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를 반영한 학위복 디자인 연구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학위복을 중심으로
Abstract
This research is a case study on developing graduation gown designs for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SNUE)’s graduate school. Lamb & Kalla’s six stage clothing design process was applied to the systematic and scientific design development, which aimed to reflect the university identity and Korean identity.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n the problem identification stage, reflecting SNUE’s identity and symbols, aesthetic satisfaction, easy management, and unisex style were found as essential factors. In the preliminary ideas stage, designs and patterns were developed considering these essential factors. In the design refinement stage, six designs were developed for each doctorate and master’s gown and discussion sessions were held with University administrators. In the analysis stage, the final three designs for each doctorate and master’s gown were selected and produced. In the decision stage, sample graduation gowns were shown to the students and administrators to survey their preferences. In the final implementation stage, the selected final designs—doctorate in black and master’s in deep blue— were produced and supplied to the university.
Keywords:
design processes, graduation gown, Korean identity, UI키워드:
디자인 과정, 학위복, 한국적 정체성, University IdentityⅠ. 서론
학위복이란 학위수여식에서 일괄적으로 착용하는 의례적이고 상징적인 의복으로서 학문에 대한 존중과 존엄성을 표출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은 근대식 학교 제도가 유입된 이래로 가운, 후드, 캡으로 구성된 미국식 학위복의 형태 및 색채를 그대로 도입해 사용하여 왔다(Chun et al., 2008). 그러나 최근에는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 국제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각 대학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독자적인 학위복 디자인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서울교육대학교 또한 경쟁력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학위복이 필요하게 되어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의 석ㆍ박사 학위복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였다. 디자인 개발은 디자이너의 영감이나 직관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체계적인 설계 과정을 거쳐 과학적으로 진행될 때보다 효율적으로 디자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Lee, Lee, & Seong, 2006). 따라서 서울교육대학교의 학위복 디자인개발을 위해 체계적인 디자인 과정을 적용하였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성균관 유생복과 석전제례복식을 응용한 성균관대학교 전통식 학위예복 디자인 개발에 관한 연구(Yoo et al., 1999)와 한국복식 조형미를 표현한 서울대학교 박사 학위예복 개발(Hwang, 2001)과 같이 대학교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조선시대 복식의 조형미를 토대로 학위복 디자인을 개발한 사례가 있다. 연세대학교 박사 학위복 디자인(Kim, Lee, Park, & Kim, 2000)과 숙명여자대학교 학위예복 디자인 개발에 관한 연구(Yang, Sohn, Park, Yang, & Wee, 2004)는 설문조사와 문헌조사 및 실물자료와 사진 등을 토대로 대학교의 상징 이미지와 색을 추출하여 학위복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중앙대학교(Lee, 2005)와 서울여자대학교(Chun et al., 2008) 학위복 디자인 개발의 경우는 UI를 지향하면서 대학의 정통성과 상징성을 내포한 학위복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일부 학위복 디자인 개발이 옛것을 재현하거나 각 대학의 가시적 상징물에 의존하기도 하지만 대학에서 지향하는 교육 목표 등의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화하였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체계적인 ‘디자인 과정’을 적용하여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의 가시적 상징물과 추상적인 교육목표나 이념을 포함한 UI를 디자인에 모두 반영하고, 세계적인 감각을 지향하는 동시에 옛것의 형태적 재현이 아닌 한국적 정체성도 추구하는 학위복 디자인 개발을 목표로 하였다. 한국적 정체성(Korean identity)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역사적 흐름 속에서 한국인이 형성해 온 내면적ㆍ추상적 실체로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이념 및 그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한국적 정체성을 내포한 한국문화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세계화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화를 지향하는 한국의 많은 대학들은 현재 서구 중심적 이념이 반영된 미국식 학위복을 착용하고 있다. 이에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의 학위복 디자인 개발에 한국적 전통성 또한 반영하여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학위복을 포함한 유니폼 디자인 개발의 좋은 사례가 되어 패션디자인 연구 분야에 학문적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학위복의 개념과 역사
학위복(學位服)에서 학위(學位)란 어떤 부문의 학문을 전문적으로 익히고 공부하여 일정한 수준에 오른 사람에게 대학에서 주는 자격(Academic, n.d.)을 뜻하며, 복(服)은 ‘의복’ 또는 ‘옷을 입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Costume, n.d.). 즉 학위복은 대학에서 어떤 부문의 학문을 전문적으로 익히고 공부하여 일정한 수준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입는 의복을 뜻한다. 이처럼 학위복은 권위와 격식을 갖춘 의례복으로 개인적 측면에서는 학위를 표시하고 학문적 권위와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상징하며, 대학교의 측면에서는 각 대학의 정체성과 전통을 상징한다(Yang et al., 2004).
학위복의 기원은 중세시대 성직자의 복식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 시대의 교육이 12세기에 볼로냐(Bologna)대학과 파리(Paris)대학이 설립되기 이전까지 수도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Bae & Kim, 2014). 유럽 최초의 학위복 착용은 중세후기 이탈리아 대학당국이 석사들에게만 한정시켰으며, 당시의 학위복은 완전히 외부를 가리는 외투에 카파(capa)가 달린 것으로, 당시의 학위복 규정에 의하면 검고, 소매가 없으며 그 길이는 발꿈치까지 늘어뜨려지고 흰 모피로 되어있는 후드가 부착되어 있었다(Kim, 1988). 현재 유럽에서는 종교 개혁 등을 거치면서 영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대학에서 학위복이 폐지되는 등 전통이 약화되었다. 그러나 유럽의 영향을 받았던 미국은 현재까지 많은 대학에서 학위복을 착용하고 있다. 미국의 학위복은 1960년 학위복 규약을 토대로 법령제정에 의해 표준화되어 있으며, 이는 국내 대학 학위복의 형태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Bae & Kim, 2014). 학위복의 구성요소에는 학위 가운(Gown)과 가운 위에 착용하는 학위후드(Hood), 머리에 착용하는 캡(Cap)이 있으며, 형태 및 소재나 색상을 기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다(Chun et al., 2008; Lee, 2005; Song, 2004). 우리나라에서 학위복이 최초로 착용된 1908년 제중원 의학교의 졸업식에서는 흰색 바지와 저고리에 흰색 두루마기를 입고 흰색 버선에 태사혜(太史鞋)를 신은 정장차림 위에 흑색 가운을 입고 머리에는 흑색 술이 달린 사각모(四角帽)를 착용하였다(Bae & Kim, 2014). 해방이후 많은 대학이 승격, 신설되고 각 대학교에 대학원이 개설되었는데 대학원의 학위수여식 때 착용한 학위복은 석사와 박사 모두 미국의 학위복을 모방하여 착용하였다(Chun et al., 2008). 이러한 학위복의 구성은 현재까지 그대로 적용되어 국내 대학에서 착용되고 있다.
2. UI의 개념과 구성 요소
UI(University Identity)란 대학의 정체성을 이미지화하고 형상화하여 표현한 일종의 시스템으로, 대내외적으로 대학의 이념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체계적으로 전달 가능한 효과를 갖는다. UI의 구성요소로는 MI(Mind Identity), BI(Behavior Identity), VI(Visual Identity) 등이 있다(Lee, 2005). MI는 대학의 교육이념과 목표를 말하며 대학이 발전해나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정립되어야 하는 요소이므로 UI를 도입하는데 기초가 된다(Chun et al., 2008). 일반적으로 교육이념은 구성원의 바람직한 행동, 대학과 사회의 바람직한 관계, 대학 자체의 바람직한 특성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Lee, 2005). BI는 대학의 기본적인 교육이념을 중심으로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올바르게 인식시켜 대학 이념에 입각해 전 구성원의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는 것으로, BI를 통해 대학의 이념과 목표가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행동으로 그 대학의 이미지가 전달된다(Chun et al., 2008). VI는 대학이 지향하는 교육이념이나 목표를 일관적이고 통일된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각적 요소는 비시각적 요소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대학의 이미지를 좌우한다(Lee, 2005). 시각적 요소인 VI로는 아이덴티티 마크, 로고 타입, 대학 컬러, 전용 서체 등이 있다(Chun et al., 2008). 이러한 시각적 요소를 적용하면 대학의 UI를 반영하고 전달하기에 비교적 용이하다
3. 디자인 과정의 개념 및 디자인 과정의 단계
디자인이란 일종의 계획이며 목적하는 바에 맞도록 모든 타당한 수단을 적용해야 하는 종합적인 창조활동이라면, 디자인 과정은 이러한 디자인 계획을 과학적 분석의 틀과 프로그래밍 방법에 관한 학제 간 접근방법을 연구방법의 틀로서 갖추고 있는 체계화된 학문의 영역이다(Lee et al., 2006). 이러한 디자인 과정의 도입은 디자인 문제를 근간으로 하는 창조적 사고 과정이며, 그 과정은 단계적인 사고를 유도함으로써 디자인 문제에 대한 구조적인 접근과 해결을 가능하게 한다(Sung & Kwon, 2009).
이처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디자인 개발 방법으로 Lamb & Kallal(1992), Davis(1996), Regan, Kincade, & Sheldon(1998), Labat & Solowski(1999), Shinha(2001), Diffenbacher(2013) 등이 다양한 디자인 과정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디자인 과정의 각 단계가 비교적 명료하면서도 구체적인 Lamb & Kallal의 의류 디자인 과정(Clothing Design Processes)을 학위복 디자인에 적용하였다. Lamb & Kallal이 제시한 디자인 과정은 문제인식(Problem Identification), 예비 아이디어(Prelim Ideas), 디자인 정립(Design Refinement), 샘플전개(Analysis), 평가 또는 결정(Decision), 수행(Implementation)의 6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인식 단계에서는 사용자의 문제 상황의 관점에서 사용자의 요구와 필요를 분석하고, 예비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조사연구와 스케치 등을 통해서 다양한 해결안이 도출되며, 디자인정립 단계에서는 초기아이디어에 대한 변형이 있을 수 있고 디자인 기준의 우선순위 결정 및 해결안들이 소수의 아이디어로 축소되며, 샘플전개 단계에서는 샘플의상이 제작되고, 평가 또는 결정단계에서는 앞서 설정된 기준이 적합한지에 관한 확인을 통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며, 수행단계에서는 결정된 디자인을 생산한다(Choi, Um, & Kim, 2003).
4. 아이디어 발상법
아이디어 발상법들은 언어적 발상법과 비언어적 발상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Cho, 2012). 언어적 발상법이란 아이디어 발상과정의 전반에서 언어적 매개체를 통해 전개되는 발상법을 의미하며, 비언어적 발상법은 발상의 과정 전반에서 언어 외의 매개체, 즉 음악, 영상, 사진, 그림 등을 통해 전개되는 방식을 의미한다(Lee, 2007). 언어적 발상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다라트(Mandal-Art) 발상법은 일본의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개발한 발상기법으로 mandal+la+art가 결합된 용어로 manda+la는 목적을 달성한다는 뜻이고 mandal+art는 목적을 달성하는 기술, 그 툴을 의미한다(Kim, 2004). 만다라트 발상법의 작성 요령을 살펴보면, 9개로 나눠진 정사각형을 그린 후, 중앙에 주제를 적어 넣고, 8개의 중앙 주변의 칸에 주제와 연상되는 아이디어를 채워 넣으며, 채워진 8개의 아이디어를 주제로 하여 다시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다(Kim, 2013). 이처럼 만다라트 발상법은 머릿속에 있는 정보와 아이디어의 힌트를 간단한 포맷을 통해 다양하게 끌어내줄 수 있다(Kim, 2004).
Ⅲ. 연구방법
학위복을 디자인하기 위하여 서적과 논문 등의 문헌자료를 살펴보았다. 학위복, UI, 디자인 과정, 복식사와 관련된 문헌자료를 토대로 학위복의 개념, 특징, 역사를 정리하였다. 국내 학위복의 역사적 자료의 수집 범위는 학위복을 한국에서 처음 착용하기 시작한 1908년부터(Bae & Kim, 2014) 현재까지로, 이는 새로운 학위복의 디자인 제안을 위해 학위복의 도입과 변화과정 및 오늘날의 다양한 학위복 디자인을 분석함으로써 학위복의 과거와 현재의 흐름을 파악하여 새로운 디자인 개발요소를 찾기 위함이었다.
서울교육대학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학위복의 실질적 예를 참고하기 위하여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의 UI와 국내외 대학교의 학위복실물자료 및 사진 등을 수집하여 참고하였다.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UI관련 자료는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의 공식홈페이지(http://grad.snue.ac.kr/)를 이용하였으며, 국내외 학위복 실물자료는 학위복 전문 생산업체인 C사를 통해 수집하였다. 학위복 관련 사진 수집은 C사의 홈페이지와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였다. 참고자료를 토대로 학위복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도출하여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영감이나 직관에 의한 디자인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디자인을 위해 Lamb & Kallal(1992)의 ‘의류디자인 과정’의 6단계를 적용하였다. 문제인식 단계에서는 문헌조사를 통해 알아낸 학위복의 조건을 바탕으로 학위복 디자인이 갖추어야 할 요건을 정리하였고, 예비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앞 단계에서 도출한 요건에 맞추어 디자인을 전개하였다. 대학의 UI 중 MI와 BI를 이미지화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언어적 발상법 중 만다라트 발상법을 차용하여 적용하였다. 세 번째 단계인 디자인 정립에서는 석사와 박사학위복을 각각 6개씩 전개하여 대학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었고, 네 번째 단계인 샘플전개 단계에서는 의견 수렴한 내용을 바탕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복을 각각 세벌씩 샘플 제작하였다. 평가 및 결정 단계에서는 제작한 샘플을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였다. 마지막 수행의 단계에서는 학위복 제작 업체에서 선정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학교에 납품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관리하였다.
디자인 개발 도구로는 Adobe Photoshop CS5와 Adobe Illustrator CS5를 사용했으며, 각 디자인은 추출한 디자인 요소들을 중심으로 3개의 원천 디자인을 선정한 후에 색상을 달리하여 디자인을 전개하였다.
Ⅳ.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학위복 디자인 과정
1. 문제인식 단계
최근 각 대학들은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 국제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각 대학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독자적인 학위복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서울교육대학교 또한 경쟁력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학위복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서울교육대학교는 서울교육대학교만의 정체성 및 상징성의 반영, 착용하는 학생 및 이를 보는 타인의 미적만족, 그리고 보관과 세탁 및 착용 시 남녀공용이 용의하도록 학위복 디자인 개발을 요구하였다.
2. 예비 아이디어 단계
예비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문제인식 단계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대학교와 기존의 서울교육대학교 학위복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 및 서울교육대학교의 요구사항에 부합한 디자인 요소를 추출하였다. 추출된 디자인 요소로는 서울교육대학교만의 정체성 및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UI를 반영하였으며, 착용하는 학생 및 이를 보는 타인의 미적만족을 위해 UI를 통해 추출한 정체성 및 상징성을 심미적으로 시각화하여 디자인에 반영하였다. 그리고 보관과 세탁이 용의하도록 구김이 적고 물세탁이 가능한 속건 소재의 원단샘플을 준비하였으며, 착용 시 남녀공용이 용의하도록 패턴을 고려하여 디자인에 적용하였다.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의 교육 목표 및 인재상은 ‘글로벌 수준의 초등교육 전문 핵심인력 양성’, ‘초등교육 학문연구와 현장 실천 역량의 창조적 융합’, ‘유덕한 인격과 탁월한 역량을 지닌 초등교육 핵심전문가 양성’으로, 이는 이념적 측면의 MI와 행동 양식적 측면인 BI에 해당한다. 먼저 MI와 BI를 이미지화하고 더욱 구체화하기 위하여 만다라트 발상법을 활용하였다. 일반적으로 만다라트 발상법은 아이디어의 수를 늘리는 발산적 사고를 위해 사용되지만 본 연구에서는 연구원들이 발산적 사고를 하면서 공통된 아이디어를 찾는 것을 목표로 활용되었다. 만다라트 발상법 참여자는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박사과정 2명과 석사과정 1명이었다. 교육 목표와 인재상을 각각의 주제로 선정한 뒤에 주제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을 단어로 기입하도록 하였으며, 공통적으로 기입된 단어를 확인한 결과, ‘글로벌 수준의 초등교육 전문 핵심인력 양성’으로부터는 ‘세계화’와 ‘국제화’라는 단어가 3명 모두에게 나타났으며, ‘초등교육학문연구와 현장 실천 역량의 창조적 융합’에 관해서는 ‘미래지향’이라는 단어만이 3명 아이디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유덕한 인격과 탁월한 역량을 지닌 초등교육 핵심전문가 양성’으로부터는 ‘덕망’과 ‘지성인’이라는 단어가 3명 모두에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성적이고 덕망 있는 인재상과 함께 세계화ㆍ국제화를 지향하는 이미지를 학위복 디자인에 반영하였다. 이를 위해 학위복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서양 학위복의 형태를 기반으로 하였으나, 조선시대 학식 있는 학자나 유생들의 전통 선비 복식인 앵삼, 학창의, 심의 등의 요소를 차용하여 상징적, 심미적으로 한국적 정체성을 가미하려 하였다. 이에 따라 석사 학위복의 경우에는 양 옆에 트임을 주고 소매와 함께 검은색 가선을 대었으며, 박사 학위복의 경우 양 옆과 등솔기에 트임을 주고 소매와 함께 가선을 둘러 전통적인 이미지와 동시에 학자의 이미지를 추구하였다. 그리고 직접적인 시각적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VI로는 교화(라일락), 교목(느티나무), 교수(사슴), 교색(딥 블루), 교표 등이 있으며, 이는 학위복 디자인의 주름 모양과 장식의 색 등 디테일한 요소에 반영하였다. 교표는 가슴에 부착하는 엠블럼으로 디자인하였다.
소재는 빛에 의한 탈색이 없으며, 미생물이나 습기에 강하고 물세탁이 가능하며 구김이 적은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사용하여 보관과 세탁을 용의하게 하였다. 색상은 한국적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 한국인의 색채 관념이 반영된 오방색 중 인(仁)을 뜻하는 청색, 지(知)를 뜻하는 흑색, 의(義)를 뜻하는 백색(Lee, 2011)을 사용하였다. 또한 착용 시 남녀공용을 위해 가슴둘레선 또는 그위로부터 턱 주름으로 처리하여 남녀의 가슴형태와 가슴둘레의 크기에서 오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디자인 및 남녀 어깨너비의 차이는 남녀 어깨너비의 평균치에 소매산을 턱 주름으로 처리하여 어깨 너비의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다.
국외 대학, 특히 학위복 문화가 발달한 미국의 경우 학위복은 대체로 가운, 후드, 캡으로 구성되며, 상징색을 비롯한 UI를 활용하여 대학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학위복을 착용하지 않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외 대학의 학위복 디자인 사례는 <Table 1>과 같다.
국내 대학의 경우 학위복의 구성은 주로 미국식을 따라 앞여밈에 긴 소매가 달린 가운과 후드, 캡으로 이루어지며 형태도 미국식 학위복을 따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학의 UI를 활용한 디자인이나 한국적인 요소를 응용하여 변형시킨 디자인 등으로 학위복에 각 대학 및 한국의 정체성을 반영하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대학의 학위복 디자인 사례는 <Table 2>와 같으며, 각 대학의 상징색을 주된 색상으로 하고 대학의 교표를 엠블럼으로 만들어 부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와 중앙대 국악대학의 학위복은 한국의 전통복식을 활용한 디자인의 대표적인 예로, 조선시대의 관복과 유생의 옷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대학과 학과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학위복은 서양의 학위복을 기본 형태로 하나, 한국 전통복식인 앵삼과 학창의의 구조와 장식선을 활용하여 선비정신을 표현하였다.
국내외 대학의 학위복 조사를 통해 학위복의 기본적인 구성인 가운, 후드, 캡을 도출하여 서울교육대학교의 UI를 담으면서도 한국적 정서에 맞는 디자인을 전개하기로 확정하였다.
3. 디자인 정립 단계
디자인 정립 단계에서는 예비 아이디어 단계에서 추출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여 석사 학위복 6벌과 박사 학위복 6벌, 총 12벌의 디자인을 개발하였다<Table 3>. 개발한 석ㆍ박사 학위복 디자인은 공통적으로 한국 전통 선비 복식에 보여지는 긴길이에 풍성한 A형 실루엣과 한국인의 색채 관념이 반영된 청색, 흑색, 백색을 사용하였다. 석ㆍ박사 학위복 디자인의 차이점은 석사 학위복의 경우 양 옆에 트임을 주고 소매 끝에 가선을 일부분 둘렀으나, 박사 학위복의 경우 양 옆과 등솔기에 트임을 주고 소매 끝에 가선을 전부 둘러 학문적 사방통달의 의미를 부여하였다. 또한 학위복 디자인 A, B, C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A의 경우 바디스(bodice)의 허리부분에 절개를 주었으며, 아랫부분 전체에 맞주름을 잡아 흔들리지 않는 느티나무, 즉 교목을 형상화하였다. 디자인 B는 바디스의 가슴 아래 부분에 절개를 주었으며, 가슴부분에는 턱주름을 어깨와 뒷목중심까지 잡아 진취적으로 뻗어나가는 사슴의 뿔을 형상화하였다. 디자인 C도 가슴 밑에 절개를 주고 사슴의 뿔을 형상화 했지만 학위복 뒷부분에 셔링주름을 넣어 경제성을 고려하여 디자인하였다. 학위복 디자인 1과 2는 색상만 청색과 흑색을 바꾸어 디자인하였다.
제시된 디자인과 함께 소재와 색상을 붙여 제시한 판넬 3개를 준비하여 서울교육대학원의 교수집단 14명을 대상으로 디자인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B-2는 7명, C-1은 4명, A-2는 2명, A-1은 1명, B-1과 C-2는 선호자가 없었다. 그러나 C-1의 디자인에 사용할 색상이 학교의 상징색인 딥 블루와 교육학 전공색인 라이트 블루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또한 공통된 의견으로 박사 학위복이 석사 학위복보다 더 중후하고 위엄있는 디자인을 요구하였다. 의견을 반영하여 C-1의 디자인은 샘플제작 시에 색상을 달리하여 박사 학위복은 라이트 블루, 석사 학위복은 딥 블루로 제작하여 비교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박사 학위복은 중후함과 위엄을 위해 석사 학위복보다 소매의 폭과 바디스의 폭 및 턱 주름의 양을 더 추가하여 샘플을 제작하기로 하였다.
후드와 캡은 미국 학위복 규약을 토대로 디자인하였다<Table 4>. 후드에 대한 공통된 의견으로 박사후드가 석사후드보다 더 중후하고 위엄 있는 디자인을 요구하여, 박사후드의 폭과 길이를 확대하여 샘플을 제작하기로 하였다. 캡의 디자인은 만족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으나 샘플제작 후에 기존의 사각모와 비교하기로 하였다.
4. 샘플전개 단계
샘플전개 단계에서는 디자인 정립 단계에서 선호한 상위 3개의 학위복 디자인과 박사후드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여, 박사 학위복 3벌과 석사 학위복 3벌, 총 6벌의 샘플의상 및 후드와 캡을 제작하였다<Fig 1>. 샘플제작업체에 방문하여 샘플작업지시서 및 패턴과 봉제방법에 대한 설명과 원단 업체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으며, 샘플완성 시까지 제작에 관여하였다.
5. 평가와 결정단계
평가와 결정단계에서는 제작된 샘플의상의 평가를 위해 사람들의 통행이 가장 빈번한 서울교육대학교 본관 로비에 드레스폼을 이용하여 샘플의상을 설치하였다.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 학교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3일간 실시하였으며, 준비되어 있는 스티커를 선호하는 샘플의상 밑의 판넬에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총 233명이 참여하여 B-2가 138명, C-1이 70명, A-2가 25명으로 디자인이 선호되었다. 이어서 대학원생집단 21명과 교수집단 13명을 대상으로 대학원생들이 착장한 후에 품평회를 실시한 결과, 두 집단 25명이 B-2 디자인을 압도적으로 선호하였으며, 이는 앞서 3일간 이루어진 조사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색상에 대해서는 대학원생집단 중 석사집단 16명도 딥 블루를 선호하였으며, 교수집단 13명과 박사집단 5명 또한 박사와 석사의 확실한 차이점을 위해 석사 학위복은 딥 블루를 선호하였다. 따라서 박사 학위복은 B-2의 검정색 학위복, 석사학위복은 B-2 디자인에 색상은 딥 블루로 최종 결정되었다. 후드는 두 집단 모두 만족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캡은 기존의 사각형태보다 새로운 디자인의 캡에 대해 만족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으나, 석사 캡의 수술은 검정색에서 엠블럼과 같은 은색으로 교체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Ⅴ. 결론
학위복은 학문의 존엄성을 나타내며 착용자의 자긍심을 표출하는 상징적인 의복으로, 우리나라 대학의 학위복은 서양의 학위복 형태를 그대로 도입하여 사용해 왔다. 그러나 세계화와 더불어 각각의 대학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학위복 디자인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서울교육대학교의 요구에 따른 산학협력과제로서 교육전문대학원의 독자적인 학위복 디자인 개발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디자인 방법으로 Lamb & Kallal(1992)의 ‘의류디자인 과정’의 6단계를 적용하였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과정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제인식 단계에서는 서울교육대학교만의 정체성 및 상징성의 반영, 착용하는 학생 및 이를 보는 타인의 미적만족, 그리고 보관과 세탁 및 착용 시 남녀공용이 용의하도록 학위복 디자인 개발이 요구되었다.
둘째, 예비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서울교육대학교의 정체성 및 상징성을 이미지화 및 구체화하기 위해 UI를 주제로 만다라트 발상법을 통해 디자인 키워드를 추출하였다. 그 결과 키워드로 추출된 세계화ㆍ국제화, 덕망ㆍ지성인의 이미지를 한국적 정체성으로 구체화하여 디자인에 반영하였다. 또한 보관과 세탁이 용의하도록 속건 소재를 준비하였다, 남녀공용이 가능하도록 패턴을 조정하였다.
셋째, 디자인정립 단계에서는 예비 아이디어 단계를 기초로 석사 학위복 6벌과 박사 학위복 6벌, 총 12벌의 디자인이 도출되었으며, 선호도 조사결과 B-2, C-1, A-2, A-1, B-1, C-2 디자인의 순서로 선호되었다. 샘플제작 시 C-1 디자인의 박사학위복은 라이트 블루, 석사 학위복은 딥 블루, 그리고 박사 학위복과 후드는 중후함과 위엄을 요구하였다.
넷째, 샘플전개 단계에서는 디자인 정립 단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선호도 상위 3개의 학위복, 즉 B-2 , C-1, A-2 디자인의 박사 학위복 3벌과 석사 학위복 3벌, 총 6벌의 샘플의상 및 후드와 캡을 제작하였다. 샘플제작업체를 방문하여 패턴과 봉제방법 등 샘플완성 시까지 제작에 관여하였다.
다섯째, 평가와 결정단계에서는 제작된 샘플에 대해 두 번의 평가가 이루어졌다. 먼저 드레스폼을 이용한 평가결과는 B-2, C-1, A-2 디자인 순으로 선호되었고, 착장평가 또한 B-2 디자인을 가장 선호하였다. 색상은 박사 학위복은 B-2의 검정색 학위복, 석사 학위복은 B-2 디자인에 딥 블루색상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후드는 만족하였으며, 캡의 수술은 검정색에서 은색으로 교체하여 최종결정되었다.
여섯째, 수행 단계에서는 평가와 결정 단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디자인을 보완한 후, 생산에 참여하였다. 2회에 걸쳐 진행사항 점검 및 완성된 학위복에 대한 검품을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완성된 학위복이 서울교육대학교에 납품될 때까지 생산에 관여하였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학위복은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의 UI 및 한국적 정체성을 고려하여 디자인하였다. 교육전문대학원의 UI 중 교육목표 및 이념적 측면의 MI와 시각적 이미지인 VI를 활용하여 느티나무, 사슴 등의 상징물은 디자인의 디테일적인 측면에 적용하였다. 기본적으로 서양의 학위복 형태를 따르되 한국적 정체성 반영을 위해 한국 전통 선비 복식의 요소를 디자인에 차용하여 긴 길이에 풍성하고 여유 있는 A형 실루엣으로 디자인하였다. 색상은 한국인의 색채 관념이 반영된 오방색 중 인(仁)을 뜻하는 청색, 지(知)를 뜻하는 흑색, 의(義)를 뜻하는 백색(Lee, 2011)을 사용하였다. 청색은 교색인 딥 블루를 사용하여 대학의 정체성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후드의 색은 공통적으로 교육학의 전공 색인 라이트 블루를 사용하였다. 박사 학위복과 석사 학위복 디자인의 차별화를 위해 박사 학위복의 주색은 흑색, 보조색은 청색을 사용하였다. 흑색은 동양에서 색이 없는 무색의 의미로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마음을 완전히 비우는 것으로 시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Lee, 2011). 석사 학위복의 주색은 청색, 보조색은 흑색을 사용하였다. 청색은 젊은이의 기상과 진취적 정신을 상징한다(Lee, 2011). 트임은 앞과 양 측면에 주었으며 박사 학위복의 경우 등 솔기에 트임을 추가하여 학문적으로 사방통달의 의미를 담고자 하였다. 또한 박사 학위복과 석사 학위복 후드 크기에 차이를 두었으며, 엠블럼과 학사모 수술의 색을 다르게 하여 박사는 금색, 석사는 은색을 사용하여 박사 학위복의 경우 보다 중후하고 위엄 있는 이미지를 주었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는 의류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산학협력과제의 사례로 대학이 디자인뿐만 아니라 검수자의 역할까지 수행함으로써 의류제품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협력기관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는 예를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가 대학의 이념 확립과 강화를 위한 UI의 활용 방안 연구의 기초 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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