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선호이미지 구축을 위한 여성정치리더의 패션디자인 연구
Abstract
The female leadership styles in the 21st century have been established as a major axis. Especially, the fashion of female politicians being exposed to the public during political activities has become a main element of a measure displaying visually female leadership styles in the 21st century and image making as well. Consequently, this study conducted qualitative research through the interview method to figure out regular voters’ thoughts in depth about images being required for female political leaders and the fashion maximizing those images, and drew the detailed design elements. Suggesting the clothes design reflecting those elements for female political leaders by 3D virtual clothing works emerging as a new market creating profits related to fashion. The images which female political leaders have to have and were extracted through the interviews in this study, showed as feminine, strong leader, honest, and intelligent images, and also it was shown that female political leaders displaying proper images depending on the circumstances and using those images in politics rather than sticking to a fashion identity were favored by interviewees. The present study intends to contribute to being used as basic data of various research and fashion items of virtual reality and establishment of successful fashion strategy for female political leaders.
Keywords:
3D virtual clothing, fashion Image, fashion strategy, female politicians’s fashion, FGI, Needs of voters키워드:
3D 가상 의상, 패션 이미지, 패션 전략, 여성정치리더의 패션, 유권자의 요구Ⅰ. 서론
변화된 21세기의 패러다임으로 인해 정치권에서도 대중과 호흡하며 섬세하게 보살피는 여성적 리더십이 더욱 어필하는 추세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21세기형 여성리더십이 큰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불어, 개인 미디어시대의 돌입으로 인한 정치인들의 대중노출전략은 이미지 구축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특히, 여성정치리더들의 패션은 21세기형 여성리더십을 시각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수단이자 이미지 형성의 주요요소가 됐다. 다양성이 있는 여성패션의 특징으로 인해 더욱 대중의 관심을 끌고 심리에 작용하며 정치. 외교적 목적달성에 기여하면서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정치인의 패션과 이미지 관련 선행 연구들이 있었다. Choi(2006), Choi(2014)는 정치인 이미지 메이킹 요소로서 패션이 가진 득표력 관련 연구를 했고, Park & Kim(2010), Lee(2013)는 여성정치인들의 이미지관련 연구, Kwon(2006), Sung(2007), Lee(2012), Min(2013), Lim(2013)은 유권자 집단이 선호하는 여성정치인의 시각적 이미지, 패션 및 개괄적인 패션룩 유형 관련 연구, Kim M.K.(2012)은 패션 폴리틱스 현상에 대한 연구, Yang & Cho(2010)는 21세기형 여성 정치 리더의 패션 스타일의 특성을 율리아 티모첸코를 중심으로 연구했고, Yang & Kwak(2014)은 정치계 여성들의 패션정치를 박근혜대통령 중심으로 연구했으며, Yang(2014)은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 스타일을 제안했다. 이렇듯 여성정치리더의 패션정치가 주목 받고 있는 현시점에서, 유권자들이 원하는 여성정치리더 이미지를 형성하는 패션을 실제적이고 세밀하게 반영한 디자인개발 연구는 범박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여성정치리더의 호감이미지를 형성하는 구체적인 패션디자인 요소들을 유권자들의 의견에서 도출하고자 면접법을 통한 질적 조사를 수행했다. 이를 반영한 패션디자인을3D 가상의상 작품으로 제시했다. 본 연구는 유권자 인터뷰에서 도출된 디자인요소에 기반한 패션디자인 연구로, 여성정치리더들의 이미지 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의 활용성에 그 의의가 있다. 또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산업에 등장할 수 있는 여성정치인 3D캐릭터 구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의 방법으로 문헌연구와 질적 연구 방법을 병행했다. 문헌연구는 국내외 언론보도, 단행본, 선행논문 등의 관련 자료들을 이용했다. 질적연구는 1:1인터뷰와 표적집단 면접법(Focused Group Interview: FGI)을 활용했다. 유권자40명의 인터뷰를 통해 도출한 내용을 컨셉으로 여성정치리더의 정무복 디자인을Clo3D 가상의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제시했다.
Ⅱ. 이론적 배경
1. 정치리더
Gardner에 따르면, 리더란 타인에 감명과 영향을 주어 오랜 동안 대중의 심리 안에 내재된 저항감을 없애고 국가와 사회에 혁신을 가져다 주는자이다. 특히, 정치리더는 국가의 미래와 흥망성쇠의 견인차가 되는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 직책이다. 과거에는 세습이나 구테타와 같이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장악하는 형태로 등장했으나, 현대의 정치리더는 직간접 선거를 통해 국민에 의해 추대되고 있다. 공화제 국가의 정상은 대통령과 총리이고, 내각책임제 국가의 행정수반은 수상이나 총리, 미국의 경우 연방하원의장과 국무장관 등이 대통령 다음으로 국가를 대표하고 국가운영 전반에 책임이 있는 행정권의 수반(首班)그룹에 속한다. 국회의원과 시도지사는 시도를 대표하며 지역 발전과 이익도모, 주민복지 향상사업을 위해 큰 영향력 행사하고 궁극적으로 국가의 이익을 위한 활동에 큰 권한을 위임 받은 직책이다. 입헌군주제 국가의 왕과 여왕은, 세습적 지배자이자 국가의 상징으로서 존재하며 실질적인 국가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므로 그 존재이유와 역할에 다소 차이가 있다.
2. 정치인 패션이미지
정치인의 이미지는 선거당락과 정치활동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국민에 의해 직책이 부여되는 현대에는 권위주의 보다 국민을 돌보고 헌신하는 여성적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남녀불문하고 실행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여성정치리더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 그간의 정치인 이미지란,“미디어의 산물로, 정책비전이나 능력보다 미디어로 전달되는 정치인의 성격, 용모, 말씨나 정당의 이미지를 통해 유권자에 어필하는 것을 말하곤 한다”(Lee. J. Y., 2013). 그러나, 최근 여러 쇼셜미디어가 그 일방향성을 해체하고 궁극적으로 직접 민주주의를 가능케 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며 생각의 폭을 확장하는 개인들이 늘어났다. 따라서, 지금의 정치인이미지 메이킹이란 가공된 이미지로 유권자를 속인다는 의미보다, 장단점을 살리고 보완하면서 호감을 주고, 동시에 정책을 담당할 능력과 자질이 있음을 유권자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동반돼야 한다. 이미지 보완을 위한 방법으로, 비언어적 행위인 패션과 표정, 태도 등의 수정과 보완이 주요하다. Choi(2006)에 따르면, 정치인의 표정, 패션이슈는 친근감, 중량감, 매력감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 Sung(2006)에 따르면, 패션전략은 여성정치인에게 더 필요하며 여성정치인의 여성성과 젊음을 부각시키는 주요작용 요소는 연령 보다 옷차림이다. 정치리더의 패션은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리더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축하여 지지를 이끌어 내고 정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전략적으로 활용된다.
3. 여성정치리더의 패션정치
패션정치란, “패션이 정치적 함의를 지닐 때 지칭하는 용어로 패션은 하나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이자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Kim. M. Y., 2012, p. 90). 본 연구에서는 패션정치를 위해 독특한 패션정체성을 구축하거나 패션스타일을 새롭게 바꾸어 이미지형성에 성공한 정치가들 중, 여성정치가의 사례위주로 조사를 수행했다. 근대 이전의 정치리더는 세습에 의해 직책이 부여됐고 여성은 남성에 예속된 존재로 인식 됐다. 이러한 사회구조 안에서 정치리더로 활약한 여성으론, 고대이집트 여왕 하트셉수트와 영국 르네상스시대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대표적이다. 듀얼젠더(Dual Gender) 이미지의 여성파라오(Pharaoh) 하트셉수트(Hatshepsut: 재위 1479 BC~1458BC)는 80년대 “파워 드레싱”으로 일컫는 여성들의 남장보다 훨씬 이전에 힘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남성복을 채택했다. Hilliard & Wurtzel(2009)에 따르면, 여성 파라오로 20년간 통치한 그녀는 남성 파라오의 복장을 했는데, 이러한 남성 정체성이 파라오로서 그녀의 위치를 강화시킬 수 있었다.
영국런던의 그리니치 박물관(Royal Museums Greenwich, n.d.) 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1세 여왕(Elizabeth I: 재위 1558∼1603)은 과장된 볼륨의 드레스와 화려한 치장을 하고 창백하고 흰 피부를 연출했다. 당시의 사람들은 창백한 피부를 노동을 하지 않는 부유한 귀족의 상징으로 여겼다. 부를 과시하고 위압적으로 보이기 위해 이러한 과장된 치장을 했다. 반면, 20세기 국민선거로 선출된 세계최초의 여성총리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 (Sirimavo Ratwatte Dias Bandaranaike: 재위 1960~1965, 1970~1977, 1994~2000)는 수상이었던 남편이 암살당한 후 정계에 입문한다. 전통과 가문의 관념이 강한 서남아시아에서 남편의 정책을 따르겠다는 함의를 담은 전통 부인복장을 하고 남편의 지지 층으로부터 후원과 지지를 이끌어 냈다.
유럽최초의 여성총리인 영국의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 재위 1979~1990)는 강력하고 카리스마 있는 정치행보를 한 반면, 패션에 있어서는 어깨가 강조된 다양한 색상의 스커트 슈트에 여성적 보조 아이템을 활용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형성하여 강한 정치적 행보로 발생될 수 있는 역기능을 상쇄시켰다. 남성위주의 정치풍토에서 여성성을 잃지 않은 파워드레싱으로 부드럽고도 강인한 철의 여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20세기말,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으로 활동한 매들린 올브라이트(Madeleine Albright: 재임기간 1997~2001)는 스커트 슈트를 기본으로 브로치를 통해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걸프전 직후, 자신을 뱀이라 칭하는 사담후세인과 이라크 관료들 앞에 뱀 모양 브로치를 달고 견제하는 대담성을 드러낸 것을 시작으로 정치, 외교적 메시지를 담은 “브로치 외교”를 펼쳤다.
Yang & Cho(2011)에 따르면 여성정치리더들이 입문하던 초창기인 20세기에는 여성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남성성과 전문성을 강조한 파워숄더 재킷을 입었으나 스커트, 악세서리나 메이크업과 같은 여성적 요소는 항상 내재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20세기 여성 정치리더들의 주류패션 경향에 대적하는 사례도 있다. 20세기말 이태리 국회의원이 된 일로나 스탈레르(Ilona Staller: 재임기간 1987~1992)는 이태리 성인물 배우로서의 유명세를 기반으로 등장했다. 주류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패션스타일로 자신의 패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부패한 정치에 염증을 느낀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녀의 기행에 동조하는 부류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처럼, 그 시대 대중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여성정치리더들의 패션이미지 메이킹은 정치가의 아내에게도 적용됐다. 제42대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이었고 미 국무부장관을 역임한 힐러리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은 남편의 주지사 재선탈락 이유가 자신의 촌스러운 패션스타일 때문이라는 지적에, 세련된 스타일로 바꾸어 선거에 승리한 후부터 끊임없이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21세기 여성정치리더의 여성적인 패션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적 인물인 우크라이나 여성총리 율리아 티모첸코(Yuliya Tymoshenko: 재임기간 2005~2014)는 총리 직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미지 컨설턴트를 고용하여 민속적이며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여성성을 살리는 복장을 했으며 의상의 색상을 정치에 적극 활용했다. “색이 주는 효과는 사용한 이들에게 방향과 힘을 제시해줄 수 있는 길을 잡아주고 때로는 그들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에 힘을 실어준다”(Park, 2008, p. 17).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박근혜는 변화 없이 단순한 팬츠슈트를 정무복의 기본으로 하되, 특별한 행사 시엔 한복을 착용하고 재킷의 색상에 함의를 담는다. Sisun News(2015)에 따르면, 박대통령의 붉은 재킷은 경제 활성화를 암시하고, 녹색은 평화, 분홍은 소통, 만다린 컬러는 권위를 표현해야 할 때 주로 입는다. 방한한 교황이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는 평화를 상징하는 녹색의 재킷을 입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협력관계 내실화를 위한 정상회담과, 협치와 소통의 국정운영방식 전환을 예고하는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연분홍색의 재킷을 착용했는데. Park(2008)에 따르면, “분홍색은 희망과 행복을 상징하고 변덕스러운 행동을 억제시킨다”(p. 14). 왕족이나 재벌 총수들을 만날 때는 주황색 재킷을 착용했다. Yoo, Lee, & Lee(2007)에 따르면, “주황색은 희망과 활력이 넘치고 친근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고”(p. 77), Jang(2005)은 “주황색은 활력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명예를 상징하며 환희와 사치적 발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고 정의했다(p. 83). 해외순방 시엔 각국의 선호 색이나 그 나라 국기의 색을 의상에 반영했다.
대체로 서양의 여성정치리더들은 자신의 여성성을 나타내거나 과감하게 강조하면서 개성을 담은 복장을 추구한 반면, 가부장적 전통이 남아 있는 동양권의 여성정치리더들은 부덕(婦德)을 갖춘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전통복을 착용하거나 디자인이 단순하며 변화를 주지 않아 검소해 보이도록 절제하는 패션연출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그 시대의 사회, 문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대중들의 정서에 부합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여성정치리더의 패션이미지들이 등장했다.
Ⅲ. 인터뷰 내용 분석 및 패션 디자인 개발 방향 설정
1. 면접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상황
유권자의 요구를 반영한 여성정치리더 이미지
향상을 위한 패션디자인 개발을 위해 일반유권자와의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면접대상자 선발기준은 선거권을 가진 이래로 기권한 적이 없고 여성정치인의 패션에 의견이 있는 20대에서 80대의 일반유권자중 4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다. 여성 19명, 남성 21명이며, 편의상 20,30대를 청년층, 40,50대를 중. 장년층, 60,70,80대를 실버층으로 명명한다. 청년층 12명, 중. 장년층 18명, 실버층 10명으로 표본의 수를 설계했다. 특기할만한 점은, 연령대별 표본수가 서로 다른데, 질적 연구의 경우는 “심층적 이유를 참석자들의 언어를 통해 해석하고 분석하기 때문에 이러한 비대칭이 분석결과를 왜곡하지 않는다” (Lee. J. Y, 2013, p. 194). 면접 대상자들의 인구통계학적 상황은 <Table 2>와 같다.
2. 여성정치인의 패션에 대한 대한 유권자 인식
그간의 정치는 남성주도의 분야였고 여성의 진출이 미미한 영역이었으나, 21세기에 들어서는 여성들의 주도적 정치활동이 활발해 졌으며 한국에서도 여성 대통령과 여성 정당 대표가 선출되고 그 활동의 폭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유권자들의 정치인 성별에 대한 의식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이는 본 연구의 대담에서도 확인된 바다. 정치인을 성별에 앞서 인격과 정치적 능력을 위주로 평가하고 있었는데, 이는 대통령직 수행을 위해 특별히 성별을 의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2014년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와도 같다(Gallup Korea, 2014). 또한, 여성성을 표출하는 여성정치리더의 외적 이미지 추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었고 여성정치리더가 하나의 패션 정체성을 고수하기보다 상황에 맞는 이미지를 적절하게 연출하며 패션을 정치에 활용하는 것에 호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인터뷰 방법과 내용 도출 방법
본 연구에서는 연구자가 설계한 문항으로 범위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유권자들의 자연언어(Natural language)로 표출되는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내용에 접근하기 위해 1:1 심층면접법과 표적 집단 면접(Focused Group Interview: FGI)방법을 활용했다. 인터뷰의 논제는 아래와 같다.
- 논제1. 여성정치리더가 갖추었으면 하는 호감이미지는 무엇인가?
- 논제2. 논제1에서 답한 호감이미지를 형성하는 패션은 어떠한 것인가?
- 논제3. 논제2에서 언급된 패션스타일의 표본 인물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인터뷰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1월에 걸쳐, 총 11차례 실시됐다, 1:1 인터뷰의 경우는 약 20분~1시간 가량, FGI의 경우는 7인 이하가 참여하도록 그룹을 나누어 각 그룹당 약 1시간30분 가량 진행했으며 내용이 충분히 추출됐을 경우 중단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루어진 인터뷰는 즉각적인 응답이 어려운 것을 감안해 약 12시간 동안의 인터뷰진행 후 마감했다. 이 대담에서 여성정치리더의 선호 이미지와 그것을 극대화시키는 패션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도록 반구조화 면접형식을 취했다.
논제 1의 경우, 한 명의 인터뷰 대상자가 동시에 여러 가지 이미지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므로 선택된 횟수를 기준으로 통계를 냈다.
논제 2와 3에 대해서는 응답자가 아이템, 스타일, 실루엣, 색, 소재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서술할 수 있도록 추가 질문이 실시 됐다. 이를 통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단어들을 정리하고, 각 이미지를 형성하는 패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아이템, 스타일, 실루엣, 색, 소재를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이상적 표본으로 거론된 인물들과 그 이유를 정리했다. 논제 2의 내용을 추출하기 위해, 논제 2에서 얻은 답변뿐 아니라 논제 3에서 표본인물의 선택 이유와 패션스타일, 즉, 그들의 패션특징을 서술한 내용을 포함하여 공통되는 내용 중 다수의 동의를 얻은 내용을 취했다.
논제 3의 표본 인물 선정 기준은 정치인그룹에 국한되지 않고 시대적 제한 없이 현 시대에 적합한 여성정치리더로의 패션이미지를 가진 모든 유명인을 지목할 수 있도록 했다. 참석자들이 표본인물을 예로 들며 설명함으로써 언어표현으론 한계가 있는 시각, 조형적인 패션이미지와 스타일을 서로간에 연상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인터뷰 대상자의 구술내용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한 참석자에 의해 언급된 이상적 패션 표본인물의 이름을 다른 참석자들이 인지하고 있지 않은 상태일 때, 즉석에서 인물 사진을 검색. 공유하여 평소 미디어를 통해 인지하고 있던 인물일 경우는 그 인물의 패션에 대한 의견을 서술케 했다. 표본인물 추출을 위해 먼저 논제 1과 2에서 내용을 추출. 정리한 후 그 정리내용과 같은 이유로 거론된 인물인지를 검토하여 선별했다.
디자인 방향설정을 위한 모든 추출 내용은 전적으로 인터뷰 대상자의 의견에 의거하되, 다수의 공통된 의견을 추려 정리했다.
4. 인터뷰 내용 분석
본 연구의 인터뷰를 통해 추출된 여성정치리더가 갖추어야 할 이미지는 여성적 이미지, 강한 리더의 이미지, 정직한 이미지, 지적인 이미지로 나타났다. Lee. J. H.(2013)의 연구에서도 일반인들의 주관적 성향에 의해 2012 여성 대선후보 정치인 이미지를 4개로 나누었는데, 이중 긍정적 이미지 3개 중, 여성 이미지 형(Woman image type)은 “현명하다” “꼼꼼하다” “인간미가 있다“. 스마트 이미지형(Smart image type)은”현명하다“”카리스마가 넘친다””지적이다“. 철두철미한 이미지형(Thoroughly image type)은”냉정하다“”정직하다“”깨끗해 보인다“ 가 Q진술문에 일치를 보여, 본 연구에서 추출된 여성정치리더의 선호 이미지 4개와 상통한다. 또한, Miller, Wattenberg & Malanchuk(1984, 1986) 의 연구에서 제시한 정치인 속성의 5개 범주 중, “친절” “따뜻함” “너그러움” “부드러움” 같은 개인적 특성(personal characteristics)은 본 연구의 여성적 이미지와 상통하며, 능력(competence)은 전문성을 갖춘 지적 이미지와, 카리스마(charisma)는 강한 리더십의 이미지와 상응하고, 정직함(integrity)의 부분에서도 일치를 보였다.
본 연구의 각 이미지 선호도에 있어,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으나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여성적 이미지에서만 드러났고, 지역별, 직업별로는 뚜렷한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세대별 여성정치리더의 4가지 이미지 선호도는 <Fig. 10>과 같은 분포로 나타났다. 청년층에서는 여성적 이미지와 강한 리더의 이미지, 지적인 이미지의 선호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반면, 중년층에서는 여성적 이미지와 정직한 이미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실버층에서는 정직한 이미지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두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적인 이미지는 정치인의 기본 덕목으로 인식하여 특별히 강조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으나 각 연령층에 고르게 나타났고, 특히, 지적인 패션이미지의 특징으로 나타난 몸에 잘 맞으며 트랜디한 스커트 슈트 스타일에 대한 선호는 청년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적 패션 이미지에서는 성별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여성들의 선호도가 남성보다는 조금 더 높았고, 남성 중에서는 청년층으로 갈수록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는 같은 여성으로서 여성적 패션에 대한 이질감이 덜하고 대리만족심리 기저가 있으며, 남성은 성역할 고정관념이 약화된 세대로 갈수록 여성정치가의 여성적 패션 연출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사료된다.
논제 3의 응답에서 특기할만한 점은, 본 연구의 인터뷰 참가자들은 표본인물을 선정함에 있어, 의상뿐 아니라 단정한 헤어, 메이크업, 태도, 표정과 인상, 피부색 등이 종합적으로 조화를 이룬 전체적인 외적 이미지로 인물의 패션이미지를 인식했다. 한국인의 정서상 여성정치리더의 이미지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나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일 경우는 언급되지 않았고, 여성정치가로서 고상한 위엄과 단정하게 격식을 갖춘 패션이미지에 호감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패션이미지별 유권자의 구체적 의견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여성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패션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실루엣은 여성적 몸라인을 자연스럽게 살린다. 둘째, 다양한 스타일의 여성복 아이템을 활용하여 TPO에 맞게 변화를 준다. 셋째, 파스텔 톤 컬러를 비롯해서 다양한 컬러의 활용과 실크나 비단 같은 광택감이 있는 소재와 레이스 등 화려한 느낌의 소재를 활용한다. 넷째, 패션 소품, 액세서리, 눈에 띄는 컬러 등을 포인트로 활용한다. 다섯째, 외교적 친교 및 배려의 상징적 함의의 매체로 패션을 활용하는 모습에서 섬세한 업무처리 능력과 감각적 판단력을 갖춘 여성적 미덕을 유추한다고 밝혔다.
여성성을 표출하는 패션이미지를 가진 인물로 언급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는 액세서리와 패션소품의 활용, 여성적 몸라인이 드러나는 다양한 색상과 여성복 아이템을 TOP에 따라 다른 스타일과 컬러 선택을 통해 상대를 배려하며 우아하게 착장하기 때문에 선호한다고 밝혔다. 대처는 다채로운 색감의 스커트 슈트와 다양한 패션소품 활용에서 친근한 여성미를 느꼈다고 했고, 올브라이트는 여성적 소품인 브로치에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는 모습에서 섬세한 여성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강한 리더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패션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깨를 살려주고 맞음새가 좋은 직선적인 실루엣의 재킷과 바지 폭은 넓지 않게 활동성을 살려준다. 둘째. 대체로 팬츠 슈트를 선호했고, 셋째, 무채색보다는 상하의를 강렬한 단일 색으로 하는 것이 강한 리더의 이미지를 고양시키며, 넷째, 의상의 컬러나 액세서리에 지향하는 바를 상징적으로 담아 전달하는 것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강하고 진취적인 리더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강한 리더의 패션이미지표본으로는 힐러리 클린턴이 지목됐다. 중앙일보 기사(2016)에 따르면, 힐러리 패션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렬한 원색과 단순한 디자인의 바지정장 패션은 밝은 인상을 주는 동시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리더십 있는 여성 정치 리더의 이미지를 배가시킨다고 했으며, 이태리 Blog dimoda(2016)의 기사에 따르면, 힐러리의 정장스타일은 그녀의 강한 성격과 단호함의 표찰이 되고 지나치게 엄격해 보이거나 남성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면서도 그녀와 같은 위치의 여성을 위한 최고의 스타일이라고 했다.
정직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패션에 대한 의견은 첫째, 단순 간결하고 슬림한 재킷라인과 둘째, 스탠드칼라, 단정하게 여민 앞섶, 낮은 굽의 구두 매치, 바지 정장과 같은 활동적, 실용적인 단정한 패션요소들이 부지런히 일할 것 같은 정직한 이미지를 고양시킨다고 밝혔다. 셋째,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색조의 민 무늬 원단이나 잔잔한 체크무늬가 선호됐으며, 넷째, 화려한 액세서리 착용을 배제하고, 다섯째, 모범적으로 사업하는 회사의 패션제품을 구매를 통해 취득해야 함을 강조했다. 정직한 여성정치리더의 패션이미지 표본으로 지목된 인물로는 실용적이고 활동적인 바지정장스타일의 앙겔라 메르켈과 박근혜, 절제되고 미니멀한 스타일의 나경원의 패션이미지가 지목됐다.
지적인 패션이미지에 대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율과 균형이 적절하여 몸매를 균형 있게 돋보이도록 하는 정장 핏에서 스마트한 감각을 느낀다고 했고, 둘째, 무릎 길이의 스커트슈트가 성공한 워킹우먼으로서 지성미를 배가시켜 준다는 의견이 수집됐다. 셋째,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우아하게 연출하는 패션 감각이 지성미를 향상시킨다고 했다. 지적인 패션이미지를 가진 인물로 지목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은 몸에 잘 맞는 무릎길이 스커트슈트를 깔끔하게 소화하는 모습에서 지성미를 느낀다고 했다.
추출된 여성정치리더가 갖추어야 할 4개의 이미지 향상을 위한 패션특징들과 지목된 표본인물들이 총 40명의 인터뷰 대상자 중 몇 명의 선택과 동의를 얻었는지는 <Table 3>에 정리했다. 각 패션이미지 별로, 유권자가 응답한 아이템, 스타일, 실루엣, 색, 소재에 대한 세부내용은 <Table 4>에 정리했다.
Ⅳ. 여성정치리더의 이미지구축을 위한 패션디자인 개발
본 연구에서는 인터뷰 참가자의 의견과 선행연구 분석에 의거하여 여성정치리더의 호감이미지형성을 위한 패션스타일을 시각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봄, 여름용 정무복 패션디자인을 개발했다. 본 연구의 인터뷰에서 추출된 4개의 선호 이미지 당 1개의 아웃핏(outfit)을 3D가상의상으로 제시했다. 아이템은 원피스, 재킷, 스커트 슈트 1종, 팬츠슈트 2종으로, 총 8가지 이고, 아이템별로 디자인관련 세부내용은 <Table 5>에 정리했다.
1. 여성적 이미지를 위한 Outfit
전체적으로 몸 라인을 자연스럽게 살린 케이트 미들턴의 실루엣을 지향했고, 깃이 없는 재킷을 허리에서 후크(hook)로 고정하는 퀸 엘리자베스 2세의 재킷스타일을 반영했다. 프린세스 라인 원피스의 소재와 컬러는, 부드럽게 형태가 유지되며 은은한 광택이 있는 아이보리색 실크 솔리드 원단으로 했다. 이 위에 미묘한 색감 차가 있는 같은 색의 레이스를 덧대줬다. 재킷은 여성적인 노 칼라로 하되, 어깨진동 일부와 목둘레, 앞 여밈을 따라 배색을 달아주어 정리된 느낌의 포인트를 줬다. 허리에서 후크로 가볍게 여민 재킷의 소재는 구조적 형태 연출이 가능한 투톤 실크 노방원단으로 했다. 컬러는 고급스럽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텐저린(tangerine)컬러에 연회색이 비치는 투톤이고 배색부분은 회색으로 하여 권위 있으면서도 고상한 여성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제안했다.
2. 강한 이미지를 위한 Outfit
상하의를 강렬한 단일 색으로 통일한 샤프한 느낌의 팬츠슈트를 제안했다. 재킷은 프론트 다트(Front Dart)처리로 허리 라인이 샤프한 직선적인 실루엣에 어깨를 살려준 쓰리 버튼 싱글브레스트로 디자인 했다. 고지라인(Gorge line)을 높게 두고, 노치드 라펠(Notched Lapel)의 라펠롤(Lapel Roll)이 길게 접혀 세로 선을 강조 했으며 활동성이 돋보이도록, 플랩 포켓(Flap Pocket)을 달아줬다. 팬츠는 맞음새가 좋은 정장 슬림 핏으로 했다. 원단은 가벼운 윤택감이 있어 색감이 돋보이며 단정하고 부드러운 라인을 살릴 수 있도록 30수 울사틴 솔리드로 했으며 레이온과 나일론을 혼방하여 옷에 구김이 덜 갈 수 있도록 했다. 컬러는 상하의 전체를 힐러리의 팬츠슈트 컬로로 자주 등장한 강렬한 로열 블루(Royal Blue)로 했다.
3. 정직한 이미지를 위한 Outfit
디테일이나 장식이 배제된 단순 간결한 팬츠슈트를 제안했다. 재킷은 박근혜대통령의 패션 특징인 스탠드칼라와 단정한 앞 여밈의 요소를 취했고, 실루엣이나 길이 감은 나경원의원의 스타일이 선호됨에 따라 좀 더 슬림하며 직선적인 실루엣의 짧은 길이로 형성했다. 디테일을 배제시켜 단순하게 하고, 포 버튼 싱글 브레스트 여밈의 위아래로 히튼 버튼을 달아 앞섶을 절제되고 강직한 느낌이 들도록 고정시켰다. 재킷의 원단은 견뢰도가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120수 울 소모 체크무늬 원단으로 했다. 체크 패턴이 클래식하고 규칙적인 느낌을 살려주도록 하되, 패턴을 조금씩 어긋나게 배치시켜서 현대적인 디자인 감성을 가미했다. 팬츠는 정장 슬림핏에 크리스(Crease)를 주고 싱글 커프(Cuff)마감으로 하여 활동적이면서도 격식을 차린 디자인으로 제안했다. 팬츠의 소재는 약간의 광택감과 신축성이 있으며 구김이 안가는 30수 레이온 스판 솔리드 원단으로 했고 색상은 무채색톤엔 톤으로 매치 시켰다.
4. 지적인 이미지를 위한 Outfit
재킷은 샤프한 허리 라인에 절제된 느낌의 플라운스(Flounce)를 달고, 두겹으로 된 칼라(Collar)의 안쪽은 넓은 칼라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여 세련된 느낌을 줬으며 바깥쪽 스텐드 칼라는 네크라인 주변에 위엄 있는 장식성을 부여했다. 버튼 여밈은 히든 처리하여 다른 디자인요소들이 돋보이도록 했고 어깨라인은 둥글고 힘이 있는 실루엣으로 형성하여 현대적이고 유연한 여성전문가의 느낌을 살렸다. 새미타이트 스커트를 재킷과 조화시켰다. 원단은 우아한 윤택감이 있고 날렵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하도록 20수 울 실크 솔리드로 했다. 컬러는 짙은 빨간색으로 하여 현대여성의 트렌디한 감각이 강조되도록 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유권자가 여성정치리더에게 요구하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패션디자인 개발에 관한 것으로, 질적 조사와 문헌연구를 통해 유권자들의 요구를 탐색하고 도출된 내용을 반영한 여성정치리더의 의상디자인을 3D 가상의상 작품으로 제시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여성정치리더들의 이미지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의 활용성에 두었다. 패션디자인개발 방향설정을 위해 유권자 심층면접 및 선행연구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도출된 여성 정치리더가 갖추어야 할 이미지는 여성적 이미지, 강한 리더의 이미지, 정직한 이미지, 지적인 이미지로 나타났다. 각 이미지 별, 패션이미지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적 패션이미지는, 몸라인을 드러내는 실루엣, 다양한 여성복 아이템을 활용, 여성적인 원단과 다채로운 컬러 선택, 패션소품과 액세서리 활용, 액세서리를 정치적 함의의 매체로 활용으로 요약됐다. 표본인물로는 퀸 엘리자베스 2세, 케이트미들턴, 대처, 올브라이트가 지목됐다. 둘째, 강한 리더의 패션이미지는, 어깨를 살린 샤프(Sharp)한 실루엣의 강렬한 단일 색상의 팬츠 슈트가 선호됐고 표본인물로는 힐러리 클린턴이 지목됐다. 셋째, 정직한 패션이미지는, 미니멀하고 슬림한 실루엣, 무채색조의 민 무늬 원단이나 잔잔한 체크무늬의 활동적인 팬츠 슈트가 선호됐고, 스탠드칼라, 낮은 굽의 구두, 액세서리 배제, 단정하게 여며진 앞섶, 패션상품의 정직한 취득경로의 요소로 요약됐다. 패션이미지의 표본인물로는 메르켈 독일 총리, 나경원의원, 박근혜대통령이 지목됐다. 넷째, 지적인 패션이미지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세련되게 연출하는 패션감각, 맞음새가 좋은 스커트 슈트가 선호됐고, 표본인물로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이 지목됐다.
추출내용을 반영하여 각 이미지 별로 정무복 디자인을 3D 가상의상으로 제안했다. 첫째, 여성적 이미지를 위한 아웃핏은 몸라인을 살린 실크와 레이스 소재의 아이보리색 원피스와 텐저린(tangerine) 컬러에 깃이 없는 투톤실크 노방 재킷을 매치 시켰다. 둘째, 강한 이미지를 위한 아웃핏은 샤프하고 활동적인 팬츠 슈트로 제안했다. 소재와 컬러는 상하의 전체를 로열 블루 색 울사틴으로 했다. 셋째, 정직한 이미지를 위한 아웃핏은, 미니멀하고 슬림한 실루엣의 스탠드칼라 체크패턴 울 소모 체크무늬 재킷의 팬츠 슈트로, 디테일을 배제시키고 색상은 무채색 톤엔 톤으로 매치했다. 넷째, 지적인 이미지를 위한 아웃핏은, 트렌디한 감성의 맞음새가 좋은 스커트 슈트로 제안했다. 원단과 컬러는 날렵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하는 짙은 빨간색의 울 실크로 했다.
본 연구의 패션디자인은 유권자에게 선호되는 여성정치 지도자의 4가지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도록, 역할에 맞는 적합성과 기능성, 심미성과 패션성, 활동성, 유행과 색채심리 등을 고려하여 제안됐다. 유권자의 요구에 기반을 둔 패션디자인 개발로 정치인 이미지 메이킹의 중요요소인 패션의 주목성을 인식하고자 했다. 후속 연구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추출된 선호 이미지를 복합한 패션디자인 개발과, 구체적인 T.O.P 설정에 따른 디자인 개발 연구를 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인터뷰 대상자의 수가 총 40명이고 모두 한국인이란 점에서 그 한계점이 있으나,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등장하는 여성정치리더의 선호이미지 구축을 위한 정무복 패션디자인을 일반유권자의 요구로부터 기인하여 3D 가상의상으로 제안한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고 본다. 본 연구는 여성정치인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패션의 기초자료로의 기능뿐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가상세계에서 패션 아이템으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더욱 세분화 되고 다양해지는 가상세계의 3D패션디자인에 대한 수요와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직종의 의상디자인이 심도깊게 연구. 제안되어야 할 시점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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