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
Abstract
With the increase in human lifespans and the consequent emergence of an aging society, senior citizens aged 50 years or older, unlike the elderly in the past, are receiving attention as new leaders in modern society and the economy. These people prefer an experience-centered culture and art education to doing exercise or conducting dynamic activities. It seems that programs involving color that employ elements that can be useful in their daily lives, rather than general education to increase their knowledge, must be established. Accordingly, this study includes the goal of developing a program that combines elements and colors according to the interests of active seniors who are keenly interested in appearance and fashion. A color education program was designed by combining the analysis, design, development, implementation, evaluation (ADDIE) program—an instructional systems design model proposed by Seels and Richy (1944)—with the discipline-based art education (DBAE) approach created by Eisner. The fashion-centered color education program the was developed consisted of programs titled “Personal Color Education Program,” “Fashion Color Styling Education Program,” “Fashion Products Art Coloring Education Program,” and “Interior Color Coordination Education Program.” To valuate the program’s effects, two 45-minute sessions of color education per week were taught to 10 active seniors in their 50s and 60s over four weeks. The results demonstrated that satisfaction with the program was extremely high and that color was also found to be helpful in both work performance and daily life. The fashion-centered color education program was found to increase the understanding of self-expression, creativity, arousal of interest, improvement in expression, and color. The experimental treatment with the fashion-centered color education program had substantially changed how color was perceived before and after the treatment. In addition, ego-resilience, self-esteem, life satisfaction, psychological satisfaction, and self-efficacy improved among the study participants.
Keywords:
active senior, color education program, fashion education, programs development키워드:
액티브 시니어, 색채교육 프로그램, 패션 교육, 프로그램 개발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현대사회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과거의 노년층과는 다르게 새로운 주역으로 50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노인세대라는 용어보다 실버 또는 시니어세대 등의 용어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전과 다른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뉴 시니어(new senior),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와 같은 새로운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Kim, 2020).
액티브 시니어는 활동적이고 건강하며 문화적 욕구가 강한 특성을 보이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화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중장년층을 말한다. 이들은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의 변화에 맞추고자 자기계발과 자기 학습을 위한 평생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자기계발을 위한 여가활동을 참여하는 시니어는 비 참여 시니어보다 삶의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고, 이들은 운동이나 동적인 활동보다 체험위주의 문화ㆍ예술교육을 선호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교양교육보다는 색채를 활용하여 일상생활에서 접목시킬 수 있는 요소의 프로그램이 개설되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외모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액티브 시니어들의 주요 관심사에 따른 요소와 색채가 접목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외모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 50·60대 액티브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이들의 특성에 맞는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발된 프로그램의 효과를 알아보는 것이다. 색채 교육 프로그램의 설계는 Seels & Richy(1994)가 제시한 체제적 교수설계(Instructional Systems Design)의 대표적 모형인 ADDIE(Analysis, Design, Development, Implementation, Evaluation) 프로그램과 1980년대 아이스너(Eisner)가 만든 DBAE(Discipline-Based Art Education)의 교육과정을 접목시켜 개발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액티브 시니어의 특징
액티브 시니어는 외모나 건강관리 등에 관심이 많아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여유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높은 구매력과 여가 및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J. Kim, 2016). Kim & Lee(2007)의 연구에 의하면, 연령대적 특성과 세대적 특성으로 인해 이전 실버세대와는 달리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부여받은 세대라고 하였다. 이들은 문화, 여가, 레저 활동 등 동적인 활동을 하면서 소비행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특징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Economic Management Research Institute[KT EMRI](2011)의 “액티브 시니어가 이끄는 실버시장의 변화와 준비”에 따르면 실버시장의 변화에는 과거 전통적인 시니어들과는 달리 액티브 시니어들은 각자 개별적으로 자신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정체성을 고양하는 ‘BRAVO(Bankable, Relation, Active, Value Consumption, Occupation)’ 라이프 스타일의 특성을 보였다. 그들은 은퇴 자금과 저축, 연금 등으로 인해 든든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며, 노후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제적 이득을 얻는 참여뿐만 아니라 상호 간의 친교나 취미, 종교 활동을 할 때도 관계 중심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한다. Kim(2018)은 액티브 시니어가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성향을 지니며 경제력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소비가치로 노년기 정체성 극복과 삶의 목적을 추구하고 건강과 경제적인 안정, 재미있는 여가에 대한 니즈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Jeong(2018)은 액티브 시니어는 여가활동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자들로서 연령에 관계없이 자신의 자아실현과 건강에 대해 많은 관심과 여유를 보이는 특징을 가진다고 했다. 이처럼 액티브 시니어들은 자기계발을 위해 경제활동만큼이나 활발한 소비를 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노인복지관에서 배움 활동 또는 문화센터 등에서 꾸준히 배우려고 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2. 액티브 시니어의 패션 중심 색채교육 현황
액티브 시니어들은 자기계발과 패션, 미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사회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인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패션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액티브 시니어의 패션관련 색채교육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액티브 시니어들은 생활 패턴에 따른 개인적인 가치의 추구와 확립으로 개인의 이미지 연출에 대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이들이 패션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개인의 이미지 연출을 위해 ‘개성을 중요시하는 것(Hong, 2008)’이라고 하였다. 색채마다 고유한 색채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색채의 배색이나 톤의 이미지를 통한 스타일링은 개인의 개성이나 차별화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차별화된 이미지 연출을 위해서는 색채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패션에서 색채의 중요성은 선행연구(Hong, 2008; Kim & Lee, 2017; Kim & Park, 2020; Kim, 2017; Yoon, 2020)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패션 색채 교육프로그램 개발(Kim & Lee, 2017; Kim & Park, 2020; Kim, 2017)은 매우 미흡하였다. 선행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패션 테라피를 적용한 스타일링 교육은 색채가 지니고 있는 색상, 채도, 명도를 이용하여 스타일링에 활용되었으며 스타일링 착장은 외모 개선을 통해 자존감 및 자아효능감을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패션디자인교육 프로그램은 손으로 하는 아날로그적 행위를 통해 집중력을 높이고 다양한 색채의 소재를 사용하여 창의적으로 작품을 제작하도록 하였다. 패션디자인교육을 통해 시니어 여성의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퍼스널 이미지 메이킹은 중장년층에게 가장 중요한 요인이고 직무만족과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 모형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를 입증하여 50·60대 액티브 시니어의 색채교육을 체계화 하고자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 검증의 두 영역에 대한 연구방법을 설정하고자 한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은 교육현장에 구현되는 ADDIE 모형의 분석에 따라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의 단계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의 설계는 미학적 인식의 향상 목적으로 미술교육을 제안하는 연구(Baek, 2006; Lee, 2011; Noh, 1995; Park, 2003; Shim, 2014)에서 사용된 이론교육의 DBAE 모형을 사용하고자 한다. 색채교육은 표현 위주의 미술교육과 DBAE의 이론교육의 두 가지 방법으로 대변된다.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설계는 Seels & Richy(1994)가 제시한 ADDIE의 모형과 아이스너가 만든 DBAE의 교육과정을 접목시켜 개발하고자 한다.
ADDIE 모형은 교육적 요구를 분석(analysis)하여 해결 대안을 찾아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설계(design), 개발(development)하여 실행(implementation)하고, 그 결과를 평가(evaluation)하는 체제적 접근 모형이다(Park, 2010). 설계단계는 분석을 통해 파악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단계로 교수 방법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며(Kang, 2013), 수행목표 명세화, 평가도구 개발, 교수전략 매체를 선정하여 교육훈련의 모습을 만들어낸다. 개발단계는 패션 중심 색채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과정이며, 초안에 대하여 형성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실행단계는 완성된 프로그램을 대상자에게 적용하는 단계이며,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유지 및 관리 또한 실행단계에 포함한다. 평가단계는 개발된 프로그램 교수설계과정의 효율성과 교수내용 효과적으로 전달, 프로그램의 문제점 및 수정사항 등 총괄적 평가를 실시한다(Park, 2017).
DBAE는 1987년부터 아이스너를 주축으로 많은 미술 교육학자들이 모여 만든 미술교육으로 미학(aesthetics), 미술사(art history), 미술제작(art production), 미술비평(art criticism)의 네 가지 영역으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의 미술교육에서 DBAE는 1984년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제 6차 교육과정에서 부터 실제로 적용되었다(Shim, 2014). DBAE의 학습모형을 사용한(Lee, 2011; Moon, 2014; Shim, 2014) 등의 선행연구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 DBAE의 학습모형은 미술교육에 있어서 미학, 미술제작, 미술비평이 통합적으로 포함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는 미술작품의 창조, 미술작품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과 배경 이해를 제시한다. DBAE의 학습모형은 다양한 시각적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지각 능력 향상, 그리기 표상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ADDIE 학습모형과 DBAE 학습모형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며, 프로그램 개발은 ADDIE모형에서 사용한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의 5단계를 걸쳐 개발할 것이다. DEAE 학습모형은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두 가지 교육의 학습 모형을 의미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색채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의 교육과 패션을 접목한 색채교육 실습으로 이루어진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액티브 시니어 세대가 대상자이고 미술교육의 일반 회화교육이 아닌 색채교육임을 감안하여 DBAE의 미학, 미술사, 미술제작, 미술 비평 네 가지 영역 중, 미의 체험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인 미학과 미술제작을 중점으로 두고 개발하고자 한다. 실행단계에서는 교육모형에 기초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평가단계는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검증을 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에서는 50·60대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패션 중심의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50·60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현황을 분석한다.
- 연구문제 2. 50·60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 연구문제 3. 50·60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과 효과 검증을 실시한다.
2. 연구방법 및 절차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학습자 요구도 및 현황 분석의 후속연구로서 연구방법 및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자치단체의 복지학습관, 백화점 문화센터,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으로 선정된 9곳의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분류하고 영역을 설정하였다. 그리하여 총 네 개의 영역 중 색채가 활용되는 분야의 회화영역, 공예영역, 패션영역으로 세 개의 영역을 추출할 수 있었다. 둘째, 추출한 세 개의 영역인 회화영역, 공예영역, 패션영역과 이론 및 실습이 병행된 DBAE의 학습모형에 따른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셋째, 교육활동에 참여중인 액티브 시니어 50·60대 10명을 대상으로 개발된 패션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교육을 하였다. 실행하기 전 효과검증을 위한 사전·사후 설문조사가 진행되었다. 넷째, 연구도구의 효과검증을 위해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시범 교육 사전과 사후의 색채에 대한 인식 변화, 자아탄력성과 자아존중감, 삶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인식 변화를 알아보았다. 개발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검증 설계는 단일 집단 사전-사후설계(one-group pretest-posttest design)로 구성되었으며 분석방법은 문항 분석을 실시하였다. 문항 분석은 척도를 구성하는 설문지의 각 문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C. Kim, 2016). 본 연구에서 개별적인 문항을 측정단위로 사용한 것은 액티브 시니어의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더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척도를 구성하는 각각의 문항에 따라 개별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3.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검증 문항 구성
본 연구는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검증을 위하여 50·60대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색채에 대한 인식 변화, 자아탄력성,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선행연구(Kim, 2019; Moon, 2018; Rho, 2017)를 참고하여 설문을 구성하였다. 색채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한 문항은 색채에 대한 관심도 및 인지도, 색채의 활용에 관련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자아탄력성, 자아 존중감에 대한 문항은 어떠한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긍정적으로 적응하고 스트레스와 내면적인 불안감 긴장감 등에 대해 융통성 있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삶의 만족도에 대한 문항은 생활만족감, 심리적 행복감, 자기효능감에 관련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측정 항목에 대해서 조사 대상자가 동의하는 정도를 5점 리커트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점, 보통이다=3점, 매우 그렇다=5점)로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각 항목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설문지는 사전, 사후로 설문에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사전 설문문항은 색채에 대한 인식 변화, 자아탄력성,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 인구 통계적 요인 등으로 총 49문항을 사용하여 <Table 1>과 같이 측정 도구를 구성하였다.
사후 설문 문항은 사전 설문 문항과 동일하게 진행되었으며 색에 대한 인식 변화, 자아탄력성,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 프로그램 교육 만족도, 인구통계 등으로 총 55문항을 사용하였다. 색에 대한 인식 변화, 자아탄력성,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 프로그램 교육 만족도의 각 측정 항목은 조사 대상자가 동의하는 정도를 5점 리커트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점, 보통이다=3점, 매우 그렇다=5점)로 사용되었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대한 문항의 측정도구는 중다선택형 척도로 하나의 문항에 선택지를 4개 또는 그 이상의 보기를 두고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였으며, 참여한 색채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 사항에 관련된 문항은 개방형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총 55문항으로 다음 <Table 2>와 같이 구성하였다.
4.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 실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은 D광역시 지역에 소재한 K대학교에서 50·60대를 대상으로 2020년 11월 3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1차시 45분, 2차시 45분으로 총 90분간 진행되었다. 집단의 크기와 집단에서 다루는 내용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시간은 Kim(2009)의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1시간 반 정도로 규정하였다. 집단의 크기는 성인의 경우 8명이 적당하다는 Noh(2006)의 선행연구를 참고하였으며 소수인원인 경우 매회 참석이 불가능할 것을 감안하여 집단원의 수에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Korea art therapy association [KATA], 2000)는 것에 따라 본 연구의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을 10명으로 선정할 수 있었으며, 평균나이는 58세이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 이전과 이후의 선호하는 색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색채교육 실시 이전 좋아하는 색채를 알아본 결과 개인마다 선호하는 색채는 평소 즐겨 사용하는 색채가 아니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색채를 선정하였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 장소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강의가 가능하고 이론교육과 실습교육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으로 선정하였다. 4회기 동안 참가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의하였다.
Ⅳ. 연구결과
1.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현황 분석
액티브 시니어는 신체적, 정신적, 젊음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기계발과 더불어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는 나이가 듦에도 불구하고 패션 감각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패션에 관심이 높고 매사에 자신감이 있으며 소비활동을 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충족할 만한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찾아볼 수 있었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내용을 추출하기 위해 각 기관별 색채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 현황 분석을 재정리한 내용은 다음 <Fig. 1>과 같다.
조사된 각 기관마다 설립취지나 운영방식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성인 학습자들에게 자기계발을 통한 잠재성 발현을 돕는 강좌들이 개설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지역자치단체의 복지학습관과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패션영역의 강좌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공예영역에서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분과 접목시킨 강좌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교육영역을 패션영역과 공예영역, 회화영역을 추출할 수 있었고 세부영역으로는 홈인테리어, 리폼, 패션스타일링, 퍼스널컬러, 조각보, 패브릭아트 영역의 강좌를 추출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액티브 시니어임을 감안하여 그리기나 표현력의 기술이 필요한 색채교육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고 활용 가능한 요소인 패션을 중심으로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 액티브 시니어들은 교육을 통한 의식의 변화와 젊음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강하며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은 특징을 지녔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된다면 심리적 안정은 물론 만족스러운 노후생활을 가능케 될 것이다.
2.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는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학습자 요구도 및 현황분석의 후속연구로서, 학습자 요구도 분석 결과의 내용을 참조하였다. 50·60대 액티브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취미·교양 활동은 손으로 체험하는 공예나 꽃꽂이 등 미술활동과 관련된 분야를 선호하였다. 또한 일반적인 교양교육보다는 색채를 활용하여 일상생활에서 접목시킬 수 있는 요소의 프로그램이 개설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은 ‘퍼스널컬러 교육 프로그램’, ‘패션 컬러스타일링 교육 프로그램’, ‘패션 제품 아트 컬러링 교육 프로그램’, ‘인테리어 컬러 코디네이션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하였다<Fig. 2>. 구성된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래전부터 선호하는 색채에 따라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져 왔고,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사람의 성격과 내면 상태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색채 검사를 개발해왔다. Chung(2008)는 색채의 선택과 그에 따른 정서적 반응은 사람의 심리 상태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주관적인 반응의 효과성이 크다고 하였다. 퍼스널컬러 교육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내용은 내면 색채와 외면 색채 두 가지 영역으로 개발하였다.
컬러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색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색채는 개인의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감성적인 요소로 다소 개인차를 감안하더라도 색채는 패션에서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패션 컬러스타일링 교육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내용은 컬러 코디네이션, 퍼스널컬러에 따른 스타일링 두 가지 영역으로 개발하였다.
색채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고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Shin(2010)은 표현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되면 색채를 통해 다양한 표현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느낌, 상상력 등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창의력과 개성적인 표현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해야 된다. 패션 제품 아트컬러링 교육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내용은 스니커즈 아트컬러링, 패션 아이템의 활용 두 가지 영역으로 개발하였다.
인테리어 색채를 분석하는 것은 패션의 색채를 분석하는 것과 같고 색채 분석을 통해 배색표현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인테리어 컬러 코디네이션 교육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내용은 인테리어 배색, 컬러 배색의 활용 두 가지 영역으로 개발하였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설계를 위한 구성을 정리한 내용은 다음 <Table 3>과 같다. 색채 심리를 활용한 정서 지능함양과 자발적인 참여와 흥미도 향상을 위해 1회기 ‘퍼스널컬러 교육 프로그램’으로 설계하였다. 자신의 미적인 영역 향상, 자신의 색채에 맞는 이미지 형성을 위한 목표로 2회기 ‘패션 컬러 스타일링 교육 프로그램’으로 설계하였다. 잠재욕구와 미적감각향상, 패션 아이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목표로 3회기 ‘패션 제품 아트컬러링 교육 프로그램’으로 설계하였다. 배색표현능력 향상, 색채분석, 예술적인 측면 만족감을 목표로 4회기 ‘인테리어 컬러 코디네이션 프로그램’으로 설계하였다.
4.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과 효과 검증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 후 개발된 프로그램에 대한 회기별 만족도, 4회기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기본적인 색채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 개선사항, 색채에 대한 인식, 자아탄력성과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 선호하는 색채 변화도를 알아보았다.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개발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검증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 내용을 수정 및 보완하였다.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내용 분석을 위해 설문내용은 4회기 모두 동일한 내용으로 진행되었고, 색채교육 프로그램 회기별 만족도 문항 중 만족한 프로그램 영역의 문항과 배우고 싶은 영역의 문항은 복수응답 문항이므로 전체 응답자 중 응답자의 비율을 제시하였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회기별 만족도 결과는 다음 <Table 4>와 같다. 강의내용이 흥미로운 프로그램은 내면 색채(70.0%), 스니커즈 아트컬러링, 패션 아이템의 활용, 인테리어 배색(50.0%)의 순으로 나타났고 색채에 대한 학습이해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은 내면 색채, 패션 아이템의 활용(70.0%), 스니커즈 아트컬러링(60.0%)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창의성 향상에 도움 되는 프로그램은 패션 아이템의 활용, 컬러 배색의 활용(60.0%), 인테리어 배색(50.0%)의 순으로 나타났고 자아표현 능력 향상에 도움 되는 프로그램은 외면 색채, 퍼스널컬러에 따른 스타일링, 스니커즈 아트컬러링(70.0%), 컬러 코디네이션(60.0%)의 순으로 높았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에서 배우고 싶은 영역으로 실생활과 접목한 미술수업과 색채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외 기타에서는 색채의 조화, 의·식·주에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개발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만족도는 색채교육을 실시할수록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4회기의 프로그램 중 패션 제품 아트컬러링 교육 프로그램을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는데, 이 결과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실생활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작품 제작에 흥미를 느끼고 색채교육에 만족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과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내면 색채 프로그램의 강의 내용은 흥미롭고 색채에 대한 학습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고 외면 색채 프로그램은 자아표현 능력에 향상되는 교육 프로그램임을 알 수 있었다. 컬러 코디네이션 프로그램과 퍼스널컬러에 따른 스타일링 프로그램, 스니커즈 아트컬러링 프로그램은 자아표현 능력에 향상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패션 아이템의 활용 스카프·소품 리폼의 프로그램은 색채에 대한 학습이해에 도움이 되었고 인테리어 배색 프로그램과 컬러 배색의 활용 조각보 만들기 프로그램은 창의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패션에서 색채의 중요성을 연구한 Hong(2008), Kim & Lee(2017)의 선행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총 4회기 8차 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색채교육 프로그램 만족도 문항 중 만족한 프로그램 영역의 문항은 복수응답 문항이므로 전체 응답자 중 응답자의 비율을 제시하였으며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총 4회기에 참여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이외 색채와 관련된 내용의 수업을 들은 참가자를 조사한 결과, 색채교육 프로그램과 관련된 내용의 수업을 들은 참여자 2명(20.0%), 전혀 배운 적이 없는 참여자 8명(80.0%)으로 색채교육을 배우지 않은 참여자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한다. 7명(70.0%), 만족한다. 3명(30.0%)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매우 만족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족한 색채교육 프로그램 내용은 외면 색채 8명(80.0%), 스니커즈 아트컬러링 7명(70.0%), 내면 색채 6명(60.0%), 퍼스널컬러에 따른 스타일링 5명(50.0%), 패션 아이템의 활용 5명(50.0%), 인테리어 배색 4명(40.0%), 컬러 코디네이션 3명(30.0%)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면 색채의 ‘나만의 퍼스널컬러’는 참가자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흥미를 높였을 것으로 본다. ‘스니커즈 아트컬러링’은 참가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하므로 선호했을 가능성이 높다. 컬러 배색의 활용 중 ‘조각보 만들기’는 참여자 모두 선호하지 않았다. 실제로 ‘조각보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참여자들이 바늘에 실을 끼는 것을 힘들어 하는 점에서 그 이유를 추측해볼 수 있다. 조각보는 일상생활과 접목할 수 있는 요소이지만 조각보의 특성 상 바느질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시니어들은 시력노화로 인해 바늘을 꿰매는 일이나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요소들은 전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색채에 대한 이해가 향상되었는지 알아본 결과, 매우 이해한다 6명(60.0%), 이해한다 3명(30.0%), 보통이다 1명(10.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동안 참여한 색채교육 프로그램은 직업(업무수행)이나 일상생활에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총 4회기 8차 시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총 4회기로 진행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으로 만족한 영역은 색채 표현을 함으로서 자아 표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6명(60.0%), 색채에 대한 흥미를 일으킬 수 있어서 좋다 5명(50.0%), 색채 표현을 함으로서 학습자들의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5명(50.0%), 색채를 표현함으로서 학습자들의 표현력을 높일 수 있어서 좋다 4명(40.0%), 색채 표현에 대한 학습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다 4명(40.0%)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에서 배우고 싶은 영역은 실생활과 접목한 미술수업 7명(70.0%), 색채의 구체적인 이해 5명(50.0%),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수업 4명(40.0%),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작품제작 3명(30.0%)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기타 1명(10.0%)은 ‘힐링, 테라피 수업’으로 응답하였다.
향후 색채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된다면 참여할 의향을 알아본 결과는 참가자 모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주로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 내용은 스니커즈 아트컬러링 8명(80.0%), 나만의 퍼스널컬러 7명(70.0%), 패션 아이템의 활용 7명(70.0%), 퍼스널컬러에 따른 스타일링 5명(50.0%), 컬러 코디네이션 4명(40.0%), 나의 마음 색채 3명(30.0%), 인테리어 배색 2명(20.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일상생활과 접목되는 미술교육을 원한다는 결과와 일관된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 이전과 이후의 색채에 대한 인식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 분석과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 <Table 7>과 같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실행 후 색채에 대한 인식 변화의 모든 항목에서 3.00 이상(M=3.50∼M=4.80)의 평균값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색채의 이해 중 ‘평소 색채에 대한 관심’이 색채교육 프로그램 실행 전과 비교했을 때 실행 후 평균점수가 0.6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색채의 활용 중 ‘디자인을 선택할 때 색채를 중요시 함’과 ‘색채는 자체적으로 에너지나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에 대한 부분은 색채교육 프로그램 실행 전과 비교했을 때 실행 후 평균점수가 각 0.4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 이전과 이후 색채에 대한 인식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한 결과, 색채에 대한 관심이 있는 편(t=-2.71, p<.05), 색채는 그 자체적으로 에너지나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t=-.34, p<.01), 평소 디자인을 선택할 때 색채를 중요시 생각하는 편(t=-2.44, p<.05) 3개의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색채교육을 받은 이후 색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평소 디자인을 선택할 때 색채를 중요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색채는 자체적으로 에너지나 힘이 가진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이는 색채에 대한 이론교육을 통해 색채의 의미를 알아가면서 색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의 본 연구에서 진행한 색채교육 프로그램은 색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색채의 이해와 색채의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 이전과 이후 자아탄력성과 자아존중감에 대한 인식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 분석과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 <Table 8>과 같다. 색채교육 프로그램 이후 자아탄력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변화의 모든 항목에서 2.50이상(M=2.25∼M=4.40)의 평균값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아탄력성에서는 ‘힘들고 어려울 때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편’에 대한 부분은 색채교육 프로그램 실행 전과 비교했을 때 실행 후 평균점수가 0.5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에서는 ‘하는 일에 모두 긍정적’,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참고 견뎌내는 편’, ‘어떠한 변화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편’, ‘어려운 일이 생겨도 이겨낼 수 있는 편’, ‘어떠한 일이든 노력하는 편’에 대한 부분은 색채교육 프로그램 실행 전과 비교했을 때 실행 후 평균점수가 0.64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 이전과 이후 색채에 대한 인식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한 결과, 힘들고 어려울 때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편(t=-3.00, p<.05), 하는 일에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t=-2.44, p<.05), 어려운 상황에도 잘 참고 견뎌내는 편(t=-2.71, p<.05), 어떠한 변화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편(t=-3.85, p<.01), 어려운 일이 생겨도 이겨낼 수 있는 편(t=-2.71, p<.05), 어떠한 일이든 노력하는 편(t=-3.28, p<.01) 6개의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색채교육을 받은 이후 이전보다 힘들고 어려울 때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인식이 높아졌고 자아존중감의 항목에서는 대부분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는 색채교육 프로그램이 자아탄력성보다 자아존중감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본 연구에서 진행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대처하는 자아탄력성과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 이전과 이후의 삶에 만족도에 대한 인식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 분석과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 <Table 9>와 같다. 모든 항목에서 3.00 이상(M=3.20∼M=4.30)의 평균값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활만족감에서 ‘요즈음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즐거운 편’에 대한 부분은 색채교육 프로그램 실행 전과 비교했을 때 실행 후 평균점수가 0.7점 이상, 심리적 행복감에서 ‘나의 지난 평생은 즐겁고 기쁜 일이 많아 지난날을 회상하기를 좋아하는 편’에 대한 부분은 평균점수 0.8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기효능감에서 ‘나는 내 동갑내기들 보다 현명한 판단을 많이 내린 편’에 대한 부분은 색채교육 프로그램 실행 전과 비교했을 때 평균점수가 0.6 이상 높게 나타났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 이전과 이후 색채에 대한 인식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한 결과, 요즈음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즐거운 편(t=-4.58, p<.001), 지난날을 회상하기를 좋아하는 편(t=-3.20, p<.05), 나는 내 동갑내기들 보다 현명한 판단을 많이 내리는 편(t=-3.67, p<.01) 3개의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생활만족감의 항목에서는 요즘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편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심리적 행복감의 항목에서는 회상하기를 좋아하는 편, 자기효능감의 항목에서는 동갑내기들 보다 현명한 판단을 많이 내리는 편 등이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상의 본 연구에서 진행한 색채교육 프로그램은 삶의 만족도, 생활 만족감, 심리적 행복감,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50·60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총 4회기로 개발하고 효과 검증을 하였다. 검증된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의 내용을 수정 및 보완하였으며 1회기 퍼스널컬러 교육 프로그램과 2회기 패션 컬러스타일링 교육 프로그램은 액티브 시니어들에게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3회기 패션 아트컬러링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스니커즈 아트컬러링은 45분으로 시간을 제안하였는데 아이디어 스케치와 패브릭용 물감을 이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 점을 감안하여 기존 45분에서 60분으로 시간을 변동하고자 한다. 패션 아이템의 활용은 퍼스널컬러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색채를 분석하였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하여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기존 45분에서 30분으로 시간을 변동하고자 한다.
인테리어 컬러 코디네이션 교육 프로그램 중 인테리어 배색은 색 견본을 보고 인테리어 배색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톤 온 톤 배색, 톤 인 톤 배색의 두 가지 인테리어 색채를 분석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자가 직접 사진을 선정하였지만 좀 더 의미 있는 색채교육의 방향을 잡고자 학습자들이 직접 자신의 방이나 공간을 사진 촬영 후 분석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학습자가 평소 접하는 색채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인테리어 배색은 ‘색과 공간, 홈인테리어’의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방이나 공간을 사진 촬영 후 색채를 분석하고 색종이로 오려 붙이는 배색 활동 프로그램 내용으로 보완하고 시간은 기존 45분에서 30분으로 변동하고자 한다. 컬러 배색을 활용한 조각보 만들기는 50·60대 액티브 시니어들이 시력노화로 인해 바늘을 꿰매는 일이나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요소들은 선호하지 않았기에 하와이언 코드 프로그램으로 수정하고 시간은 기존 45분에서 60분으로 변경 하였다. 하와이언 코드는 전용 실리콘 ‘망(Net)’에 하와이언 코드 끈을 다양하게 끼워 넣어 만드는 공예적인 요소이다. 특별한 바늘 등의 도구는 필요 없이 손으로 코드를 끼우면 되고 망의 색채나 코드의 소재와 조립 방식에 따라 수천가지 패턴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 이를 활용하여 패션 아이템과 관련된 가방이나 파우치 등을 제작할 수 있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색채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패션 색채교육에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은퇴이후에도 높은 경제력을 가지고 여가생활을 즐기며 활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50·60대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검증을 위해 설계, 개발, 실행, 평가의 단계를 거쳤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내용은 총 4개 분야의 8회 프로그램으로 설계되었으며, 프로그램 운영 시간은 1회 90분으로 4주 6시간으로 운영되도록 설계하였다. 주요 분야별 특징은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내면 색채와 외면 색채의 두 가지 영역으로 성인 학습자들에게 자신의 색채를 분석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흥미를 높여줄 수 있는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패션스타일링 분야는 컬러 코디네이션과 퍼스널컬러에 따른 스타일링의 두 가지 영역으로 성인 학습자들에게 미적인 영역과 이미지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내용이 구성되었다. 패션 제품 아트컬러링 분야는 스니커즈 아트컬러링과 패션 아이템의 활용 두 가지 영역으로 패브릭 물감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표현 기법을 통해 미적 감각 향상과 성인 학습자들에게 스카프를 이용하여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인테리어 컬러 코디네이션 분야는 인테리어 배색, 컬러 배색의 활용 두 가지 영역으로 색채분석과 배색표현 능력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내용이 구성되었다.
둘째, 패션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50·60대 액티브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주 1회 1차시 45분, 2차시 45분 총 90분으로 4주간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였다. 색채교육을 시작하는 1회기에 사전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고 색채교육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4회기에 사후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여 색채교육 프로그램 효과를 비교하였다. 색채교육 프로그램 자료는 차시 별 학습 주제를 반영하는 유인물과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로 구성되었고 동영상자료와 각종 패션과 색채에 관련된 이미지 및 사례 등이 포함되었다.
셋째, 개발된 패션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검증을 위하여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자아탄력성, 자아존중감, 삶에 만족도를 알아보았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색채가 업무 수행이나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발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은 자아표현, 창의성, 흥미유발, 표현력향상, 색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결과로 확인되었다.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 시범교육의 사전과 사후의 색채에 대한 인식 차이는 유의하게 나타났다. 특히 색채에 대한 관심과 색을 활용하는 항목에서 참가자의 인식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자아탄력성, 자아존중감에 대한 인식차이도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매사에 긍정적이고 어려운 상황에서 잘 견뎌내는 자아존중감 항목에서 참가자의 인식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삶에 만족도에 대한 변화도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생활만족감, 심리적만족감, 자기효능감에서 참가자의 인식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패션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은 교육 대상자의 색채에 대한 인식 변화뿐만 아니라 교육 후 자아탄력성, 자아존중감, 생활만족감, 심리적만족감, 자기효능감이 향상되는데 색채교육이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 50·60대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개발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검증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수정과 보완을 할 수 있었다. 1회기 퍼스널컬러 교육 프로그램과 2회기 패션 컬러 스타일링 교육 프로그램은 액티브 시니어들에게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3회기 패션 제품 아트컬러링 교육 프로그램 중 스니커즈 아트컬러링은 기존 45분에서 60분으로, 패션 아이템의 활용은 기존 45분에서 30분으로 시간을 변동하는 제안을 하였다. 인테리어 컬러 코디네이션 교육 프로그램 중 인테리어 배색은 학습자가 평소 접하는 색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분석해볼 수 있도록 ‘색과 공간, 홈인테리어’의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방이나 공간 색채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으로 제안하였다. 섬세한 작업을 하는 컬러 배색의 활용, 조각보 만들기 프로그램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특별히 바늘이나 실 등의 도구 없이 다양한 코드를 끼워서 패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하와이언 코드 프로그램으로 변경하여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시사점은 자기계발과 패션에 관심이 높은 액티브 시니어의 특성을 반영한 패션 중심 색채교육 개발의 기초 연구로서의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발된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의 수가 부족한 점에서 액티브 시니어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액티브 시니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세분화하고 구체화하여 패션 중심 색채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효과검증이 진행된다면 추가적인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박사학위 청구논문의 일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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