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인분야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도 연구

Ⅰ. 서론

국내 패션산업은 21세기에 들어와 글로벌화, 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패션산업계의 환경도 급속하게 변화하게 되었으며, 패션산업 환경의 변화와 함께 소비자의 요구도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개성화되었다. 한국 패션산업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패션산업의 환경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여 고부가가치가 있는 패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여야 한다.

패션디자인분야는 패션산업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전문분야로서 변화하는 패션산업의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최근 국내의 패션기업에서 디자이너의 업무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디자인팀 업무의 세분화 및 전문화를 들 수 있다. 디자인팀의 변화뿐 아니라 디자인팀의 협력부서 및 협력업체 또한 세분화, 전문화됨에 따라 디자이너의 개념을 새롭게 하고 있으며, 디자이너의 기본 업무는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Lee, 2003). 이러한 디자인팀 업무의 세분화 및 전문화는 각각의 디자이너에게 주어지는 업무의 영역이 과거에 비해 좁아짐과 동시에 깊어져야 하며 기존의 디자이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식과 능력이 요구되므로 패션디자이너를 위한 재교육과정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Park & Moon, 2010).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패션상품 개발뿐 아니라 패션산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현직 패션디자이너의 재교육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인재 육성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패션디자인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창의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현재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과과정을 검토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 수요자의 필요와 욕구를 파악함으로써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보다 발전적인 교육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적인 요소이며, 학생들이 졸업 후에 진출할 진로와도 연계성이 높으므로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이 요구된다.

패션전문분야의 교육과정에 관련된 연구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교과과정의 분석, 교육방향에 대한 제언, 교육과정에 대한 중요도 인식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패션전문분야의 교과과정의 분석에 관한 연구로 Rha, Kwon, & Lee(2008)는 전공교과과정의 현황을 분석하여 연구 결과 패션관련 학과는 21세기 초반 10년 동안 다양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모색하였으나 환경변화의 속도만큼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u, Kim, Park, Park, & Choo(1999)는 국내대학의 교과과정을 4개국과 교과과정을 비교 분석하였다. 기존의 교과과정 연구와 다르게 교과목을 패션산업의 생산과 유통과정에 따라 분류하여 치중, 취약한 교과목 분야를 분석하였다.

분야별 교과과정 분석에 관한 연구로 Do, Choi, Lee, & Cho(1994)는 의상디자인과 의복구성분야의 교과과정을 분석하여 교육과정 및 교과과정의 방향을 모색하였다.

Kim(2011)은 니트 디자인분야의 선진국과 비교해 사업규모면에서 나란히 하지만 고부가가치를 위해서 기본적인 니트 디자인 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Lee, & Lee(2007)는 복식학회에서 발표되고 있는 논문 중 패션마케팅 분야의 중요성을 되짚으며, ‘복식’에서 상승효과를 이루어 낼 수 있는지 고찰하였다. Choi(2013)는 한국과 미국의 패션디자인 전공대학원 교과과정의 개설현황을 비교, 분석을 통해 글로벌 패션산업 속에서 패션디자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였다.

패션전문분야의 교육방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한 연구에는 Kan(1997)이 패션산업에서 유통의 필요성과 유통산업에서의 패션상품의 중요성, 이를 위한 의상디자인학과의 교육방향에 관해서, S. B. Kim(2000)이 현행 개설과목에 대한 중요도 조사, 학생들의 미래개설과목에 중요도 조사를 통해 미래의 교육과정의 내용 선정을 위한 패션디자인 교육방향에 관한 제언을 하였다. Jang(2015)은 지속가능한 패션이 정착되기 위해 미래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대학교육에 있어서의 지원도 필요성과 캡스톤 디자인을 통한 패션디자인 교육의 프로그램을 제시하였고, Park & Moon(2010)은 급속히 변화하는 패션 환경에 대응하고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재교육 과정의 설계를 목적으로 디자이너의 재교육 프로그램 설계안을 제안하였다.

교육과정의 중요도 인식에 관련된 연구로 Kim(2000)이 패션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처하여 한국 패션산업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의상·의류학과 개설과목 중요도 분석을 하였고, Kim, Seo, & Choi(2002)는 의복구성분야 교과과정에 대하여 인식도를 대학과정별로 비교 분석하였다. Kim(2000)은 세계화 정보화 사회의 패션산업변화의 고찰과 변화에 바람직하게 적응할 수 있고 패션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인을 위해 패션스페셜리스트에 대한 중요도, 선호분야 등에 관해 분석하였다.

Kim(1999)은 전문대학 패션디자인과 교육과정에 대한 중요도와 교수방법 개선방안에 관해 분석하였고, Hwang & Hyun(2014)은 국내의 패션스타일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지, 심층면접을 통하여 패션스타일리스트에 대한 인식 및 활동영역과 역할, 전문적인 교육 여부에 대한 내용을 도출하여 패션스타일리스트의 교과과정에 대한 중요도를 분석하였다.

선행연구를 종합하면, 패션 산업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게 됨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하여 교육과정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의류학전반과 전문분야별로 교과과정 분석과 교육방향에 대한 제언, 교과과정에 대한 중요도 분석 등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패션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패션 디자인분야에 대한 교과과정 분석과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도 분석이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패션디자인 분야의 교육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요구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의 패션디자인분야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도를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보다 발전적인 교육방향의 모색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며, 나아가 패션디자인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창의적인 전문 인력 양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본론

1. 연구방법 및 분석 방향

연구대상은 서울시에 소재하는 6개 4년제 대학의 패션관련학과 3학년과 4학년 학생 총 235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을 3, 4학년 학생으로 선정한 이유는 3, 4학년 학생들이 패션관련학과의 교육 과정의 대부분을 이수하였고, 졸업 후 진로 준비를 위해 1, 2학년 학생들보다 더 많은 경험과 준비를 하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의 자료 수집은 패션 디자인분야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도를 파악하기 위해 20문항의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내용은 졸업 후 희망 진로분야, 의류학 전공분야에 대한 중요도, 패션디자인분야에 대한 중요도와 활용도, 심화교육 희망 교과목, 교과목 운영의 방향과 개선사항 등의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희망 진로분야, 전공분야, 교과목 등은 각 대학의 교과과정에 대한 검토와 선행연구, 학생 및 패션업계 실무자 등을 통한 사전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하여 선정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희망 진로분야, 의류학 전반 및 패션디자인분야에 대한 인식도, 교과과정 운영 방향과 개선사항 등을 분석하였다.

조사 대상자가 받은 4년제 대학의 주요 패션디자인분야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다음 <Table 1>과 같다.

<Table 1>

Comparison of curriculum

2. 희망 진로분야

졸업 후 진출하기를 원하는 진로분야는 <Table 2>와 같다.

<Table 2>

Preferred career courses after graduation unit: person(%)

희망진로는 복수로 선택할 수 있게 하였으며, 235학생이 총 332회 선택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한 가지 이상의 진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0가지 진로에는 기타 진로항목에 자유롭게 기록한 분야를 포함하였다.

제시한 20가지 진로 중 가장 선호하는 진로는 42명이 선택한 여성복 디자이너였으며, 전체 학생 중 17.87%가 선택하였다. 그 다음으로 선호한 진로는 39명, 16.17%가 선택한 남성복 디자이너, 31명, 13.19%가 선택한 패터너 순으로 선호하였다. 그 다음 순위로 창업 22명(9.36%),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21명(8.94%), 디스플레이어와 대학원 진학이 각각 19명(8.09%)으로 나타났다. 액세서리 디자이너와 패션머천다이저는 각각 17명(7.23%)으로 일곱 번째 선호하는 진로로 나타났으며, 바이어 16명(6.81%), 패션 코디네이터와 의류무역이 15명(6.38%), 스포츠, 캐주얼웨어 디자이너와 니트웨어 디자이너가 각각 11명(4.68%)로 열 번째 선호 진로분야로 나타났다.

그 밖에 패션 에디터, 인터넷 비즈니스, 아동복 디자이너, 언더웨어 디자이너, 한복 디자이너, 숍 마스터 등의 분야는 10명 이하로 나타나 학생들의 희망 진로분야에 대한 선택이 저조하였다.

진로분야를 패션디자인분야와 패션마케팅분야, 기타분야로 분류할 때 디자인분야로 진출하기를 원하는 학생이 마케팅분야, 기타분야를 희망하는 학생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선행연구와 비교하면, Kim et al.(2002)의 연구결과에서 4년제와 2년제 모두 여성복 디자이너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 희망 진로는 4년제는 머천다이저, 2년제는 코디네이터를 희망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서 1순위 희망진로가 여성복 디자이너, 2순위가 남성복 디자이너, 3순위가 패터너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가장 선호하는 진로는 일치하였으나, 2순위부터는 시대와 대학과정에 따라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3. 의류학 전공분야별 중요도

의류학 전공분야의 중요도에 대한 분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Table 3>

Degree of importance for clothing and textiles field unit: person

의류학 전공분야를 복식디자인, 서양의복구성(패턴, 드레이핑), 패션마케팅(복식사회심리), 복식사, 한국의복구성, 패션디자인 CAD, 피복과학, 패션소재기획 등으로 분류하고, 현재와 미래로 나누어 전공분야에 대한 중요도를 살펴보았다.

현재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공분야는 서양의 복구성분야(180명)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패션디자인 분야(159명), 패션소재기획분야(150명), 패션마케팅 분야와 패션디자인 CAD분야(각각 82명) 등으로 이어졌다.

미래에 가장 중요할 것으로 평가한 전공분야는 패션소재기획분야(180명), 패션디자인분야(173명), 서양의복구성분야(138명), 패션마케팅분야(100명)의 순이었다.

패션디자인분야는 현재와 미래에 모두 중요하게 평가하였으며, 복식사분야, 한국의복구성분야, 피복과학분야 등의 전공분야는 현재와 미래 모두 중요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하였다. 피복과학분야는 현재, 한국의복구성분야는 미래에 중요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하였다.

선행연구와 비교하면, Kim et al.(2002)의 연구결과의 경우 현재 중요도가 가장 높은 전공분야가 서양의복구성분야이며, 미래에 가장 중요할 것으로 평가한 전공분야가 패션소재기획분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김혜영 Kim(2000)의 연구결과에서도 서양의복구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고, 그 다음이 복식디자인이라고 평가하여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미래에 중요 과목으로 패션마케팅, 복식디자인 순서로 평가하였으며, Kim(2000)의 경우 패션소재기획은 연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4. 패션디자인분야 교과목별 중요도, 활용도

패션디자인분야의 교과목에 대한 중요도 평가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

Degree of importance and availability for job in fashion design field unit: person

패션디자인분야의 교과목 중에서 패션디자인을 193명이 가장 중요한 교과목으로 평가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액세서리 디자인 140명, 패션일러스트레이션 126명, 남성복122명, 패션디자인 CAD 121명의 순이었다.

취업시 활용도가 높은 교과목으로는 120명이 패션디자인이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하였고, 액세서리 디자인, 패션디자인 CAD, 텍스타일 디자인이 각각 109명으로 함께 두 번째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하였다. 그 다음으로 패션일러스트레이션 108명, 패션디자인 실습 107명, 창작의상 97명 순이었다.

패션디자인 교과목은 패션디자인분야의 교과목 중에서 중요도와 취업시 활용도가 가장 높은 교과목으로 평가하였으며, 액세서리 디자인과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중요도와 취업시 활용도가 높은 교과목으로 평가되었다. 니트웨어 디자인, 무대복식, 패션미학 등의 교과목은 중요도와 취업시 활용도가 대체로 높지 않은 교과목으로 평가되었다.

5. 전공 설강 비중 강화 교과목

패션디자인분야의 교과목 중 현재보다 더 비중을 높여서 설강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전공 설강 강화 교과목에 대한 분석 결과는 <Table 5>와 같다.

<Table 5>

Subjects to be established in more emphasized intensibly unit: person

설강 강화해야할 교과목에 대한 평가는 세과목까지 복수로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설강 비중을 높여서 강화되기를 바라는 교과목으로 패션디자인 CAD가 105명,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이 103명으로 가장 높게 평가되었고, 텍스타일 디자인이 95명, 패션디자인이 70명, 액세서리 디자인이 68명, 창작의상이 67명, 패션디자인 실습이 66명의 순으로 이어졌다.

남성복, 니트웨어 디자인, 무대복식, 패션 코디네이션, 패션미학의 교과목은 다른 교과목에 비해 개설이 더 강화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 적은 편이었다. 남성복의 경우 희망진로에서는 두 번째 순위였으나, 관련 교과목이 더 강화되어 개설되는 것을 원하는 정도가 낮은 것은 의복구성이나 디자인관련 교과목이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어서 굳이 남성복이 더 개설될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것으로 사료된다.

6. 강의내용에 포함되기를 원하는 내용

교과목의 강의내용에 포함되어 학습하기를 원하는 내용에 대한 분석 결과는 <Table 6>과 같다.

<Table 6>

Subjects needed to be included unit: person

강의 내용에 포함되기를 원하는 내용에 대하여 세 가지까지 복수로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강의내용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으로 도식화 그리기 109명, 작업지시서 작성을 106명이 선택하여 가장 많이 포함되기를 희망하였다. 그 다음으로 웨딩드레스 97명, 패션소재개발이 81명, 언더웨어 디자인이 70명, 아동복 59명, 특수복 디자인 49명, 패션 코디네이션 28명, 스포츠, 캐주얼웨어 디자인 27명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특히 많은 학생이 도식화 그리기와 작업지시서 작성에 대한 내용이 강의내용에 포함되기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패션업체의 실무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내용에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두 번째로 강의내용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내용이 웨딩드레스인 것과 <Table 2>의 희망진로에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가 비교적 높은 순위인 5위를 나타내었던 것은 희망진로와 강의내용에 포함되어 배우기를 바라는 내용이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강의내용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패션소재개발은 <Table 3>의 중요도에서 패션소재기획이 미래에 가장 중요한 분야로 평가된 것과 <Table 4>의 취업 시 활용도에서 텍스타일 디자인분야가 취업시 활용도가 두 번째로 높을 것으로 평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학생들은 희망진로와 관련되거나 취업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한 분야와 관련된 내용이 강의내용에 포함되어 배우기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7. 전공 심화 희망 교과목

심화하여 공부하고자 하는 전공 교과목에 대한 분석 결과는 <Table 7>과 같다.

<Table 7>

Subjects to be deepened unit: person

본인이 더 심화하여 공부하고자 하는 교과목 중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선택한 교과목은 71명이 선택한 패션디자인 CAD, 70명이 선택한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이었다. 그 다음으로 액세서리 디자인 65명, 패션디자인과 창작의상이 각각 60명, 텍스타일 디자인과 남성복이 각각 50명 등이다.

니트웨어 디자인, 패션코디네이션, 무대복식 등은 심화를 하고자 하는 학생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8. 수업시의 애로점 및 기타 희망 사항

패션디자인분야 교과목 수업시에 느끼는 애로점에 대한 내용은 <Table 8>과 같다.

<Table 8>

Difficulties in class unit: person

수업시에 느끼는 애로점으로 실습실 공간의 부족(111명), 과다한 수강 인원(105명)을 가장 큰 애로점으로 평가하였다. 그 다음으로 과제의 분량 과다(66명), 과제실 부족(57명), 패션디자인분야 과목수의 부족과 학생들의 관심 부족, 교과내용의 낙후성(각각 55명), 수업시간 이외 실습실 개방(50명), 교육용 교재 부족(43명)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희망 의견으로 실습교육방향을 현장실습이 확대되기를 희망하였다.

설문지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학생들은 희망진로 분야와 취업 시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교과목에 관련성을 두어 미래에 중요한 교과목을 평가하고, 패션산업의 패션디자인 실무에 필요한 내용이 강의내용에 포함되어 학습하기를 원하며 산업현장과 연계하여 실무를 경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Ⅲ. 결론

패션디자인분야는 패션산업의 핵심적인 전문분야로서 변화하는 패션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인재 육성이 요구된다.

대학의 패션디자인분야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도 분석을 통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발전적인 교육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서울시 소재 4년제 6개 대학교 재학생 중 3, 4학년 23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패션디자인분야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도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 1. 졸업 후에 가장 선호하는 진로분야는 디자이너로 주로 여성복과 남성복 디자이너를 선호하였다. 그 다음으로 패터너를 선호하였다.
• 2. 의류학 전공분야의 중요도는 현재는 서양의복구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였으나, 미래에는 패션소재기획, 패션디자인 등이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 3. 패션디자인분야의 교과목에 대해서는 패션디자인을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평가하였으며, 액세서리 디자인과 패션디자인 CAD,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은 중요한 과목으로 취업 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 4. 설강비중을 높여야할 과목은 패션디자인 CAD,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텍스타일 디자인 등으로 파악 되었으며, 도식화 그리기, 작업지시서 작성 등이 강의내용에 포함되기를 원하였다. 더 심화하여 학습하고 싶은 교과목은 패션디자인 CAD과목이었다.
• 5. 수업 시 불편사항으로 실습실 공간 부족, 수강인원 과다 등이었다. 실습교육 방향으로 현장실습이 확대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패션디자인분야의 교육과정 개발시 강화해야 할 교과목으로 패션디자인 CAD,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등과 함께 취업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액세서리 디자인, 미래에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패션소재기획 등의 교과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과내용에 도식화, 작업지시서 작성을 강화하고 현장실습을 확대하여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교육내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도를 4년제 대학 학생을 연구대상으로 분석하였으므로 추후 4년제 대학 이외의 교육기관의 학생들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인식도를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보다 패션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하여 패션산업현장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도를 분석하는 후속연구를 제안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한성대학교 교내학술연구비 지원과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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