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여성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표현 방식과 색채 특성
Abstract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provide a quantitative analysis of changes in flow and attributes of floral patterns, fashion styles, and colors used in collections and trend-related images since 2010. In order to investigate the expression method of the floral pattern, frequency analysis was used on floral patterns of each year, the floral patterns expressed on the fabric, the fashion styles, and the colors. Floral pattern were analyzed from 306 images selected from a total of 2,168 images collected from the ‘fashion’ category of Vogue Korea’s website (www.vogue.co.kr) dating from 2010 to 2016. The research result showed that the year with the most images involving floral images was 2015(152 images). The months with the high number of images were September(56) and February(36). The most frequent mode of floral pattern printed on the fabric was at 76%, and the fashion style that used floral patterns the most frequently was on a dress at 52%. The dress being the most frequently applied floral fashion style can be attributed to its popularity during the spring and summer. Red was a popular accent color, and green and yellow colors were popular choices as primary and secondary colors. In terms of the color distribution, the accent and secondary colors with smaller areas came in a dark tone(dk) and a deep and deep tone(dp), but the accent colors with large areas included pale(pl) and a bright tone(b) in the spectrum of brighter color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floral images portrayed in the change in fashion trend, and the result can be significant for future fashion trends.
Keywords:
color analysis, fashion style, flower pattern키워드:
색채 분석, 패션 스타일, 꽃문양Ⅰ. 서론
21세기 이후 섬유 의류 산업의 제조 기술 발전으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방식과 색이 많아졌고, 디자인 기획 시 트렌드와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꽃의 이미지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패션에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패션 트렌드에서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음으로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
패션과 꽃문양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패션 주제의 색채 특성으로 식물계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그 중 꽃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Yoon, 2003). 또한, 꽃이 지닌 색채특성을 조사하고 꽃이 지닌 이미지가 표현된 복식을 분석한 연구(Lim & Kim, 2016)와 꽃문양을 개인의 작품 제작과 연관시킨 연구(Chang, 2016; Lee & Han, 2012; Song, 2010) 그리고 현대 패션에 나타난 꽃 이미지의 특성 분석 (Kim, 2010) 등이 있다. 이처럼 꽃은 패션 디자인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주제로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현재까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고, 현재는 꽃과 패션 관련된 전통 복식과 연결된 연구들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2010년 이후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표현 방식과 색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색채에 대한 선행 연구는 전통, 패션, 메이크업, 자연식물, 건축, 미술, 영화, 웹사이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져 왔으며, 그 중 패션 분야에서의 연구가 탁월하게 나타났다. 패션 색채연구들을 분류해보면, 패션 트렌드와 컬렉션에 나타난 색채분석(Kim, 2002; Kim & Kim, 2007; Ko, Lee, Yoon, Park, & Oh, 2006; Lee, 2008)과 패션 이미지나 스타일에 내재된 색채분석(Cho, 2005; Cho & Kim, 2006; Kim & Lim, 2012), 현대 패션에 나타난 색채분석(Huh & Kim, 2007; Seo & Kim, 2012),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의 색채분석(Ju, Lee, & Choo, 2012; Oh & Bae, 2013) 등이 있다. 이렇게 패션 분야에서 다양하게 색채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여성 패션에서는 지속적으로 꽃문양이 적용된 의상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학계에서는 2010년 이후 꽃문양과 연관된 색채 및 패션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패션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의 변화와 흐름을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 할 수 있도록 꽃문양이 적용된 패션색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2010년 이후 여성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표현 방식과 의복 유형 그리고 꽃문양에 사용된 색채를 분석하여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변화 및 특성을 규명 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꽃문양과 패션
꽃문양은 식물문양의 일부분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꽃의 형태나 배치, 색 등이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각기 다른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분리하여 분석해야 한다(Lee, 2005; Yoon, 2003). 또한 꽃문양은 패션에 적용된 텍스타일디자인 중 가장 대표적인 문양으로 과거에는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가 16세기 이후에 이르러서야 패션에 적용된 것으로 추측된다(Harris, 1993). 고대의 문양은 대부분 주술적인 이유로 사용되었으며, 소재의 제한으로 양식화된 문양이 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식물이나 꽃문양이 존재했었으나 활발하게 사용되지 않았다. 16세기 이후 르네상스 시대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꽃문양이 활발하게 사용되었는데 신에게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 과학 중심의 세계관이 널리 퍼지면서 상징보다는 미적 가치에 의미를 둔 문양들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꽃문양은 예술 양식에 따라 형태 및 색채가 다양해졌는데, 직조나 자수, 드로잉, 편직물 등 다양한 원단 표현 방식이 개발되었으며, 염색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화려한 색상 표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Lee, 1983). 현대에는 시대의 흐름과 사회·문화적 현상에 따라 꽃문양이 다르게 나타났으며, 그 주기 또한 점차 짧아지고 있다. 1960년대에 히피 스타일(Hippie Style)의 유행으로 복잡한 문양들이 나타났으며, 크고 작은 꽃문양이 줄무늬나 격자 무늬와 함께 사용되었다. 1970년대에는 에스닉 스타일(Ethnic Style)이 유행하면서 아프리카나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민속품에서 나타나는 에스닉 스타일이 주를 이루었으며, 꽃문양의 자수나 동양적인 프린트 등이 유행했다. 이 외에도 1980년 그런지 룩(Grunge Look), 1990년대 레트로(Retro)등이 나타나면서 꽃문양의 형태와 소재, 색 등이 다양해 졌다. 최근에는 이러한 유행이 더욱 빠른 주기로 변화하고 있으며, 과거의 트렌드가 재해석 되거나 융합되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Han(2003)은 트렌드 정보기획 프로세스 체계화를 위한 지원도구 개발을 위하여 1900년부터 2002년 사이에 출간된 자료 중 디자인 모티브로서 활용 가능한 꽃 이미지 668개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꽃의 색채는 자주(RP), 빨강(R), 주황(YR) 계열의 밝고 선명한 색조(v, b, s)가 많이 나타났으며, 디자인 모티브로서 꽃의 형태는 여러 개의 꽃이 사실적으로 표현된 형태가 가장 많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형태 및 색채가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여 주기적으로 변화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그러므로 빠르게 변화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회 현상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시대별 꽃문양과 패션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2. 패션 디자인과 색채 계획
색채는 시각적 의사소통 도구로써, 효과적인 이미지 표현 전달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색채는 동일한 색을 사용하더라도 색의 배합에 따라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심리적 효과가 커서 형태나 소재 등의 요인과 함께 디자인 요소로써 활용가능하다. 이처럼 디자인 진행 시 두 가지 이상의 색을 조화롭게 배색하여 미적 효과를 높이는 것을 색채 계획이라 하는데, 이는 디자인 기획 시 주요한 역할을 한다(Park, 2000). 특히 시각적 효과의 영향력이 큰 패션의 경우에는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시선을 집중시키거나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색채의 역할이 크다. 다시 말해, 패션 색채 계획은 패션 정보와 소비자의 심리를 분석하여 패션 디자인에 가장 효과적인 색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사용하여 미적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시장정보, 소비자 정보, 트렌드 정보 등을 수집, 분석한 후 미적 효과와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배색을 제안하는 것을 말한다(Kim, 1995; Song, 2000).
배색은 동일한 색들이 사용되더라도 색이 적용되는 영역의 크기에 따라 전달하는 이미지가 다르므로, 색의 적용 비율이 패션의 이미지를 분석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배색 계획 시 적용 면적에 따라 색을 강조색과 주조색, 보조색으로 구분하여 제시한다. 강조색은 유사배색이나 동일 색상 내 색조를 다르게 하는 배색과 같이 5-10% 정도의 적은 면적에 적용하는 강렬한 색을 말하며, 시선을 집중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주조색은 보색을 사용하거나 반대 색조의 색을 사용하여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조색은 70%이상을 차지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색으로 이미지 형성에 주요한 역할을 하며, 전체 면적 대비 가장 넓은 면적을 사용하는 색이다. 마지막으로 보조색은 주조색을 뒷받침하여 전체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전체 면적의 20~30% 정도를 차지하며 주조색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색을 주로 사용한다(Kim & Kim, 2012).
그러므로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표현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색의 적용 면적과 강조 여부를 기준으로 강조색, 주조색, 보조색으로 나누어 색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Ⅲ. 연구방법
이 연구에서는 패션에 적용된 꽃무늬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패션 이미지를 수집할 범위를 정하기 위하여 의류 관련 전공자 50명을 대상으로 패션 정보원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96%가 모바일이나 컴퓨터로 접속한 웹사이트를 통하여 패션 관련 정보를 습득한다고 응답하였으며, 70%인 35명이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로 보그(Vogue)지를 선택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보그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미지들을 대상으로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표현 방식과 색채특성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미지는 보그 코리아 웹사이트(www.vogue.co.kr)의 패션(fashion) 카테고리에 2010년 3월 18일부터 2016년 10월 13일 사이에 게시된 전체 기사들에 인용된 2168개 이미지들 중 액세서리는 제외하고 꽃문양이 포함된 여성복 306개의 패션 이미지를 수집하였다. <Fig. 1>은 수집한 이미지 중 일부이다.
이 연구에서는 꽃을 모티브로 사용한 여성 패션 이미지로 수집된 306개 이미지를 대상으로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표현 방식을 확인하기 위하여 꽃문양의 연도별 빈도 변화, 꽃문양이 원단에 표현된 방식, 꽃문양이 적용된 의복 유형을 분석하였다.
또한,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색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무채색과 유채색을 면적 대비 분석방식인 주조색(70% 이상), 강조색(5-10%), 보조색(20-30%)으로 나누어 분석 하였으며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수집한 306개 패션 이미지에서 꽃문양과 배경에 사용된 색채를 구분하여 디지털 프로그램 Adobe photoshop CS5의 Color Picker Tool로 RGB를 추출하였다. 색채는 시각적으로 가장 선명하게 인지된 대표색을 추출하였으며, 개별적으로 색조가 넓게 분포된 경우에는 5-10개 정도 색조를 추출한 후 RGB수치의 평균값으로 대표색 값을 정하였다. 306개의 이미지를 각 이미지별 강조색, 주조색, 보조색으로 구분하여 918개의 색채 값을 정하였고, 이를 Munsell Convertor 4.01으로 한국표준색체계인 먼셀 기호로 변환하여 무채색과 유채색을 도출 하였다. 유채색은 먼셀의 기본 10가지 색상인 빨강(R), 주황(YR), 노랑(Y), 연두(GY), 초록(G), 청록(BG), 파랑(B), 남색(PB), 보라(P), 자주(RP)와 무채색은 White(Wh), Light gray(ltGy), Gray(Gy), Dark gray(dkGy), Black(Bk)로 빈도 분석하였다. 유채색은 먼셀 수치를 기준으로 색상별 2.5, 5, 7.5, 10의 4단계로 전체 40 색상으로 분류하였다. 마지막으로 색조 분석은 PCCS의 12가지 색조 vivid(v), strong(s), deep(dp), dark(dk), dull(d), soft(sf), light(lt), pale(p), light grayish(ltg), bright(b), grayish(g), dark grayish(dkg)로 빈도 분석 하였다. 위와 같이 진행된 빈도 분석 도구는 Microsoft Excel 2013을 활용하였다.
Ⅳ. 연구결과
2010년 이후 여성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표현방식과 색채 특성 파악을 위해 꽃문양의 연도별 빈도 변화, 꽃문양이 원단에 표현된 방식, 꽃문양이 적용된 의복 유형, 꽃문양에 사용된 색채 등 총 4가지 나누어 분석을 진행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꽃문양의 연도별 빈도 변화
꽃문양이 적용된 이미지가 출현한 빈도를 연도별로 <Table 1>과 같이 정리하였다. 수집된 306개의 이미지 중 2010~12년까지 꽃문양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2015년이 152회(50%)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2016년이 101회(33%), 2014년 38회(12%), 2013년 15회(5%)로 나타났다.
<Fig. 2>는 월별로 꽃무늬가 적용된 패션 이미지가 나타난 빈도로 9월이 56회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2월 36회, 10월 31회로 나타났고, 7월이 12회로 가장 낮은 빈도를 보였다. 이와 같이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등 세계 4대 패션위크가 열리는 2월과 9월에 꽃무늬가 적용된 이미지가 많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2.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표현 특성
수집된 306개 의상에 꽃이 표현된 방식을 프린팅, 제직, 자수, 장식 등 총 네 가지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는 <Table 2>이다. 여기에서 제직(weave)은 실에 선염을 하여 제직하는 과정에서 꽃문양을 표현한 것으로 자카드까지 포함하였다. 네 가지 표현 방식 중 프린트(76%)가 가장 많이 사용 되었고, 자수(16%), 제직(4%), 비즈나 스팽글 등을 이용한 장식(4%) 순으로 사용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꽃문양의 특성상 다양하고 선명한 색을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자수, 제직, 장식을 통해 꽃을 표현하기 보다는 좀 더 편리한 프린팅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의복 유형에 따른 꽃문양의 적용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수집된 306개의 패션 이미지에 나타난 아홉 가지 의복 유형(원피스, 투피스, 자켓, 코트, 스커트, 팬츠, 블라우스(셔츠), 수영복, 언더웨어)을 기준으로 분류하였다. 의복 유형별 꽃문양이 출현한 빈도를 나타낸 <Table 3>에서 원피스가 52%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투피스와 스커트는 10%, 자켓 8%, 블라우스 7%의 순서로 나타났다. 특히 원피스는 2013년부터 모든 연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는데, 원피스는 주로 봄, 여름에 입고 꽃무늬 또한 봄, 여름 패션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수집된 306개 꽃문양이 적용된 패션 이미지에서 색을 주조색, 강조색, 보조색으로 나누어 2~3가지 대표색을 추출하였다. 무채색의 경우에는 하양(W), 밝은 회색(ltGy), 회색(Gy), 어두운 회색(dkGy), 검정(Bk)으로 명도 차이에 따라 다섯 가지로 분류하였다. 수집한 패션 이미지에서 강조색, 주조색, 보조색으로 구분하여 추출한 색을 각각 유채색과 무채색으로 분류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유채색이 전체 색 샘플 918개 중 749개(81.6%), 무채색은 154개(16.8%)로 전반적으로 유채색의 사용량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강조색으로 수집된 306개의 색 중에 유채색 279개(91.2%), 무채색 27개(8.8%)로 유채색이 높은 비율로 사용되었다.
수집한 무채색 154개의 색을 강조색(27), 주조색(92), 보조색(35)으로 나누어 다섯 단계로 분류한 표는 다음 <Table 5>와 같다. 강조색과 주조색, 보조색 모두 검정색(Bk)의 빈도가 6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밝은 회색 16.2%, 흰색 13.6%의 순서로 많이 나타났다.
먼저 <Table 6>는 유채색을 강조색(279), 주조색(214), 보조색(256)의 색상분포를 나타낸 표로, 먼셀 10개 색상별 4단계 기준 분류를 토대로 한 색상별 수치를 도출 하였다. 강조색은 빨강(R)이 36.2%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주조색과 보조색의 경우에는 연두(GY)가 각각 16.8%와 22.3%로 많이 사용되었다. 특히 보조색의 경우에는 꽃의 배경이 되는 잎사귀와 넝쿨 등을 표현했기 때문에 강조색과 주조색에 비하여 초록(G)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빨강(R) 19.1%, 연두(GY) 15.4%, 주황(YR) 13.1%, 노랑(Y) 12.8%의 순서로 나타났는데, 꽃을 표현하는 만큼 빨강과 노랑, 주황과 같은 난색 계열의 사용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조색(279), 주조색(214), 보조색(256) 별로 색조 분포를 나타낸 <Table 7>은, 한국 색채 표준의 12개의 색조를 기준으로 분류하였다. 강조색의 경우에는 deep이 16.1%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strong이 13.2%, bright가 11.8%의 순서로 나타났다. 주조색의 경우에는 pale이 29.4% dark grayish가 10.7%로 나타났다. 보조색은 dull이 17.2%로 가장 많았고, grayish 12.5%, soft 11.7%의 순서로 나타났다. 주조색의 경우에는 pale, bright와 같이 밝은 색이 주로 나타났으며, 강조색과 보조색은 dull, dark처럼 어둡고 탁한 색조가 다수 나타났다. 다시 말해, 밝은 색조와 탁하고 어두운 색조의 배색이 가장 많았으며, 밝은 색이 넓은 범위를 차지하는 주조색으로, 면적이 상대적으로 좁은 강조색과 보조색은 어두운 색조를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조색이 무채색(92)인 경우는 제외하고, 유채색(214)를 대상으로 꽃문양에 사용된 배색을 확인 하였다. 주조색(214)을 먼셀 10가지 색상으로 구분하고 크기가 작은 강조색과 보조색을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도록 강조색, 주조색, 보조색의 순으로 <table 8>과 같이 정리하였다. <table 8>에 있는 색채 배색 샘플은 개별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주조색은 70% 이상, 강조색 5-10%, 보조색 20-30%의 면적을 차지하였고, 이는 시지각에 의존하였음을 밝힌다. 또한 <table 8>에 들어 있는 각 색상은 주조색의 색조를 기준으로 밝은 색조에서부터 어두운 색조로 나열하였다.
색채 분포 결과를 살펴보면, 연두를 주조색으로 사용한 경우가 36개로 가장 많았으며, 노랑 33개, 빨강 25개로 나타났다. 강조색과 주조색으로 사용한 배색으로는 빨강과 주황, 빨강과 노랑, 빨강과 연두, 빨강과 녹색, 빨강과 남색이 다수 나타났으며 주조색과 보조색 사용한 배색으로는 주황과 연두, 노랑과 연두, 연두와 연두, 파랑과 연두, 남색이 다수 나타났다.
위 연구 결과에서처럼 아름다운 특성 때문에 여성들에게 끊임없이 사랑 받고 있는 꽃문양은 최근 여성 패션에서 적용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고, 무채색보다는 유채색의 프린팅으로 많이 표현 되고 있으며 원피스에 가장 많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꽃 색채의 특성상 패션 이미지에서도 빨강(19.1%), 주황(13.1%), 노랑(12.1%), 연두(15.4%)의 순으로 많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Ⅴ. 결론
이 연구에서는 2010년부터 2016년 까지 보그웹 페이지의 패션 카테고리에 게시된 이미지 중 꽃문양이 포함된 306개의 패션 이미지를 수집한 후, 패션 이미지에 나타난 연도별 꽃문양의 사용 빈도분석 변화, 꽃문양의 표현 방식과 의복 유형 및 색채를 분석하여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변화 및 특성을 규명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10년~ 2016년 사이에 나타난 꽃문양이 적용된 이미지 306개 중 2015년이 152회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월별로 분석한 결과 패션쇼가 주로 열리는 9월(56회)과 2월(36회)의 꽃문양 빈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둘째, 꽃문양이 원단에 표현된 방식은 프린트가 76%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자수 16%, 장식 4%, 제직 4%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는 꽃문양의 특성상 다양하고 선명한 색을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원단에 프린팅을 하는 방식이 주로 적용 되었다.
셋째, 꽃문양이 적용된 의복의 유형 중 원피스가 52%로 가장 많았고, 투피스와 스커트는 10%, 자켓 8%, 블라우스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피스는 주로 봄, 여름에 입고 꽃무늬 또한 봄, 여름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원피스가 모든 연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꽃문양에 사용된 색으로 강조색은 빨강(R)이, 주조색과 보조색은 연두(GY)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주조색이 주황, 노랑, 연두, 녹색, 남색일 때 빨강을 강조색으로 많이 사용하였고 주조색이 주황, 노랑, 연두, 파랑일 때 연두를 보조색으로 많이 사용 하였다. 강조색과 보조색은 dull, dark와 같은 탁하고 어두운 색조가, 주조색은 pale, bright와 같이 연하고 밝은 색조가 주를 이루었다.
또한, 꽃문양 변화의 흐름 및 특성을 살펴본 결과, 2010년 이후 패션에 적용된 꽃 이미지는 자연적인 꽃 이미지가 그대로 많이 나타났으며 의복의 일부 보다는 전체에 꽃무늬가 적용되어 화려함과 세련된 실루엣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는 2010년 이후 여성 패션에 적용된 꽃문양의 표현 방식과 색채를 정량적으로 파악하여 패션에서 꽃문양과 관련된 패션 트렌드의 변화 및 특성을 규명하였다. 이는 향후 패션 꽃문양과 패션 경향 예측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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