소재 자체가 방수 기능을 톡톡히 해냈다.
Ⅳ.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한반도의 기후에 영향을 받아 발전된 조선시대 기층민이 착용한 특수 복식에 대한 연구이다. 전통 특수의상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단행본이나 기층민복식을 주제로 정리한 논문 및 단행본 등의 자료가 적어 연구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선시대 전통 복식에 대해 연구한 단행본 및 논문에 짧게나마 언급된 기층민의 복식 중 특수의상을 선별한 뒤 기능에 따라 분류하여 지역적 특성을 도출하여 정리한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반도의 기후가 지형적인 차이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상이한 특성을 나타냈으며, 그로인해 의복에서 요구 되는 형태와 소재, 아이템의 양상에 상당한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다.
둘째, 지리적인 요인으로 달라지는 기후로 인해 재배되는 농작물의 차이는 의복에서 나타나는 소재와 소재 선호도에 대한 차이로 이어져 자연스레 의복에 지역성을 부여하게 되었다.
셋째, 조선시대의 사회 계급의 차이와 계급별 복식의 규제 및 농업위주의 사회적 배경은 기층민 복식의 발전을 더디게 하였으나 특수의복의 발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92년 건국 되어 1910년까지 총 518년간의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이상기후와 소빙기로 인해 조선시대 기층민의 삶은 더욱 고단해졌을 것이며 계속된 가난과 기근, 복식의 규제로 인해 기층민의 복식은 발전이나 변형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척박했던 외부환경이 만들어준 특수의상은 소빙기로 인해 더욱 혹독했던 추위를 이겨낼 지혜를 후세에 남겨주었다. 중위도에 위치한 지리적 위치 또한 여름보다는 겨울을 두려워하고 슬기롭게 이겨내게 하였고, 농업이 주업인 사회체제 또한 의복의 소재와 형태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이유로 한반도 기후에 영향을 받은 전통 특수 의상의 종류 또한 방한의 기능을 가진 의상의 종류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방수의 기능을 가진 의상이 많고 마지막으로 방서의 기능을 가진 의상이 그 뒤를 잇는다. 방한의 의복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옛 선조들의 의복은 추운 기온과 습기에 취약했던 것으로 보여 지며, 고온 다습한 여름철 기후에는 비교적 우리 전통 의상이 구조적으로 이상적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간 자세히 다루지 않았던 한반도 기후에 영향을 받은 특수의상 중 조선시대 기층민 복식을 기능에 따라 정리하여 제시한 결과 복식과 기후의 긴밀한 관계를 조선시대의 시대적ㆍ사회적 배경과 전통 특수의복을 통해 밝혀낸 것과 옛 선조들이 척박한 환경과 혹독한 기후 속에서도 얼마나 많은 종류의 기능성 의류를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사용하였는가를 규명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를 계기로 복식사 분야에서 추후 기층민 복식 및 한국 전통 특수의상에 대한 다각적이고 심도 깊은 후속 연구가 지속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본 논문을 발판으로 한국 전통 특수 의복을 모티브로 한 현대적인 특수의복을 연구하고 디자인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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